‘화창’한 노트북 시장…국내 PC 출하량 6.1% 성장해

2018-05-15     조은혜 기자
2017년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6.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IDC가 15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62만 대로, 노트북과 데스크톱 모두 증가했다. 특히 테스크톱은 전년 대비 1.5% 소폭 증가해 62만 대가 출하됐으나, 노트북은 9.9% 증가한 99만 대가 출하됐다. 이로써 노트북은 전체 시장에서 61.3%를 차지했다.노트북은 신학기를 맞이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윈도우 XP의 지원 종료 이후 지연됐던 기업 교체 물량이 올해 초 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B2C 부문은 노트북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인원PC의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1.7% 성장한 101만 대 출하에 그쳤다. 공공부문 역시 예산이 축소되면서 전년 대비 2.0% 감소한 9만 대 규모로 나타났다. 교육 부문은 노후화된 데스크톱 교체에 힘입어 24.9% 증가한 10만 대가 출하됐다. 이러한 교체 수요는 상반기 대부분 완료될 예정인만큼 하반기 조정이 예상된다.B2B(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 부문은 16.0% 증가한 41만 대가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의 목적으로 노트북 도입이 크게 증가됐다는 것이 한국IDC의 설명이다.제품별로는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게이밍 PC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울트라슬림은 68만 대 출하해 전년 대비 21.1% 성장했으며, 노트북 내 비중도 69.1%를 차지했다. VR 레디 제품과 VR 게임방의 출현 등 게임에 대한 새로운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윈도우 XP 마이그레이션 이후 침체됐던 기업 시장의 교체 수요 발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 시장은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대기업의 경우는 PC 뿐만 아니라 서비스, 솔루션까지 묶은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