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S9, 그 첫 모습은?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 현장 취재

2019-02-28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9과 갤럭시S9+가 공개됐다. 말보다는 사진,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시대에 맞춰 개발된 갤럭시S9과 갤럭시S9+는 갤럭시 시리즈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써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오는 3월 16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9과 갤럭시S9+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삼성전자에서는 전국 100여 곳에 오프라인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마련해 갤럭시S9과 갤럭시S9+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 중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해 갤럭시S9과 갤럭시S9+의 첫인상은 어떤지 살펴보기로 했다.
 

전작과 비슷하면서 다른 디자인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S8의 가장 큰 디자인적 특징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다. 전면 홈 버튼을 없애고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디자인은 베젤리스 디자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갤럭시S9·갤럭시S9+ 또한 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차이는 디테일에 있다. 우선 세로 길이가 147.7mm(갤럭시S9+는 158.1mm)로 전작보다 크기가 줄어들었다. 대신 두께는 8.5mm 약간 두꺼워졌으며, 무게도 163g(갤럭시S9+는 189g)으로 전작보다 무거워졌다.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가 변경된 것도 특징이다. 전작의 경우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렌즈 오른쪽에 붙어서 카메라 렌즈에 지문이 묻을 염려가 있었는데, 갤럭시S9·갤럭시S9+는 지문인식 센서를 카메라 렌즈 밑에 배치해 사용하기가 더 편해졌다. 
 

강력한 기능의 카메라

이번 갤럭시S9·갤럭시S9+의 슬로건은 ‘The Camera. Reimagined’이다. 셀카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유튜브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시대에서는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카메라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갤럭시S9·갤럭시S9+는 이전부터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던 카메라를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주목할 부분으로는 듀얼 조리개가 있다. F1.5와 F2.4 모드를 지원하는 갤럭시S9·갤럭시S9+의 카메라는 빛의 양에 따라 조리개를 적용한다. 어두운 곳에서는 F1.5 모드로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고 노이즈를 줄인다. 밝은 곳에서는 F2.4 모드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옛날 <스펀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슬로우 모션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을 촬영하라는 동안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하고자 하는 순간에 셔터를 눌러 찍을 수 있으며, 슈퍼 슬로우 모션만으로 구성된 짧은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촬영한 동영상은 자동으로 BGM과 함께 재생된다. 사용자가 자유롭게 음악을 바꿀 수도 있다.

 

나만의 이모티콘에서 스페인어 번역까지

아이폰 X의 애니모티콘(애니모지)과 같은 나만의 아이콘을 이제 갤럭시S9·갤럭시S9+으로도 만들 수 있다. AR 이모지 덕분이다. ‘카메라’에서 AR 이모지를 선택한 후 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으면 스마트폰이 얼굴의 특징을 인식, 분석해 자신을 닮은 이모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헤어스타일, 안경, 옷 등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제작이 완료된 AR 이모지는 18개의 다양한 감정이 담긴 이모티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AR 기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빅스비 비전(Bixby Vision)이다. 텍스트,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하고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외국어로 된 텍스트를 비추면 자동으로 언어를 인식, 번역해주니 해외여행 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운드와 액세서리도 최상급

카메라 이외에도 갤럭시S9·갤럭시S9+에는 강력한 기능이 탑재됐다.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AKG의 기술력이 적용된 스테레오 스피커와 돌비 아트모스(Dolby Atmos) 기술로 사운드가 더욱 풍성해졌다. 스마트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삼성전자의 IoT 가전제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씽스(SmartThings)도 지원한다.
다양한 액세서리도 준비했다. 커버를 열지 않아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클리어 뷰 스탠딩 커버에서 스포츠 용품에 자주 쓰이는 소재로 재작된 하이퍼니트 커버까지, 총 6개의 커버가 준비됐다.
덱스 패드(Dex Pad)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덱스 패드는 스크린을 터치 패드나 키보드처럼 쓸 수 있어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데스크톱PC처럼 쓸 수 있다.
갤럭시S9·갤럭시S9+의 출시를 기다리며 스마트폰 교체를 미뤄왔던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들에게 갤럭시S9·갤럭시S9+는 충분히 강력한 성능과 편리한 기능을 갖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전국의 갤럭시 스튜디오나 삼성 모바일 체험 매장 'S ZONE'을 방문해 직접 기능을 체험해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