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2천여명 몰린 플레이엑스포 성황리 폐막…역대 최대 규모

2017-05-29     조성호 기자

게임 산업 활성화와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5일 개막한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 '플레이엑스포(PlayX4)'가 6만 2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28일 막을 내렸다.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게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541개 기업 총 1,100개가 참여해 역대 최대 전시규모를 기록했다.

시작 전부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온라인·모바일 게임 분야 대표 업체들의 참가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번 전시회에는 넷마블, LG, 웹젠 등 총 237개사가 대표작들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인기를 끈 전시회는 93개 부스가 참가한 VR체험관으로, 특히 국내 최초로 공개된 '자이로VR(Gyro VR)'은 탑승 예약이 30분만에 종료되는 등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모바일 게임 신작도 게이머들을 열광시켰다.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인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은 행사장에서 즉석 대전 게임을 개최해 인기를 끌었으며, 웹젠의 '아제라: 아이언하트', 핀콘의 '헬로히어로 에픽배틀'도 최초 공개행사를 열었다.

또한 넷마블게임즈의 '펜타스톰 e-스포츠 대회'를 비롯해 RC카 대회인 'PlayX4 R/C 온-로드 챔피언십', 추억의 게임 '철권7 전국대회', 국내 인기 e-스포츠팀 락스타이거즈의 '팬들과의 게임대결' 등 다양한 게임 대회가 개최돼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마인드C', '채널좀비왕' 등 웹툰계 인기스타들의 팬사인회와 전국 인기 코스어들이 참여한 '코스프레 대회', 구당동의 '레트로 게임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로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 게임개발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된 수출상담회에는 주력 시장인 중국과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의 벙글(Vungle), 505게임즈(505GAMES) 등 23개국 304개(해외 131, 국내 173) 퍼블리셔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2억 300만 달러(한화 약 2,272억 원) 규모의 상담과 6,379만 달러(한화 약 714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추진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AR/VR 분야의 세계적 석학 32명이 31개의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글로벌 개발자 포럼(GDF)에는 1,021명이 참석해 인문학과 ICT와의 융합을 주제로 논의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플레이엑스포 기간 동안 진행된 제6회 게임창조오디션에서는 개발사 문틈(Moontm)이 만든 '던전을 찾아서'가 최우수 게임에 선정됐다. 이번 오디션 수상작 선정에는 블록체인 방식으로 진행된 온라인 사전투표와 현장투표 등을 통해 3,176명이 참여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게임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이자 청년층의 창업과 일자리를 활발하게 만들 수 있는 분야임을 재확인했다"며, "플레이엑스포가 국내시장을 넘어 국제게임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