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E100 - 저비용 고성능의 매력적인 MP3 플레이어

2009-04-21     PC사랑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명한 아이리버에서 싸고 성능 좋은 MP3 플레이어 ‘E100’을 내놨다. 이전 ‘E10’ 제품에서 먼저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바 모양의 디자인에 화이트, 스카이 블루, 핑크, 초콜릿, 블랙 등의 파스텔 풍 색상을 갖춰 여성들한테 큰 인기가 예상된다. 본체가 좀 더 날씬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외국에서 유명 디자인상을 받은 아이리버답게 매끈한 몸매와 깔끔한 버튼 디자인이 돋보인다.그렇다면 과연 MP3 플레이어의 본질인 음악 재생은 어떨까?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면 아이리버 로고가 뜨면서 화면이 표시된다. 메뉴 화면은 크고 고급스런 아이콘으로 이루어져 깔끔하고 알기 쉽다. 음질은 무난한 편으로 번들 이어폰과 궁합이 잘 맞는다. 저음에서부터 고음까지 노이즈 없이 잘 들려 꽤 만족스럽다. 외부 스피커가 있어 모임에서 흥을 돋울 때 음악을 틀면 좋을 듯하다. 아이리버 최초로 무손실 음원인 flac를 재생해 음악을 좀더 원음에 가깝게 들을 수 있다. 또 SRS WOW HD 음장이 달려있어 풍부하고 깊이 있는 소리를 재생한다. mp4 sp, wmv9, xvid 등의 코덱을 쓰는 동영상도 재생한다. 아쉽게도 시야각이 좋지 않아 옆에서 보면 반전이 심하다. 텍스트와 이미지 뷰어, FM 라디오, 녹음 기능 등 MP3 플레이어의 모든 기능도 빠지지 않고 담았다. SD 슬롯이 있어 최대 8GB까지 용량을 더 늘린다. E100의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보급형 MP3 플레이어를 목표로 나왔기 때문에 8GB의 용량이 약 15만 원 정도밖에 하지 않을 정도로 값이 싸다.물론 단점도 있다. 전원을 켰을 때 메뉴가 표시되는 시간이 약 15초 정도 걸린다. 아무런 입력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데, 다시 켤 때마다 매번 화면이 늦게 뜨는 것은 큰 문제다. 또 이어폰 단자에 잭이 끝까지 들어가지 않아 마치 고장난 것처럼 보인다. 이는 제품 디자인의 문제로 아이리버의 확실한 답변을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100은 가격 대비 성능으로 따질 때 단점마저 잊을 정도로 매력적인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