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PC가 역시나‘짱-윈도 비스타 미디어센터와 HTPC용 새 메인보드의 궁합을 따졌다
2009-10-16 PC사랑
그 많던 미디어센터와 바이브 PC는 다 어디로 갔을까?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이 막강한 연합 전선은 꼴뚜기를 어물전의 상전으로 앉히고도 남을 만한 힘을 지닌 것으로 여겨졌다. 아무리 굳건해도 힘과 권력은 영원할 수는 없는 법이다. 지난해 두 회사가 힘을 합쳐 밀었던 바이브 미디어센터 PC가 시장을 움켜쥐지못한 것으로 미루어 보건데 오징어 한축 팔면서 꼴뚜기를 끼워 넘기거나 강매할 수는 있어도 어물전 대표상품으로 만들 만한 전지전능한힘은사라진모양이다. IDC는 지난해 10월 재미있는 자료를 발표했다. 미디어센터 PC의판매량이 놀라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미디어센터 PC가 580만 대 팔렸고, 매년40%씩 성장해 2010년에는 2천750만 대로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전망했다. 그렇게 많이? 이상한 게 당연하다. 이 수치의 절반은 미국에서 나온 것이니 우리나라의 사정과는 전혀 다른 나라 이야기로들릴수밖에없다. IDC가 말하는 미디어센터 PC는 윈도 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이나인텔 바이브 플랫폼이 중심인 PC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와 경쟁관계에 놓인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TV 카드, 리모컨 솔루션 등을 갖추면 모두 미디어센터 PC라고 본다. 브랜드나 마케팅 용어가아니라 순수하게 가정에서 미디어 서버와 플레이어 구실을 하는PC라면모두미디어센터라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미디어센터 PC는 뭔가 특별한 것을 지닌 PC라고 여겨꺼려왔다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 당신이 쓰고 있는 PC도미디어센터 PC가 될 자격이 얼마든지 있다. 값이 비쌀 필요도 없고,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까다로운 규격을 따를 필요도 없다. 미디어 재생과 편집에 무리가 없는 PC와 쓰기 편한 멀티미디어관리소프트웨어, 리모컨패키지정도면충분하다. 값이 비쌀 필요도 없다. MS와 인텔의 미디어센터 PC가 비싸서 망했다는 분석이 정답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영향은 있었을 터다. 비스타와 함께 만드는 미디어센터 PC는 적게는 50만 원, 넉넉하게잡아도80만원이면충분하다. 윈도 비스타 홈프리미엄을 얹어 미디어센터 PC의 자격이 충분한PC들이지만 어느 누구도 미디어센터라고 이름 붙여 팔지 않는다. ‘미디어센터’에데여도단단히데인후유증이다. 우리가 만들 미디어센터 PC는 인텔이나 MS처럼 까다로운 조건을따를 필요 없는 내 맘대로 규격이다. 되도록 성격에 맞고 값에 견줘 속이 알찬 부품을 고르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다. 필요한 것 가운데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부품이 TV 카드와 PC 리모컨이다. 이액세서리를 고를 때는 윈도 비스타 드라이버가 나왔는지, 완성도는 흠잡을 데 없는지 알아본다. 대부분 중소 제조사라서 드라이버개발과 업데이트가 더딘 편이라 비스타 드라이버를 내놓은 곳이몇되지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