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믿을만한 게이밍 노트북, 삼성전자 오디세이 NT800G5W-XD51

2018-07-03     임병선 기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성능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노트북이 바로 게이밍 노트북이다.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할 때 다양한 요소를 따져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성비가 아닐까 한다. 실제 많은 업체들이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할 때 가성비가 뛰어난 것을 내세우고 있다.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는 다른 업체의 게이밍 노트북보다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가성비 부문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가성비에는 ‘허’와 ‘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허’ 부분을 없애 가성비를 끌어올린 것이 이번에 소개할 ‘오디세이 NT800G5WXD51’이다. 

어떤 게임을 즐길 것인가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할 때 먼저 성능을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게임을 즐긴 것인가에 따라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과 가격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하이엔드 데스크톱에서나 구동할 수 있는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스팀 패키지 게임 같은 경우, 어지간한 게이밍 노트북으로는 FHD 해상도에서도 풀 옵션으로 즐길 수 없다, 나름대로 옵션을 절충하면 충분하겠지만, 그래도 현시점에서는 지포스 GTX 1060 이상이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이 적합하다.앞서 오디세이에 장착된 지포스 GTX 1050으로 고성능 패키지 게임이 어디까지 구동되는지 확인한 바 있다. 지포스 GTX 1050으로 구동은 가능하지만 60프레임 이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낮음’ 옵션을 선택해야만 했다.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나 ‘피파 온라인 3’ 같은 온라인 게임을 위주로 즐길 것이라면 지포스 GTX 1050이라도 충분하다. 오디세이 NT800G5W-XD51은 지포스 GTX 1050을 탑재해 온라인 게임 정도는 충분히 구동이 가능하며, 고성능 패키지 게임까지는 조금 무리여도 ‘오버워치’ 정도는 충분히 60프레임 이상으로 즐길 수 있다. 

디자인은 어떠한가

게이밍 노트북은 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고가의 게이밍 노트북이라면 특색 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겠지만, 100만 원 초중반이나 100만 원 이하의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밋밋한 디자인을 하고 있어 게이밍 노트북의 느낌이 나질 않는다.하지만 오디세이 NT800G5W-XD51은 100만 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도 강렬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성능을 가격대에 맞춘 대신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한 결과다. 오디세이 NT800G5W-XD51에는 상판과 하판 모두 용의 눈빛에서 영감을 받은 오디세이 심볼이 박혀 있으며, 상판에 있는 심볼은 전원이 들어오면 붉은빛으로 빛난다.하판은 삼성의 독자적인 헥사 플로우 통풍구를 적용했다. 헥사 플로우 통풍구는 일반 노트북의 통풍구 대비 3배 이상 크기로 더 많은 양의 공기를 흡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발열 관리는 물론 독특한 디자인으로 오디세이만의 개성을 나타낸다. 오디세이 NT800G5W-XD51은 헥사 플로우 통풍구를 통해 고성능 게임을 구동할 때 효율적인 발열 처리로 본체 냉각을 도와 최적의 게임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게이밍 노트북은 게임 용도로 사용하는 만큼 키보드에서 WASD키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오디세이 NT800G5W-XD51은 자주 사용하는 WASD키가 눈에 잘 띄도록 부각 조명을 지원한다. 부각 조명은 마우스 터치 패드 테두리에도 적용돼 독특한 느낌을 준다. 키캡은 손가락 곡선에 맞춘 인체 공학적 커브드 설계로 정확한 키감과 피로감을 덜어준다.
 

