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모노 스피커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LG전자 LG TONE+ HBS-820S
2018-11-30 양윤정 기자
이어폰을 깔끔하게 보관하는 자동 줄 감기 기능
HBS-820S는 이어폰을 목에 걸어 사용하는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좌우 이어버드를 케이블로 연결한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간혹, 케이블보다 두툼한 넥밴드가 부담스러워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HBS-820S는 155.5x167.5x17.5mm의 크기에 49.5g의 무게로 슬림하고 가벼워 문제없다. 목에 닿는 부위는 부드러운 소재로 감싸 착용감이 좋다.블루투스 4.1로 안정적인 무선 연결
버튼은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어깨 아래로 내려오는 넥밴드 바깥쪽에 탑재됐다. 착용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스피커-이어폰 모드 스위치, 곡 이동 조그 스위치, 재생/멈춤 버튼이, 왼쪽에 볼륨 조그 스위치, 통화 버튼이 있다. 전원 ON/OFF 스위치는 왼쪽 넥밴드 안쪽에 따로 마련해 조작 중 실수로 전원을 꺼버리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JBL이 인증한 사운드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무선 음향기기들은 어떤 코덱을 이용하는가에 따라 음질이 바뀐다. 음원 손실을 최소화하는 오디오 코덱의 유무로 음질의 선명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기도 해,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할 때 지원 코덱을 꼭 확인해 봐야 한다.HBS-820S는 CD급의 음질을 구현하는 퀄컴 aptX 오디오 코덱이 내장됐다. 무선 전송 중 음원 손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이어버드를 통해 출력되는 소리가 깨끗하다.또한, 일반 다이나믹 유닛보다 성능이 향상된 쿼드레이어 유닛을 채택했다. 4겹으로 제작된 진동판으로 음악이 저음에서 고음까지 어색한 부분이 없이 고르게 들린다. 세계 최대 글로벌 오디오 그룹 하만 인터내셔널의 계열사 JBL의 인증을 받은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아직은 캐럴을 듣기 이른 날이지만 파워풀한 여자 보컬 Kelly Clarkson의 크리스마스 캐럴 ‘Christmas Eve’를 감상해봤다. Christmas Eve는 캐럴 특유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저가의 일부 블루투스 이어폰에서는 공간감을 전달하지 못해 다소 밋밋하고 재미없이 들리곤 하는데, HBS-820S는 흥겨운 밴드 소리와 종소리가 웅장하게 울렸고 보컬 또한 묻히지 않고 잘 어울려져 전달됐다.
버튼 하나로 전환되는 스피커 모드
HBS-820S는 연동된 스마트폰에 전화가 수신되면 통화 버튼으로 간편하게 통화를 할 수 있다. 마이크는 Dual MEMS Microphone을 적용했다. 마이크가 왼쪽 넥밴드 안쪽에도, 바깥쪽에도 탑재돼 소음이 있는 장소에 있어도 왜곡 없는 선명한 음성을 전달한다. VoLTE(Voice Over LTE)와 잡음 감소, Echo 제거 기능도 추가로 지원해 통화 품질을 향상시켰다.HBS-820S의 오른쪽 맨 위의 스위치를 조작하면 이어버드에서 흘러나왔던 음악이 오른쪽 넥밴드의 ‘LG전자’ 로고 아래쪽 스피커를 통해 출력된다.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음악 감상이나 스피커 통화가 가능하다. 버튼 하나로 블루투스 이어폰이 블루투스 스피커로 변환된다고 생각하면 된다.전용 앱을 통한 다양한 부가기능 지원
LG전자는 자사의 모든 톤플러스 제품과 호환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LG Tone & Talk’를 서비스한다. HBS-820S 또한 LG Tone & Talk를 이용해 다양한 부가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마치며
HBS-820S는 외장 모노 스피커를 내장해 활용도가 높은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아도 음악을 감상하거나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으며 JBL의 인증을 받은 만큼, 음질도 출중하다. Dual MEMS 마이크에는 잡음 감소, Echo 제거 기능 등이 적용돼 통화 품질이 우수하다. 전화 통화를 할 일이 많은 직장인들이나 이어폰과 스피커를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