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에 적합한 가성비 게이밍 헤드셋, 제닉스 STORMX H2

2018-12-01     조은혜 기자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일으키면서, 고성능 게이밍 헤드셋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총소리와 근처 발자국 소리를 토대로 적과 싸워야해, 리얼한 사운드를 듣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갑사정까지 생각하다보면, 수십만 원을 웃도는 값비싼 헤드셋을 선뜻 구입하기에 쉽지 않을 수 있다.그렇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STORMX H2를 주목해보자. 실속에 초점이 맞춰진 게이밍 헤드셋이라 부담 없는 가격에 꼭 필요한 필수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제원

드라이버 사이즈 : 40mm임피던스 : 32Ω (마이크: 2.2kΩ)주파수 : 20Hz-20kHz (마이크:50Hz-16kHz)감도 : 95dB±3dB (마이크: -58dB±3dB)플러그 : 3.5mm색상 : 블랙 그린, 블랙 오렌지사이즈/무게 : 190x180x85mm/200g 

편안하고 튼튼한 오버이어 헤드셋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한 판당 죽던 살아남던 그 끝을 보기 전까진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게임이다. 이 때 착용감이 좋지 않은 제품의 경우, 귀나 주위의 두피를 눌러 게임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린다.그런 점에서 STORMX H2는 귀 주위까지 덮는 오버이어 헤드셋이라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덜한 편이다. 무게는 200g이며, 꽤나 가벼운 축에 속한다. 머리와 귀를 아프게 누르지 않는 폭신폭신한 이어패드와 헤드 밴드도 장착됐다.
좌측 케이블에는 마이크 음소거 기능과 헤드셋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장착됐다. 컨트롤러 버튼이 없거나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면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 STORMX H2의 경우 컨트롤러의 크기가 큼지막해 긴박한 게임 도중 이를 조절하기에도 불편하지 않다.
  

선명하고 묵직한 사운드

아무리 착용감이 좋고, 디자인이 멋있어도 소리의 질이 높지 못하다면 게이밍 헤드셋으로는 실격이나 다름없다. STORMX H2에는 40mm 크기의 큼지막한 다이나믹 드라이버 유닛이 탑재돼 음질은 크게 나무랄 것이 없다.
STORMX H2를 착용하고 배틀그라운드를 약 30분 동안 플레이해봤다. 집 안으로 들어가 무기를 찾고 있을 때, 공터에서 적을 찾으며 기웃거릴 때 주변에 다가온 적의 발자국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부담없는 가격의 헤드셋이지만 고음이 선명하고 저음은 묵직하게 들려 구분감이 느껴지는 편이다.
마이크 성능은 어떨까?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에서 팀전을 할 때 마이크가 동료와의 의사 소통을 주로 담당하는 만큼, 그 성능도 꼭 살펴봐야 한다. 품질 낮은 마이크를 장착한 게이밍 헤드셋의 경우, 단선이 쉽게 돼 음성 대화 시 잡음이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STORMX H2를 착용하고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니, 저가 게이밍 헤드셋과는 다르게 목소리가 선명하게 전달됐다. 내구성이 높은 와이어 마이크라 각도 조절도 쉽게 가능하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외관에 RGB 효과가 지원되지 않았다는 점인데, 게이밍 헤드셋에서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것이 사운드의 퀄리티와 기기의 착용감인 만큼 크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아니었다. 중저가 게이밍 헤드셋에서 가격 대비 좋은 게이밍 헤드셋을 찾고 있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2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