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프리에이전트 익스트림
씨게이트가 내놓은 ‘프리에이전트’(FreeAgent) 시리즈는 휴대성을 강조한 포켓 사이즈 제품 ‘프리에이전트 고’와 USB 2.0만 쓰는 ‘프리에이전트 데스크톱’, 그리고 최상위 제품인 ‘프리에이전트 익스트림’이 있다. 익스트림은 3가지 인터페이스(USB 2.0, eSATA, IEEE 1394)를 지원하고 3.5인치 SATA2 하드디스크를 쓰는데 용량은 최대 1.5TB 모델까지 있다. 앞에 보이는 소용돌이 비슷한 문양에는 LED를 넣었다. 하드디스크가 작동하면 밝기를 조절해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분해를 할 수 없는 구조라서 어떤 충격방지 장치를 갖췄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휴대용은 아니므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듯하다.
전원 입력, USB 2.0, eSATA 단자가 하나씩 있고, IEEE 1394는 2개가 있다. 전원 스위치가 따로 없는 대신 3가지 인터페이스 케이블을 하나라도 PC에 연결해야 전원이 켜진다. USB 2.0과 eSATA를 동시에 꽂으면 속도가 빠른 eSATA가 잡힌다. 핫플러그를 지원하므로 PC가 켜진 상태에서도 연결과 제거를 할 수 있다.
PC가 IDE 모드일 때는 장치 검색을 해야 인식하는 것은 다른 외장 하드디스크와 마찬가지다. 15분 동안 유휴 상태가 되면 절전 모드로 전환해 전기를 아끼고 하드디스크 수명은 늘린다.
제품에 포함된 프로그램도 알차다. 씨게이트 매니저는 일정에 맞춰 데이터를 백업하고, 여러 PC의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재주를 지녔다. AES-256비트 암호화와 패스워드 등으로 아무나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씨게이트 드라이브패스가 보안을 책임진다. 전송 속도는 USB 2.0로 연결했을 때 34MB/초 정도로 USB 외장 드라이브의 평균 속도와 같다. eSATA로 PC에 직접 연결한 것처럼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