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Hz 지싱크와 240Hz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 LG전자 32GK850G와 27GK750F

2019-01-02     김희철 기자
165Hz 지싱크와 240Hz 주사율로 무장한 최강 게이밍 모니터 형제

LG전자 32GK850G, 27GK750F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이에 맞춰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 2017에서도 각 하드웨어 제조사 부스마다 고성능 모니터를 선보였다. 특히 모니터의 명가 LG전자 부스에서는 화려한 뒤태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새로운 게이밍 모니터 두 종류가 전시됐다. 그런데 이 모니터들의 사양을 보니 장난이 아니다.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27형 게이밍 모니터와 165Hz 주사율에 엔비디아 지싱크를 지원하는 32형 게이밍 모니터였다.김희철 기자
 27GK750F 제원

패널 – TN
화면 크기 – 68.4cm
화면 비율 – 16:9
해상도 – 1920x1080
표면코팅처리 – 안티 글레어, 3H
표시색상 – 8bits, 16.7M
밝기 – 400cd/m²(typ), 320cd/m²(min)
응답속도 – 2ms(빠르게 설정 시), 1ms(MBR On)
명암비 – 1000:1, DFC:Mega
시야각 – 170°/160°
수직주파수 – 48~240Hz(HDMI/DP)
입력 해상도 – HDMI/DP 1920x1080@60Hz(typ), 1920x1080@240Hz(max)
연결단자 – HDMI, DP, USB 3.0(1up/2down)*급속충전지원, 헤드폰 아웃

 

240Hz 주사율로 FPS 게임에 최적화된 LG전자 27GK750F

주사율은 초당 보여지는 이미지의 수를 말한다. 예를 들어 사무용 모니터는 60Hz로 초당 60장의 이미지가 보인다. 평범한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144Hz를 지원하며 초당 이미지 144장이다. 그렇다면 240Hz는 어떨까? 초당 이미지 240장이 보여진다. 144Hz보다도 부드러우며 60Hz와는 비교할 수 없다.LG전자 27GK750F(이하 27GK750F)이 그런 제품으로, 주사율 240Hz를 지원한다. 이는 LG전자가 2017년 하반기 선보인 게이밍 모니터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240Hz를 감당하려면, 게이밍 모니터와 연결될 PC가 초당 240FPS 이상을 낼 수 있어야 한다.오버워치를 예로 들면 보통 CPU는 코어 i7, 라이젠 7 이상을 사용해야 하며,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080 이상 정도로 극한의 게임환경을 갖춰야 한다. 해당 가격대의 PC를 구성한 유저들은 게이밍 모니터도 역시 최고의 제품을 선택한다. LG 27GK750F는 해당 조건을 만족한다.또한, 27GK750F의 해상도는 1920x1080이다. 27인치 풀HD 모니터라 해상도가 낮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2560x1440 QHD 해상도에 240Hz의 게이밍을 감당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즉 풀HD에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27GK750F를 선보인 LG전자가 정답을 선택한 것이다.
 

1ms 모션 블러 리덕션과 AMD 프리싱크

게임을 즐길 때 응답속도는 아주 중요하다. 27GK750F는 응답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한 TN 패널을 선택했고, 덕분에 답답할 일이 없다. 또한, 1ms 모드를 지원한다. 이는 1ms 모션 블러 리덕션(이하 1ms MBR)으로 백라이트 컨트롤 기술을 통해 응답속도를 1ms로 끌어올린다. 또한,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에서 물체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번져 보이는 것을 잡아 잘 보이게 만든다.AMD 프리싱크 모드가 지원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AMD 라데온 계열 그래픽카드 사용 시 프리싱크를 활성화할 수 있고, 화면 찢어짐과 버벅거림 현상을 없앨 수 있다. 27GK750F에 맞춰 그래픽카드를 선택한다면, 주력 FPS 게임 옵션에 따라 라데온 RX 580이나 라데온 RX 베가 64 등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32GK850G 제원

패널 – VA
화면 크기 – 80cm
화면 비율 – 16:9
해상도 – 2560x1440
표면코팅처리 – 안티 글레어, 3H
표시색상 – 8bits, 16.7M
밝기 – 350cd/m²(typ), 280cd/m²(min)
응답속도 – 5ms(빠르게 설정 시)
명암비 – 3000:1, DFC:Mega
시야각 – 170°/160°
수직주파수 – 24~60Hz(HDMI), 30~144(DP, 오버클럭 165Hz)
입력 해상도 – HDMI 2560x1440@60Hz, DP 2560x1440/144Hz(165Hz 오버클럭)
연결단자 – HDMI, DP, USB 3.0(1up/2down)*급속충전지원, 헤드폰 아웃