손쉬운 업그레이드 가능

오디세이 NT800G5W-XD51은 오디세이 제품군 중 비교적 낮은 성능으로 구성됐다. 메모리는 4GB이며, 저장 장치는 속도가 빠른 SSD가 아닌 HDD 1TB가 장착됐다. 성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부품 업그레이드를 하면 된다. 타사 게이밍 노트북은 부품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하판 전체를 뜯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오디세이는 헥사 플로우 통풍구가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손쉽게 메모리와 저장 장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메모리는 DDR4 4GB이 장착됐는데 좀 더 넉넉한 메모리가 필요하다면 4GB를 하나 더 추가해 8GB로 업그레이드하자. 저장 장치는 SSD가 따로 탑재되진 않았기 때문에 빠른 부팅과 로딩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별도로 SSD를 추가해 장착하면 된다.이 외에 CPU와 외장 그래픽카드는 교체가 불가능하지만, 충분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오디세이 NT800G5W-XD51은 게이밍 노트북으로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지녔다. 먼저 CPU는 기본 클럭 2.5GHz, 부스트 클럭 3.5GHz으로 작동되는 최신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i5-7300HQ가 탑재됐다.외장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GDDR5 4GB가 탑재됐다. 대부분 지포스 GTX 1050이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의 VGA 메모리는 GDDR5 2GB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디세이 NT800G5W-XD51에는 고급형 게이밍 노트북에나 적용되는 3GB 이상의 VGA 메모리가 적용됐다. 이 때문에 고성능 게임을 구동했을 때 고해상도와 큰 데이터 처리에 유리하다.입출력 포트로는 USB 3.0 x1, USB 2.0 x2, HDMI x1, 헤드폰 출력/마이크 입력 콤보, SD카드 슬롯이 있다. USB 3.0 포트가 1개인 것과 Type-C 단자를 지원하지 않는 건 아쉽지만, 이 정도 입출력 포트면 게이밍 노트북으로 사용하는데 충분하다.
 

선명한 화면 제공

오디세이 NT800G5W-XD51은 광시야각 패널을 적용해 어느 각도에서도 똑같이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확하고 정교한 게임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5.6인치이며, FHD(1920x1080) 해상도에 비반사 기능, 280nit의 밝기를 지녀 밝은 조명에서도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제공한다.고성능 TV에 탑재되고 있는 Video HDR도 탑재됐다. Video HDR은 고화질 영상 서비스로 각광받는 기술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밝기, 색상, 명암비를 최적화해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영화나 스포츠 등 영상을 감상할 때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조절해 최적의 컬러와 명암비를 찾아내 출력한다.게이머를 위한 최적의 편의 기능도 지원한다. 별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게임 도중 Fn+F10 단축키를 누르면 바로 시스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가 실행된다. 대시보드에서는 CPU와 GPU의 온도와 사용 점유율, 메모리 사용량, 게임 동작 프레임을 알려준다. 또한, Fn+F11 단축키로는 게임 화면을 바로 녹화해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남길 수 있다. 

성능 테스트

오디세이 NT800G5W-XD51에 장착된 지포스 GTX 1050은 GPU 기본 클럭이 1354MHz, 부스트 클럭이 1493MHz로 동작하며, 메모리는 GDDR5 4GB에 클럭은 1752MHz이다. 3D마크 벤치마크 중 ‘파이어 스트라이크’ 시리즈를 구동해본 결과,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5395점(그래픽 스코어 6295점),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은 2734점(그래픽 스코어 2821점),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는 1233점(그래픽 스코어 1172점)으로 측정됐다.
 

■ 제원

CPU: 인텔 7세대 코어 i5-7300HQ(2.5GHz~3.5GHz)
OS: 프리도스
디스플레이: 15.6인치 FHD
메모리: DDR4 2133MHz 4GB
칩셋: 인텔 HM175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GDDR5 4GB
저장 장치: 1TB HDD
I/O 포트: USB 3.0 x1, USB 2.0 x2, HDMI x1, 헤드폰 출력/마이크 입력 콤보, SD카드 슬롯
네트워크: 1Gbps 유선랜, 802.11n/ac 무선랜, 블루투스 4.1
웹캠: HD 카메라
전원: 120W 어댑터, 43Wh
크기: 378x260x24.0~28.2mm
무게: 2.5kg
가격: 약 9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