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까지 불어닥친 가상화폐 채굴 열풍

2019-01-09     김희철 기자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작년부터 올해 초에 이르기까지 가장 큰 화두는 가상화폐로 볼 수 있다. 특히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 외에도 알트코인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으로 대표되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채굴이 쉬운 편이다. 이런 알트코인 중에서 주목할 만한 화폐가 ‘모네로’다.모네로는 사용자의 익명성에 초점을 둔 가상화폐로 1월 9일 13:30 기준 시가총액은 5조 9729원, 실시간 시세는 711,200원이다. 특성으로는 CPU로 채굴이 잘 된다는 것. 그래픽카드 여러 대를 장착해 채굴을 진행해야 했던 다른 알트코인과는 크게 다르다.그렇다면 모네로는 어떤 환경에서 채굴을 하기 쉬울까? 다름아닌 PC방이다. 사실 PC방 시스템 자체로는 알트코인 채굴에는 적합하지 않다. 멀티 GPU 구성을 해 놓은 PC방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CPU로 채굴이 잘 되는 모네로라면, 처음부터 CPU만 용도에 맞는 제품으로 선택해 주면 된다.PC방 평균 가동률은 23.82%(2016.01.01.~2016.12.31,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 참조)이다. 올해 초인 2018년 1월 1일부터 1월 8일까지의 경우 27.01%로 작년 평균보다는 높지만, 현재는 방학 기간 중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개학 이후에는 PC방의 가동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이런 상황에 맞춰 손님이 뜸한 야간에 채굴을 진행하면 전기요금을 제외하고서라도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특히 PC가 많은 대형 매장일 경우 수익은 더 증가한다. 또한, 손님이 올 경우 채굴 작업을 중단하고 바로 전환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춰 대응할 수 있다.
그런 모네로 채굴에 적합한 CPU로는 라이젠 7 1700을 들 수 있다. 라이젠 7 1700의 경우 3.6GHz로 오버클럭을 진행하면 모네로 채굴 시 550~600 수준의 해쉬레이트를 보인다. 이는 라이젠 7 1700이 8코어 16스레드로 스레드가 굉장히 많고, 비교적 쉬운 오버클럭을 통해 빠른 속도로 채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와 스레드가 적은 타 CPU와 대비되는 장점이다.
또한, 라이젠 7 1700으로 채굴을 진행하면 CPU만 활용하니 소비전력도 80W로 낮은 편이다. 참고로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사용해 채굴 시 소비전력은 270W에 달하며 발열 덕분에 고장 확률도 높아진다.참고로 시설 임대업인 PC방 특성 상 그래픽카드로 채굴을 진행하면 잔존가치가 크게 하락한다. 통상적으로 6개월마다 1장씩 고장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CPU로 채굴 시 소비전력도 적고 로드율도 53% 정도로 낮은 편이라 고장 확률이 현저히 낮다. 2018년 1월 9일 13:45분 모네로 705,200 기준
AMD RYZEN 7 1700 @ 3.6GHz
    채굴량 금액환산 80대 매장 100대 매장 150대 매장 200대 매장
월간 0.18 ₩126,936 ₩10,154,880 ₩12,693,600 ₩19,040,400 ₩25,387,200
일간 0.006 ₩4,231.2                
시간당 0.00025 ₩176.3                
 이외에도 PC방 본연의 임무인 게임에서도 라이젠 7 1700은 쾌적한 성능을 갖췄다. 오버워치 등의 게임은 가볍게 구동하며, 배틀그라운드도 정식 서비스 후 쾌적하게 구동된다.추후 다중 스레드를 지원하는 게임이 등장할 때도 유리하며, 소켓 AM4 시스템이라 업그레이드도 용이하다. 즉, 라이젠 7 1700은 가상화폐 채굴로 제법 많은 부수입을 올릴 수 있고, 게임에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