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8세대 데스크톱 CPU를 알아보자! 커피레이크 4종 성능 테스트

2018-11-23     임병선 기자
인텔의 ‘틱톡’ 전략은 5세대인 브로드웰을 시작으로 ‘P-A-O’ 전략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14nm 공정이 ‘브로드웰-스카이레이크-카비레이크’ 순으로 진행됐다. 8세대에서는 새로운 아키텍처와 함께 10nm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인텔은 빠르게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8세대를 파편화하기로 결정했다.모바일용은 14nm+ 공정의 ‘카비레이크 리프레시’(Kaby Lake-R), 데스크톱용은 14nm++ 공정의 ‘커피레이크’(Coffee Lake), 이후 10nm 공정이 적용된 모바일용 ‘캐논레이크’(Cannon Lake) 등 3가지 모두 8세대에 해당된다.이중 가장 궁금한 제품은 당연히 데스크톱용인 커피레이크일 것이다. 핵사(6)코어, 옥타(8)코어 등 다중 코어를 채택해 멀티 코어 부분에서 인텔을 앞서나간 AMD의 라이젠에 대해 인텔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려있기 때문이다.인텔은 이미 예전부터 커피레이크에 핵사코어를 도입할 예정이었다. i7 모델은 6코어 12스레드, i5 모델은 6코어 6스레드, i3 모델은 4코어 4스레드로 코어 수가 카비레이크 보다 2개씩 증가했다.비록 기본 클럭은 낮아졌지만, 터보 부스트 클럭이 높아지고 코어와 스레드 수 증가로 상당한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 smartPC사랑에서는 커피레이크 모델 중 i5-8400, i5-8600K. i7-8700, i7-8700K를 입수해 성능 테스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기본 성능 체크

먼저 커피레이크의 기본 성능에 대해 알아보자. 커피레이크는 크게 i3, i5, i7 등 3가지 모델로 나뉜다. i3는 4코어 4스레드로, i3-8100과 i3-8350K가 있다. i5는 6코어 6스레드로, i5-8400과 i5-8600K가 있다. i7은 6코어 12스레드로, i7-8700과 i7-8700K가 있다.모두 내장 그래픽으로 인텔 UHD 그래픽스 630을 탑재했는데 전 세대인 카비레이크와 비교했을 때 HD가 UHD로 바뀐 만큼, HDCP 2.2를 지원한다. 여기에 부스트 클럭도 약간 빨라졌지만, 큰 변경점은 없다. TDP는 61W~95W 정도로 카비레이크 대비 약간 높아졌다. 자세한 성능은 표를 참고하자.

모델명

CPU

GPU

TDP

코어/스레드

기본 클럭
(터보 부스트 클럭)

스마트 캐시

내장 그래픽

기본 클럭

코어 i7-8700K

6/12

3.7(4.7)GHz

12MB

인텔 UHD 그래픽스 630

1200MHz

95W

코어 i7-8700

3.2(4.6)GHz

65W

코어 i5-8600K

6/6

3.6(4.3)GHz

9MB

1150MHz

95W

코어 i5-8400

2.8(4)GHz

65W

코어 i3-8350K

4/4

4GHz

6MB

91W

코어 i3-8100

3.6GHz

61W

 가격은 물량이 부족한 관계로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형성됐다. 기존 카비레이크 가격대와 비슷하게 좀 더 가격이 안정화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지원 보드는 이전 100이나 200 시리즈가 아닌 오로지 300 시리즈만 지원하기 때문에 보드 교체는 필수다. 또한, 저렴한 B나 H 라인업은 내년에나 발매될 예정이고 상위 라인업인 Z370만 출시된 상태라 아직은 하이엔드 PC로만 조립할 수 있다. 

성능 테스트

이제 각 모델 별로 성능을 체크해보자. 테스트 순서는 i5-8400, i5-8600K, i7-8700, i7-8700K 순으로 진행된다. 단, i7-8700K의 경우, 4.7GHz로 클럭을 고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테스트 환경은 GIGABYTE Z370XP SLI 듀러블에디션, 엔비디아 지포스 1080 Ti 파운더스 에디션 D5X 11GB,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25600 CL16 Night Hawk RGB 화이트(8G x2),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25600 CL16 Night Hawk RGB 블랙(8G x2),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파워서플라이, 잘만 CNPS98000 MAX 쿨러, 윈도우 10 64비트 환경에서 측정됐다. 

i5-8400

 

i5-8600K

 

i7-8700

 

i7-8700K

 

게이밍 성능 테스트

각 CPU들의 성능을 체크해봤으니 이번에는 게이밍 성능 테스트를 해보자. 테스트는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와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에 내장된 벤치 마크로 진행했다. 각각 최고 옵션인 ‘가장 높음’과 ‘울트라’에서 FHD, QHD, UHD 해상도로 구동한 결과다. 

i5-8400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i5-8600K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i7-8700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i7-8700K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마치며

실제 게이밍 성능 테스트에서 i5-8400이 상위 라인업인 i5-8600K나 i7-8700, i7-8700K와 맞먹는 성능을 냈다. 특히 FHD 해상도에서는 프레임 차이가 어느 정도 났지만, QHD, UHD로 해상도가 올라가면서 차이가 줄어들거나 오히려 프레임이 떨어지는 결과도 있었다.즉, i5-8400이 기본 성능은 상위 모델보다 떨어지지만, 게이밍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i5-8400의 부스트 클럭 수치가 최대 4GHz까지 도달하기 때문이다.여기에 아직 6코어 이상을 활용하는 게임이 없는 것도 한 몫 한다. 6코어를 활용하는 ‘오버워치’를 플레이할 경우, i5 모델이나 i7 모델 모두 6코어를 지녔기 때문에 추가로 가지고 있는 논리 프로세서를 쓸 필요가 없다.따라서 게이밍 한정으로 i5-8400이 가성비가 뛰어난 편이고 그 이상의 멀티 코어를 활용하는 인코딩이나 그래픽 작업으로는 i7이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물론,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참고하면 i5가 i7보다 CPU에 걸리는 부하가 더 컸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으로는 i7으로 게임을 즐기는 쪽이 CPU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