 

165Hz에 엔비디아 지싱크를 지원하는 LG전자 32GK850G

LG전자 32GK850G는 31.5인치 QHD 모니터다. 풀HD 모니터보다 더 선명하며 작업 공간도 넓다. 또한, 최대 지원 주파수는 164Hz(오버클럭)이다. 기본 주파수는 144Hz며 이 또한 QHD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다. 예를 들어 라이젠 7 1700에 GTX 1080 Ti를 장착한 시스템에서 오버워치 훈련장 매우 높음 설정 후 QHD 해상도에서 평균 193프레임을 기록했다. 이 정도의 사양이면 144Hz 주사율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엔비디아 지싱크(G-SYNC) 기능이 지원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지싱크는 AMD 프리싱크와 같이 모니터 주사율과 GPU 프레임을 동기화시키는 기능이다. 이미지가 렌더링되는 순간 화면에 바로 보이니 화면 찢어짐과 버벅거림 현상 등으로 고생할 일이 없다. 이는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활성화시킬 수 있다.또한, 패널은 VA를 사용하며 응답속도(GTG)는 5ms다. VA 패널이라 광시야각이라는 특성을 얻어 어디서나 잘 보인다.
 
 

후면 게이밍 라이팅이 지원돼 아름답다

바야흐로 대 RGB 시대다. 최근 고성능 하드웨어에 새롭게 요구되는 점 중 하나가 아름다움이 됐고, LG전자는 이에 정확히 부응해 후면 게이밍 라이팅 기능을 선보였다. 32GK850G에 탑재된 후면 게이밍 라이팅은 모니터 후면에서 비춰주는 간접조명이다. 화면에 빛이 반사돼 간섭없이 눈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또한, 6가지 옵션으로 조명 컬러 선택이 가능하다.모니터 헤드 하단 휠키를 누르면 색상(백색, 미색, 마젠타, 레드, 그린, 스카이블루)이 변경되며, 휠키를 돌리면 밝기가 조절된다. 이를 통해 간접조명 효과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으며, 동급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외관을 얻었다. 또한, 32GK850G는 베젤이 얇아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31.5인치 대화면도 얇은 베젤 덕분에 꽉 차 보인다. 스팀 게임 등의 고사양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볼 때 커다란 화면과 얇은 베젤 덕분에 몰입하기 좋다.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한다

게이밍 모니터는 게이밍 관련 기능이 제공된다. 27GK750F와 32GK850G도 다크맵 모드(어두운 곳의 명암비를 높여 숨어 있는 적을 빠르게 발견), 액션 모드(마우스 인풋 신호를 모니터 스케일러를 거치지 않고 통과시켜 인풋렉이나 프레임 지연 없이 반응), 조준점 모드(화면 중앙에 조준점 표시), 게임 모드(FPS, RTS 등에 최적화된 화면 선택)가 제공된다.모니터 스탠드는 두 모델 다 피벗(90° 회전), 스위블(-20°~20°), 틸트(-5°~15°), 높낮이 조절(110mm)이 지원된다.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정해 둘 수 있으니 장시간 게이밍에도 적합하다. 또한, 시력 보호 기능인 플리커 프리가 지원된다. 화면 깜빡임이 없으니 오랫동안 봐도 눈이 아프지 않다.
 

마치며

27GK750F와 32GK850G에 대해 알아봤다. 둘은 비슷한 외모로 형제 모델이라 볼 수 있지만, 지향하는 점은 크게 달랐다. 27GK750F는 240Hz 주사율 덕분에 궁극의 FPS 모니터라 볼 수 있고, 32GK850G는 커다란 화면과 QHD 해상도 및 164 주사율 덕분에 고사양 게임이면 어디에나 쓸 수 있는 팔방미인 게이밍 모니터다. 완성도 높고 사후지원에 강한 국산 게이밍 모니터를 찾는다면 LG전자의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형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격은 11월 22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27GK750F 569,000원, 32GK850G 1,03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