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을 극대화한 32:9 모니터, 삼성전자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C49J890

2019-04-03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2: 9 비율을 가진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C49HG90을 출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C49HG90은 단순히 32:9 비율만 가진 것이 아니라 응답속도 1(MPRT)ms에 주사율 144Hz를 지닌 게이밍 모니터이기도 했다. 게다가 QLED와 HDR 기능까지 적용돼 더 선명하고 사실적인 색상 표현이 가능했다.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는 C49HG90의 형제 제품인 C49J890이다. C49J890은 고급 기능인 QLED와 HDR 기능이 빠진 대신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물론, 다른 게이밍 기능도 여전히 가지고 있어 게이밍 모니터로도 사용하기에 손색없다. 

2대 같은 성능의 1대

그래픽이나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1대의 모니터보다는 2대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문서를 작성할 때도 2대의 모니터를 사용해 한쪽에서는 문서 작성, 다른 한쪽에서는 정보 찾기 등의 웹서핑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16:9 비율의 모니터에서는 절반을 나눠서 사용해도 화면에서 정보를 모두 표시하기 버거운 경우가 많아 2대의 모니터를 사용하곤 한다. 이런 불편한 점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준 모니터가 21:9 비율을 지닌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이다.하지만 21:9 비율은 21:9 비율로 제작되는 영화 감상을 하기에 좀 더 특화됐을 뿐, 듀얼 모니터 시스템의 편의성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그나마 베젤이 없는 상태로 넓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뿐이었다.모니터 2대를 연결해 사용한다는 느낌을 주려면 16:9 비율의 2배인 32:9 비율이 필요하다. 바로 32:9 비율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인 C49J890처럼 말이다. C49J890은 49형의 대형 모니터로, 16:9 비율의 27형 모니터 2대를 붙여서 사용하는 것과 똑같다.
 

견고하고 다재다능한 디자인

C49J890은 그저 비율만 긴 모니터가 아니다. 1800R 곡률을 지닌 커브드 모니터이기 때문에 몰입감도 뛰어나다. 베젤 간섭 없는 최고의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케이블 연결을 최소화해 깔끔한 작업 환경까지 생각했다.이지 셋팅 박스를 사용해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대로 분할해 사용하거나 다양한 크기의 여러 디스플레이를 서로 다른 위치에 편리하게 배치할 수 있다. 덕분에 넓은 화면을 활용해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또한, 화면분할 기능인 PBP(Picture by Picture)와 PIP(Picture in Picture)를 통해 두 개의 기기를 동시에 한 화면에 띄울 수 있다. PC와 게임기를 조합하거나 게임기와 IPTV 등을 조합해 작업과 게임, 멀티미디어 감상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입력 단자는 DP x1, 미니 DP x1, HDMI x2를 제공했던 C49HG90과 달리 DP x1, HDMI x1, USB Type-C x2를 지원한다. 최신 노트북이나 메인보드에서 썬더볼트 3(USB Type-C 형태) 단자를 지원하는데 이에 맞춘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썬더볼트 3는 단자 하나로 화면 출력과 데이터 전송, 전원 공급을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책상 위를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C49J890의 스탠드는 거대한 디스플레이를 견고하게 지탱한다. 또한, 높이 조정, 회전, 기울기가 가능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모니터의 각도를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어 다양한 작업에서 유리하다. 또한, 스탠드 뒤에는 헤드셋을 걸 수 있는 거치대가 있으며, 스탠드 안에는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해 넣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더욱 강력한 생산성

32:9 비율의 49형 대형 모니터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은 무궁무진하다. 그냥 단순히 PC 1대로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C49J890의 가장 큰 장점은 PBP 모드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했을 때 발휘된다.C49J890에는 하나의 입력기기로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KVM(Keyboard, video and mouse) 스위치’가 내장됐다. 모니터는 1대라도 연결된 기기마다 입력 장치가 별도로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했다. 즉, 모니터에 PC가 2대 연결돼 있으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2개씩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C49J890은 KVM 스위치 기능을 통해 키보드와 마우스 1개로도 2~3대의 PC를 모두 조작할 수 있다.C49HG90에는 OSD 조이스틱 옆에 핫키 버튼을 게이밍 용도로 사용했다면 C49J890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용도로 변경됐다. 핫키를 통해 입력 소스 변경, PBP/PIP 활성화, KVM 스위치 작동 변경을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스피커도 추가됐다.
 

뛰어난 게이밍 성능

C49J890은 비록 게이밍 모니터가 아니지만, 여타 게이밍 모니터에 맞먹는 강력한 게이밍 기능이 탑재됐다. 먼저 32:9 비율의 넓은 화면에도 모든 화면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는 1800R 곡률이 적용됐다. 덕분에 긴 화면으로 게임을 해도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게 돕는다.게이밍 모니터의 조건인 144Hz 주사율도 탑재했다. 144Hz 주사율은 화면의 움직임을 빠르게 포착해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주사율은 60Hz/120Hz로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다. 응답속도는 4(GTG)ms이지만, 이 정도면 잔상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시력 장애의 원인이 되는 블루 라이트를 최소화해주는 ‘아이 세이버 모드’로 오랜 시간 게임을 해도 눈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플리커 프리’ 기술로 화면을 깜빡임을 줄여주며, 화면의 티어링 현상을 없애주는 ‘AMD 프리싱크’ 기술도 적용됐다.블랙 이퀄라이저는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어두운 영역을 원하는 밝기 수준으로 조정해 어두운 곳에서 숨어있는 적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3000:1 명암비는 어둡거나 밝은 장면에서도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유지한다. FPS, RTS 등 게임 컬러 모드는 해당 장르 게임에 대한 블랙 감마 레벨, 대비 비율, 선명도 및 색 값의 설정을 즉시 최적화해준다.
 

■ 제원

화면 사이즈: 124.2cm
화면 비율: 32:9
패널 종류: VA(곡면)
화면 곡률: 1800R
해상도: 3840x1080
밝기: 350cd/㎡, 최대 600cd/㎡
명암비: 3000:1
입력 단자: DP 1.2 x1, HDMI 2.0 x1, USB Type-C x2, USB Type-C x1(데이터 전송 용), USB 3.0 x4, 오디오 잭, 헤드폰 잭
응답 속도: 4(GTG)ms
최대 주사율: 144Hz
특수기능: 게임 컬러 모드, 스크린 사이즈 옵티마이저, 프리싱크, USB 슈퍼 차징, 아이 세이버 모드, 플리커 프리, 블랙 이퀄라이저, 인풋렉 제어, sRGB 99%, 이지 셋팅 박스, 틸트, 스위블, 피벗, 월 마운트, 스피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