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알루미늄으로 한 차원 다른 품격, 제닉스 TITAN ALT 기계식 키보드
2019-06-05 조은혜 기자
[smartPC사랑 키보드 리뷰=조은혜 기자] 제닉스는 화려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키보드로 유명하지만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키보드도 줄곧 선보여 왔다. 대표적인 제품이 ‘STORMCHASER’(스톰체이서)다. 해당 제 품은 화려한 장식 없이 블랙 색상으로 꾸민 디자인에 체리 MX 스위치, PBT 키캡을 장착 해 높은 완성도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었다.최근 제닉스가 선보인 TITAN ALT(타이탄 ALT)는 STORMCHASER보다 프리미엄을 지향 한 제품이다. 체리 MX 스위치, PBT 키캡을 장착한 점은 같지만 소재에서 큰 차이가 난다. 견고한 알루미늄 소재를 통으로 가공해 풍기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제원
크기/무게 : 358x143x25mm/1182g키 스위치: 체리 MX 스위치(청축, 갈축, 적축)스위치 수명 : 5천 만회레이아웃 : 텐키리스 87키LED : 화이트 백라이트키 입력 지원 : 무한동시입력, 멀티미디어 키인터페이스 : USB케이블 : 약 1.8m(착탈식) 제대로 된 풀 알루미늄 하우징
제닉스 TITAN ALT의 가장 큰 특징은 풀 알루미늄이라는 점이다. 보통 알루미늄 소재를 썼다고 언급하는 키보드는 상판에 알루미늄 소재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하판을 플라스틱으로 씌우는 경우가 많다. 압출 형태로 모양을 갖춘 알루미늄 하우징을 윗면에 덮고, 측면에 또 다른 알루미늄 소재를 부착해 마무리하는 방법도 쓰인다.TITAN ALT의 경우 제조 방식부터가 다르다. 통 알루미늄을 CNC 가공으로 엣지있게 깎아 내는 방식이라, 마치 속이 꽉 찬 벽돌처럼 내구성이 좋다. 여기에 광택이 나도록 아노다이징 처리를 하고 각 모서리는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게 깎아내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구현했다. 소재 특성상 무게도 묵직한 편인데, 키보드를 세게 타건해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아 안정감 있게 쓸 수 있다. 비키 스타일의 깔끔한 디자인
이러한 알루미늄 소재는 비키 스타일로 배치된 디자인으로 인해 더욱 시원하고 멋스럽게 느껴진 다. 또한, 키캡과 스위치가 상판에 그대로 노출되는 만큼 사용 중 키보드에 쌓이는 먼지나 이물질 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LED는 화이트 백라이트를 지원하며, 이러한 LED는 Fn 키와 각 기능키의 조합으로 다양한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기계식 키보드의 특징인 무한동시입력도 가능해 많은 키 를 동시에 입력해도 무리 없이 인식되며, 약 1.2kg의 묵직한 무게로 쉽사리 흔들리지 않아 견고한 사용감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체리 스위치와 PBT 키캡
내부에는 독일 체리사의 MX 스위치가 탑재됐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사용감이 다르므로 어느 쪽 이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대체로 1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급형 키보드에 체리 스위치가 달린다.키캡은 PBT 재질이다. PBT는 키캡에 사용되는 재질 중 상급으로 취급받는데, 흔한 ABS 재질의 키캡보다 보다 표면 내구성이 높으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외관이 번들거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 다. 각인도 한/영 이중사출이라 화이트 LED가 더욱 투명하게 투과된다.TITAN ALT는 제닉스가 다년간의 쌓아온 키보드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기계식 키보드다. 기존 플 라스틱 및 알루미늄 소재의 제품보다 내구성이 높고 체리 MX 스위치, PBT 키캡을 달아 높은 완 성도를 구현했다. 평소 체리사의 스위치를 선호했거나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를 찾고 있었다면 TITAN ALT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