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9 Always NT900X5N-L78S
냉철한 두뇌와 따뜻한 심장을 지닌 마라토너
2018-05-15 김희철 기자
삼성 노트북9 Always NT900X5N-L78S
영국의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샬은 1885년 케임브리지 경제학 주임교수 취임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Cool head and warm heart” 이는 냉철한 두뇌와 따뜻한 심장을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널리 알려진 명언이다. 이 말은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노트북9 시리즈에도 적용된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두뇌는 냉철한 코어 i7 CPU, 심장은 66W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덕분에 고사양이지만 야외에서 오랫동안 쓸 수 있다.김희철 기자가볍게 얇게 자신 있게
삼성 노트북 9 Always는 가벼운 무게와 고성능이 공존하며,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어 휴대성이 강조된 노트북이다. 코어 i3 프로세서부터 출시되며, 이번 호에 다룰 삼성전자 노트북9 Always NT900X5N-L78S(이하 900X5N-L78S)는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급형 모델에 해당한다.우선, 기본 중의 기본인 디자인부터 확인해 보자. 900X5N-L78S는 휴대하기 좋은 디자인을 갖췄다. 디스플레이는 15형 크기인데, 14형 노트북 백팩에 수납될 정도다. 작년 삼성 노트북의 주역이었던 노트북 9 Metal 900X5L과 간단하게 비교해 보자. 900X5N-L78S는 900X5L 대비 세로 7mm가 줄어들었다. 또한, 900X5N-L78S는 모서리 부분이 둥글게 곡선이 강조됐다. 전작 900X5L보다 그립감이 강화됐다. 손으로 들고 이동할 때 피로감이 적다.또한, 금속 덩어리를 이음새 없이 깎아낸 싱글쉘 방식을 채택해 크기를 줄였다. 하우징 케이스와 액정 유리만 있어 내구성은 더 강화됐다. 표면은 MAO(금속 표면에 전류를 이용해 미세한 산화막을 형성하는 기술)이 채택돼 외부 충격에 강하고, 오염되지 않는다.이제 공식 스펙 상의 무게와 두께를 확인해 보자. 무게는 1.18kg, 두께는 15.4mm다. 15인치 모델인데 아주 가벼운 편이다. 그렇지만 무게가 1kg를 넘어 의아할 독자가 있을 수도 있다. 사실, 이어서 언급하겠지만 그럴 만한 장점이 있다.몇 번이라도 되살아난다
900X5N-L78S는 66Wh 배터리를 탑재했다. 노트북 9 Alway 기존 모델의 배터리 용량이 30Wh였다면 두 배를 약간 더 넘는 셈이다. 이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기 때문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3시간(모바일 마크 07 기준)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기본 제공되는 65W 어댑터를 사용해 20분간 충전하면 약 5.8시간 사용 가능하다(약 25% 충전). 그 외에도 100분 충전으로 완충 등의 기능을 갖췄다.추가로 주목해야 할 점은 보조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격 10W(5V 2A) 이상에 USB Type-C나 USB BC 1.2를 지원하는 보조배터리가 있다면 충전할 수 있다. 특히 66Wh 900X5NE가 기준이라면 10,000mAh 배터리팩으로 대략 50%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기본으로 제공되는 USB Type-C 젠더를 활용하면 Micro 5핀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충전기도 사용 가능하다.내가 어둠속에서 헤맬 때에도
900X5N-L78S 화면은 삼성 리얼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178° 광시야각, 저반사(모니터에 반사되는 빛을 줄여 눈의 피로를 막아줌), sRGB 95%(표준색공간 95% 커버로 색재현력 높음), Delta E<2.5(색상 균일도 높음), 아웃도어 모드(야외 시안성 높임), 비디오 HDR(명암비를 조절해 표현력 강화), 밝기 최대 500nit(태양광 아래에서도 잘 보임) 등의 기능을 갖췄다. 간단하게 말하면 어디서나 잘 보이는 디스플레이다. 해상도는 1920x1080 풀HD다.컨설팅 모드도 빼놓을 수 없다. 노트북 화면을 180도로 펼치고 화면을 전환해 앞에 앉은 사람에게 화면을 거꾸로 돌려서 보여주기 좋다. 화면은 전환되지만 터치패드 방향은 바뀌지 않아 헷갈리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도 동봉돼 생산성 작업에도 적합하다.마지막으로는 오토백릿 키보드다. 조명이 없는 어두운 곳에 가면 키보드에 조명이 들어온다. 밝기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사무실의 불을 끄고 마감 작업을 진행했는데, 기본적인 배열은 이미 외웠기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인서트, 홈 등의 특수키만큼은 찾기 힘들었다. 오토백릿 키보드를 활성화하니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지문인식 센서로 손가락만 대고 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의심의 여지가 없는 성능
가장 중요한 성능이다. 900X5N-L78S는 인텔 카비레이크 코어 i7-7500U(2.7GHz, 4MB, 2코어 4스레드), DDR4 8GB 메모리, NVMe SSD 256GB, 디스플레이 38.1cm를 갖췄다. 추가로 윈도우 10 HOME이 기본 제공되며,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홈앤스튜던트 제품도 자동으로 지원된다.i7-7500U는 인텔 저전력 CPU 라인업 중 가장 성능이 좋은 축에 속한다. 싱글 코어의 IPC만 놓고 보면 어지간한 데스크톱 프로세서보다도 나은 성능이다. 특히 2코어 4스레드로 표기돼 코어 수가 많이 필요한 작업에도 적합하다. 4K UHD 영상도 끊임없이 구동해 준다. 메모리는 DDR4 8GB인데, 듀얼 채널로 설정돼 있다. 덕분에 온라인 게임 시 싱글 채널 구성보다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NVMe SSD는 평범한 SATA3 SSD보다 최대 5.2배 빠르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더티 상태이지만 아주 빠른 속도로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간단한 영상 편집, 생산성 작업, 디자인 작업, 4K UHD 영상 감상, 온라인 게임 등에 적합한 성능이다.게임에서는 어떨까
마치며
900X5N-L78S는 코어 i7 프로세서로 뛰어난 성능을 갖췄고,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어 편했다. 기본 어댑터로 충전할 시에는 충전 속도도 빠른 편이다. 배터리도 66Wh라 1kg를 약간 넘지만, 어지간한 작업에는 배터리 걱정 없이 길게 운용할 수 있었다. 온라인 게임도 그럭저럭 구동하는 편이다. 휴대성이 강화된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3월 20일 기준 가격은 170만 원대 초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