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과 함께하는 진정한 태블릿 노트북, 삼성전자 노트북 Pen NT930QAA-K716A

2019-04-06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그동안 수많은 노트북이 2in1 형태나 스핀 형태로 태블릿PC 겸용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태블릿 형태로 사용하기 위해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것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사실상 노트북에 태블릿 형태는 거의 유명무실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노트북에 펜을 더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존 태블릿 형태 노트북과 차별점을 제시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영역에서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이 크기인 대형 스마트폰, 즉 ‘패블릿’이라는 제품군인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기도 했다.이에 다른 업체도 5~6인치 크기의 대형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삼성전자는 이와 차별점을 둔 ‘S펜’을 탑재해 보다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하게 했다. S펜은 이후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물론, 태블릿PC 라인업인 갤럭시 노트 10.1과 갤럭시 탭 시리즈에도 적용됐다. 이번에는 노트북에도 적용됐는데 ‘삼성전자 노트북 Pen’이 바로 그것이다. 

삼성전자의 S펜

삼성전자의 S펜은 갤럭시 노트를 의미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S펜은 일반적인 정전식 터치 펜과 달리 전자기 공명식이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 및 S펜이 호환되는 삼성의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만 인식된다.S펜을 디스플레이에 갖다 대면 마우스처럼 커서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필압 단계를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선을 얇고 굵게 표현할 수 있다. 현재 최신 갤럭시 노트인 갤럭시 노트 8에서는 최대 4,096단계까지 필압 묘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노트북 Pen에 장착된 펜도 4,096단계 필압을 지원한다.S펜은 와콤과 제휴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처음 탑재됐으며, 언제 어디서나 필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탑재되는 만큼 S펜이 탑재된 노트북 Pen 또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노트북이라 할 수 있겠다.
 

S펜을 내장한 노트북

삼성전자 노트북 Pen NT930QAA-K716A(이하 노트북 Pen)는 13.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에 S펜을 내장한 노트북이다. 모델명 NT930QAA-K716A는 4코어 8스레드로 작동하는 인텔 8세대 코어 i7-8550U(최대 클럭 4.0GHz)와 DDR4 16GB, M.2 SSD 256GB를 탑재해 뛰어난 성능도 갖췄다.앞서 언급했듯이 S펜은 4,096단계 필압으로 작동된다. 4,096단계의 세밀한 압력 단계는 실제 필기구로 쓰는 것 같은 정밀함을 제공한다. 펜을 뽑으면 갤럭시 노트처럼 에어 커맨드 기능이 실행되고, 이어 삼성 노트 앱을 통해 손쉽고 빠르게 메모할 수 있다.오토데스크 스케치북 앱에서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실제 태블릿에서 그리는 것만큼 자세하게 그림을 묘사할 수 있다. 하판 부분에서 S펜을 꺼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멀티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만큼 손으로 터치해 사용할 수도 있다. 형태는 여타 스핀 형태 노트북처럼 ‘노트북 모드’와 ‘태블릿 모드’, ‘텐트 모드’, ‘컨설팅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문서 작성이나 웹서핑은 물론, 비즈니스 용도로도 손색없다.
 

더 작고 더 가볍게

노트북 Pen은 전 세대 태블릿 겸용 노트북이었던 ‘노트북9 Pen’과 비교해 볼 때 더 작은 크기와 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노트북9 Pen의 크기는 347.1x239x16.9mm였지만, 노트북 Pen의 크기는 310.5x206.6x16.5mm에 불과하다. 슬림 노트북인 ‘노트북9 Always’의 크기(309.4x208x14.9mm)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무게는 1720g(노트북9 Pen)의 57.8% 정도인 995g 정도이다. 물론 노트북9 Pen의 경우, 15인치 크기에 외장 그래픽카드인 AMD 라데온 540을 탑재해 그만큼 더 무거운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가벼워져 휴대성이 아주 뛰어나다.노트북 Pen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타사 노트북보다 단단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만의 뛰어난 외관 소재와 공법이 쓰였기 때문이다. 일반 노트북은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사용한 경량화만 진행하지만 노트북 Pen에는 ‘Metal 12’라는 삼성만의 공법이 적용됐다.Metal 12는 금속 덩어리를 이음새 없이 깎아낸 싱글 쉘 바디와 MAO(금속 표면에 전류를 이용해 미세한 산화막을 형성하는 기술) 공법이 포함돼 보다 진보된 도장 기술이다. 게다가 우아한 실버 색상으로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강력한 인텔 8세대 프로세서

노트북 Pen에는 인텔 7세대 코어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보다 더 강력한 인텔 8세대 코어 카비레이크 리프레시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번에 리뷰하는 NT930QAA-K716A 모델에는 모바일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인텔 8세대 코어 i7-8550U가 장착됐다.i7-8550U는 U시리즈 최초로 쿼드(4) 코어가 탑재됐다. 인텔 8세대 프로세서는 전 세대 동급 프로세서 대비 2배의 코어와 가상 코어가 늘어 연산량이 늘어났다. 인텔의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지원하고 각 코어는 최대 2개의 스레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전 세대인 카비레이크 i7-7500U는 2코어 4스레드였지만, 카비레이크 리프레시 i7-8550U는 4코어 8스레드로 작동한다.각 코어는 1.8GHz로 작동하며, 부스트 사용 시 최대 4GHz까지 성능이 올라간다. 14nm(나노미터) 공정 세대의 성능 향상으로 인해 전 세대 대비 성능도 15% 향상됐다. 또한, 전 세대 대비 게임 환경 성능 최대 25% 개선, 게임 속도 최대 45% 향상, 영상 제작 성능 최대 32% 개선됐다.내장 그래픽도 인텔 HD 그래픽스 620에서 인텔 UHD 그래픽스 620으로 변경된 만큼 멀티미디어 및 사진·영상 편집 작업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보다 뛰어난 생산성

노트북 Pen은 뛰어난 생산성이 강점이다. S펜으로 빠르게 필기하는 것은 물론, 보이스 노트 기능을 사용해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는다. 강의 녹음이나 인터뷰 녹음 시 먼 거리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도 Far Field 마이크로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다. 다양한 음질 개선 알고리즘도 탑재돼 녹음된 음질을 깨끗하게 재생할 수 있다.다양한 보안 관련 기능도 탑재했다. 페이스 로그인은 적외선 기반 IR 카메라로 얼굴을 입체적으로 인식해 로그인하는 기능이며, 지문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이 두 가지 기능을 통해 로그인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시크릿 폴더 기능도 있다. 중요한 데이터를 시크릿 폴더에 저장해두면 본인만 열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더욱 철저하다.
 

■ 제원

CPU: 8세대-R 인텔 코어 i7-8550U 1.8GHz(최대 4.0GHz)
디스플레이: 13.3형 FHD(16:9) 터치
디스플레이 추가 기능: 178도 광시야각, sRGB 95%, Delta E<2.5,
Video HDR, 컨설팅 모드
운영체제: 윈도우 10 홈(64비트)
그래픽: 인텔 UHD 그래픽스 630
메모리: 16GB DDR4(On BD)
저장장치: M.2 SSD 256GB
무선기능: 802.11ac Wi-Fi + 블루투스 4.0(듀얼밴드)
인터페이스: HDMI x1, USB Type-C(최대 5Gbps, 4K 디스플레이 출력-어댑터 필요), USB 3.0 x1, 마이크로SD 리더, 헤드폰/마이크 콤보
키보드: 커브드 키캡, 오토백릿
스피커: 1.5W x2
배터리: 39Wh
크기: 310.5x206.6x14.6~16.5mm
무게: 995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