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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블록체인 지역화폐 노원구에서 시행

2월 1일부터 상용화, 자원봉사를 통해 화폐 창출

2018-01-31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가 탄생한다.

서울특별시 노원구는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지역화폐 ‘노원’(NW)를 시행하고 2월 1일 오후 3시 구청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약 3천여만 원을 들여 지난 1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화폐 운영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세계최초로 시행한다.

내달 1일부터 상용화될 경우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적립된 암호화폐(가상화폐)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헐시티에서 세계 최초로 지역화폐 '헐코인'을 블록체인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지역화폐 1노원(NW)은 1원의 가치를 가지며 개인 및 단체가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등을 할 때 창출된다. 노원구 내에서만 화폐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지역화폐 자원봉사 시간 환가기준은 시간당 700노원, 미용, 수리 등 ‘품’은 1시간당 700노원이다. 자원순환을 위한 물품기증은 판매액의 10%, 기부는 기부액의 10%이다.

회원 개인 당 최대 적립 가능액은 50,000NW으로, 유효기간은 3년이다. 주민들은 자신이 보유한 지역화폐를 가지고 물품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회원에게 선물할 수 있다.

지역화폐 노원을 사용하려면 온라인이나 애플리케이션 ‘노원지역화폐-NOWONPAY’,구청, 동주민센터에서 회원 가입을 완료해야 한다. 노원구 내 74개소(공공 21개소, 민간 53개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기준율은 2%~30%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읽고 대응하면서도 사람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역화폐 노원이 자원봉사와 기부, 자원순환 등의 사회적 가치를 개개인이 창출하고 확산하는 좋은 선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