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S A790GXM-A - AMD 790GX 얹은 팔방미인 메인보드
2009-10-09 PC사랑
‘보급형 메인보드의 대명사’란 별명은 한때 최고의 판매량이란 영광을 안겨주었지만 현재의 ECS에게는 벗어던지고 싶은 옛 영광에 지나지 않는다. 블랙 시리즈는 보급형이란 꼬리표를 떼어버리려는 ECS의 소망을 담고 있다. 4번째 블랙 시리즈인 ‘A790GXM-A’(A790)는 ECS는 그런 소망에 한걸음 더 바짝 다가간 메인보드다. AMD가 내놓은 최신 그래픽 통합 칩셋인 AMD 790GX를 얹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담아낼 만하다. 보통의 그래픽 통합 메인보드와 달리 A790은 ATX 규격이다. 크로스파이어 X 기술을 살리려면 2개의 PCI 익스프레스 x16 슬롯이 필요한데 마이크로 ATX로는 자리가 모자랄 수밖에 없다. 확장 슬롯은 크로스파이어 X에 필요한 PCI 익스프레스 x16 2개와 PCI 익스프레스 x1 2개, 그리고 PCI 2개를 두었다. USB 포트는 칩셋 제원에 따라 12개를 거느린다. 입출력 백패널에 6개가 있고, 메인보드에 연결핀으로 6개를 남겼다. 노스브리지 옆에는 사이드포트 메모리 128MB를 달았다. 사이드포트 메모리란 통합 그래픽이 3D 가속을 할 때 시스템 메모리를 빌려 쓸 필요가 없도록 내장 그래픽을 위해 달아둔 그래픽 메모리다. 사이드포트 메모리 관련 설정과 내장 그래픽코어의 오버클록 등은 바이오스에서 제어한다. 사우스브리지인 SB750은 SB700에 ACC 기능만 추가된 버전이다. ACC는 CPU의 잠재능력을 끌어내 최대한 클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인데 페넘 X4 블랙에디션과 쓸 때 제 몫을 다한다. 오버클록에 관심 없다면 신경 쓸 필요 없는 부분이다. A790의 백패널은 여느 고성능 메인보드가 부럽지 않다. 듀얼 기가비트 이더넷을 달았고, D-Sub와 HDMI 단자가 있다. 멀티미디어에 강한 칩셋을 쓴 만큼 광출력 사운드도 빠뜨리지 않았다. DVI 단자가 없는 것을 빼면 만족스러운 구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