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착형 배터리로 활용도 높은 무선 미니빔, 벤큐 GS1 미니빔 프로젝터

2019-01-03     조은혜 기자
상상해보자. 은하수 별빛 아래, 향기로운 와인을 마시며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있노라고. 한 겨울밤의 꿈이 아니다. 손바닥만 한 미니빔만 있으면 당신이 있는 모든 곳은 영화관이 된다. 미니빔은 캠핑장뿐 아니라 집이나 펜션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좋은 기기다.
그러나 사실상 구입까지는 많은 이들이 망설이곤 한다. 수십만 원대를 호가하는 가격뿐 아니라 제 역할을 다 못하는 ‘짐’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장형 배터리를 장착한 미니빔의 경우, 영화 한두 편 틀어주고 먼 길 떠나는 빈약한 용량에 탄식이 절로 나온다.
벤큐가 최근 선보인 GS1은 이런 점에서 차별화된 미니빔 프로젝터다. 배터리 탈착이 가능한 스마트폰처럼, 방전됐다 할지라도 또 다른 배터리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성능을 갖춰 아웃도어 미니빔으로도 제격이다. 

제원

밝기 : 300안시루멘
해상도 : HD(1280x720)
명암비 : 100,000:1
스크린 사이즈 : 30인치~최대 200인치
투사율 : 0.81(1m 거리에서 화면크기 60형)
광원/수명 : R·G·B LED/30,000시간
무선 연결 : 미라캐스트, 블루투스, 2.4G 싱글밴드 2수신(2T2R)
유선 연결 : HDMI, USB 3.0(Type A), USB 2.0(Type A), Micro SD카드, Audio Out(Mini Jack), IR 수신기
사운드 출력 : 2W x2 Stereo
배터리 : 탈착형(150분 지속)
크기/무게 : 146x139.2x65.7.mm/970g(배터리 포함)
제품구성 : 프로젝터, 휴대용 가방, 리모콘, 탈착형 배터리, 실리콘 케이스, HDMI 케이블, 삼각대 연결 부품, 전원 어댑터, 빠른 시작 가이드, 제품 보증서

 

품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

GS1은 일반 빔 프로젝터와 달리 콤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인 LED 프로젝터다. 앞부분엔 LED 렌즈가, 뒷부분엔 전원부를 포함한 각종 단자가 탑재됐다. 크기는 세로 139.2.mm, 가로 146mm다. A4용지를 반으로 접은 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 손에 올라올 정도니 캠핑이나 펜션 등 야외에서 들고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다. 무게는 배터리 포함 970g 정도다. 탈착형 배터리를 제거한 뒤 유선으로 사용할 경우 무게는 570g에 불과하다.
스테레오 스피커(2W x2)는 본체 좌우에 각각 내장됐다. 덕분에 스피커를 따로 챙길 필요도 없다. 미니빔은 크기의 한계로 인해 출력이 작은 경우가 많은데, 이 정도면 사방이 뚫려있는 곳에서도 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정도다.참고로 GS1의 경우, 삼각대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삼각대와 고정하는 용도로 쓰는 조인트가 포함되며, 실리콘 보호 케이스를 장착했어도 삼각대를 이용할 수 있다.
 

탈착형 대용량 배터리

현재 많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는 배터리 내장형 미니빔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캠핑이나 펜션 등에 놀러 갔을 때 전원 공급 없이도 거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터리를 내장한 프로젝터의 단점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걸림돌은 사용시간의 한계다. 이러한 점에서 GS1은 보다 편리한 사용방법을 제시한다.
그도 그럴 것이 GS1은 탈착형 배터리를 지원한 미니빔이다. 배터리는 본체 하단에 땠다 붙였다 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분리한 채 전원 어댑터와 연결해 유선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용량은 8,000mAh다. 한번 충전 후 3시간 연속사용도 거뜬하다. 참고로 배터리는 기본으로 하나 제공되지만, 추가로 원할 경우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큼지막한 고해상도 화면

크기가 최소화된 미니빔은 작은 화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짧은 거리에도 대형 화면을 투사하는 미니빔도 있다. GS1도 마찬가지다. GS1은 단초점렌즈가 탑재돼 근거리에서도 큰 화면을 보여준다. 스크린과 불과 1m만 떨어져도 60인치의 화면을 보여주며, 최대 200인치 대형 스크린 수준의 화면(3.5m 거리 확보 시)도 구현한다.
광원은 LED 방식으로, 안시루멘은 300이다. 밤늦게까지 조명이 켜져 있는 캠핑장에서도 적당하다. 해상도는 HD급(1280x720)을 지원한다. 수명은 3만 시간이다. 하루에 3시간씩 본다면 26년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미니빔을 사용하는 이들이 불편사항으로 꼽는 예열과 냉각시간도 단축해, 전원 버튼을 누르고 3초만 기다리면 바로 화면이 나타난다.
자동 키스톤 기능도 지원됐다. 스크린과 미니빔이 수평이 유지되지 않을 땐 화면이 사다리꼴로 영사되는데, 해당 기능은 이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어느 위치에서든지 반듯한 사각형 모양의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외부입력 지원

각종 외부입력을 지원하는 단자는 기기 후면에 위치했다. micro SD카드 슬롯, USB 3.0, USB 2.0, HDMI 단자가 각각 탑재됐으며, MHL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사용 시 스마트폰 내의 화면을 영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닌텐도와 같은 게임기를 연결해 다함께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기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버전은 저전력이지만 안정적 연결을 지원하는 4.0이며,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피커, 사운드바, 키보드, 마우스 등 다양한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무선으로 연결해 보여주는 미러링 기능도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OS 탑재

GS1의 또 다른 특징은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때문에 외부 기기 연결 없이 자체적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스트리밍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OS는 안드로이드 4.4.4 킷캣 기반이다. 홈 화면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기기처럼 각종 애플리케이션 목록이 나타난다. 기기 상단에 배치된 이동 버튼을 꾹꾹 누르면 네이버 및 유튜브 같은 인터넷 서핑이 가능하다.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을 사용하면 문자 및 숫자 입력도 훨씬 쉬워진다. 또한 외부입력 상태, 날짜와 시간, Wi-Fi 연결 상태, 배터리 용량 등도 홈 화면을 통해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치며

GS1은 가격과 휴대성 부문에서 고급형 빔 프로젝터보다 강점을 갖췄다. 특히 내장형이 아닌 탈착형 배터리를 지원해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미니빔을 찾고 있다면 GS1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은 약 65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