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이어 북유럽도 접수하다! ‘갓 오브 워’
2019-06-27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과거 완결됐던 인기 있던 영화 시리즈가 다시 부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리부트가 아니라 후속작 개념으로 새롭게 부활하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트랜스포머’ 등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지는 못한다. 이는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미 완결된 프랜차이즈를 다시 꺼내 선보이는 경우가 있는 데 대체로 전작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소개할 ‘갓 오브 워’도 이미 완결된 프랜차이즈를 다시 꺼내든 경우다. 갓 오브 워 시리즈는 PS3로 출시된 ‘갓 오브 워 3’를 마지막으로 스토리가 완전히 종결됐다. 아니 종결된 듯 보였다. 이번 PS4로 출시된 갓 오브 워는 ‘4’라는 넘버링도 없애고 이야기의 무대도 그리스 신화에서 북유럽 신화로 옮겼다.과거 명작 시리즈의 후속작이 나온다는 것에 팬들의 기대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제작사인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는 전작인 ‘갓 오브 워: 어센션’의 실패로 차기작 개발을 소니에서 멈췄고 신규 IP인 ‘다크사이드’도 개발이 중단됐기 때문이었다. 이런 와중에서 갓 오브 워 후속작이 제대로 만들어질 리가 만무했다.하지만 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과거 갓 오브 워 시리즈의 명작 반열에 올렸던 디렉터 ‘코리 발로그’가 다시 디렉터로 참여하면서 불안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2018년 4월, 갓 오브 워 최신작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훌륭한 완성도로 우리 앞에 등장했다.이번에는 북유럽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주인공인 ‘크레토스’는 자칫 잘못 생각하면 복수에 눈이 멀어 그리스 신들을 모두 말살한 광전사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선상에서 바라보면 이번 무대인 북유럽 신화를 다루는 것이 크레토스가 더 이상 별 볼일 없는 그리스에서 떠나 북유럽까지 제패하려는 행보로 보일 것이다. 스토리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나오기 전, ‘이번에는 북유럽 신화’라는 소개에 모두가 이런 생각을 했다.하지만 갓 오브 워에서 북유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기존 작품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장치이며, 기존 작품을 플레이했던 사람들에게는 크레토스의 새로운 행보가 궁금하게끔 만든 것이다.압도적인 그래픽과 전투
갓 오브 워는 PS4의 성능을 완벽하게 끌어내는 게임이다. 그 어떤 PS4 게임에서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그래픽이지만, 일반 PS4에서도 FHD 해상도에 30fps를 구현할 정도다. 이보다 더 뛰어난 해상도나 프레임으로 즐기고 싶다면 PS4 프로가 필수다.PS4 프로에서는 4K UHD 해상도와 HDR 옵션을 지원한다. PS4 프로 한정으로 ‘프레임 중시’와 ‘해상도 중시’ 옵션이 있는데 프레임 중시는 FHD 해상도에서 프레임을 더 높여주는 옵션이다. FHD 해상도에서 60fps를 지원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4~50fps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최다 GOTY로 가는 여정
갓 오브 워 시리즈는 그 명성과는 달리 여태껏 최다 GOTY를 받아 본 적이 없다. 시리즈 첫 작품이었던 ‘갓 오브 워: 영혼의 반역자’는 당시 압도적으로 최다 GOTY를 수상했던 ‘바이오 하자드 4’(35개)에 밀려 3위(4개)에 그쳤다.심지어 액션 시스템이 크게 진화한 ‘갓 오브 워 2’는 GOTY를 단 1개도 받지 못했다. 뛰어난 완성도를 갖춘 시리즈 완결편 ‘갓 오브 워 3’는 ‘레드 데드 리뎀션’(111개)와 ‘매스 이펙트 2’(101개), ‘슈퍼 마리오 Wii 2: 갤럭시 어드벤처 투게더’(19개), ‘헤비 레인’(12개) 등에 밀리면서 5위(7개)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