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격투 게임 30년 역사의 집대성, 스트리트 파이터 30주년 애니버서리 콜렉션
2019-07-24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대표적인 대전 격투 게임이자 대전 격투 게임의 붐을 일으킨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가 세상에 등장한 지 어느덧 30년이 됐다.
캡콤은 스트리트 파이터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트리트 파이터 30주년 애니버서리 콜렉션’(이하 스파 30주년 콜렉션)을 출시했다. 스파 30주년 콜렉션은 그동안 아케이드에 출시됐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12작품을 모아놓은 것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팬을 위한 종합선물세트이다.
12작품 수록작
스파 30주년 콜렉션은 총 12작품을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다. 출시된 순서대로 ‘스트리트 파이터 1’, ‘스트리트 파이터 2’, ‘스트리트 파이터 2: 챔피언 에디션’, ‘스트리트 파이터 2: 하이퍼 파이팅’,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터보’, ‘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1’, ‘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2’, ‘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3’, ‘스트리트 파이터 3’, ‘스트리트 파이터 3: 세컨드 임팩트’,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 등이다.특히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는 총 5개 베리에이션이 실렸는데 그만큼 당시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인기가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반증이다. 12작품 중 스트리트 파이터 2: 하이퍼 파이팅,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터보, 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3,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 등 4작품은 유저 간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아쉽게도 게임은 한글화되지 않았지만 유저 인터페이스에 한해 한글이 지원된다.나머지 1작품
스파 30주년 콜렉션은 예약을 한 사람에 한해 특전으로 1작품을 더 제공했다. PC(스팀)와 플레이 스테이션 4, 엑스박스 원에서는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를,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가 출시된 적이 없었던 닌텐도 스위치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토너먼트 모드’가 제공됐다. 플레이 스테이션 4의 경우, ‘스트리트 파이터 5’와 스파 30주년 콜렉션을 구비하면 모든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닌텐도 스위치에 제공된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토너먼트 모드는 말 그대로 8명의 사람이 토너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4개의 기판을 연결해야 하고 해당 게임도 적게 출시되는 바람에 당시에는 있는 줄도 모르는 게임이 됐고 이후에 나온 에뮬레이터에서도 구동되지 않아 ‘유니콘’같은 게임이었다. 닌텐도 스위치에서 이걸 구현했는데 문제는 이걸 제대로 즐기려면 닌텐도 스위치 4대와 스파 30주년 콜렉션 4개, 스트리트 파이터를 즐기는 사람 8명이 필요하다.
아쉬운 점
스파 30주년 콜렉션은 캡콤 일본 본사가 아닌 캡콤 USA에서 발매했기 때문에 영어판으로만 출시됐다. 문제는 일본에서조차 일본어판이 아닌 영어판으로 출시한다고 해 큰 비난을 받았다.게다가 영어판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인 제목(제로 시리즈 → 알파 시리즈)과 캐릭터 이름(칙칙이: M.바이슨 → 발로그, 꼬챙이: 발로그 → 베가, 장군: 베가 → M.바이슨, 고우키 → 아쿠마) 변경도 문제로 대두됐다. 결국 일본어판은 발매가 연기됐고 내수용과 외수용이 모두 포함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가장 많이 즐기는 일본 유저가 없다 보니 온라인 매치는 국내의 아는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면 매번 만나는 사람끼리만 만나게 된다. 또한, 북미 쪽 유저와는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난국이다. 아마 일본에서 출시될 때쯤이면 국내에서 즐기는 사람이 별로 없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