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최적화된 골전도 헤드셋, 브리츠 HSB2
2019-07-27 노경주 기자
뛰어난 고정력
이어폰을 낀 채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귀에서 이어폰이 빠질 우려가 있다. HSB2는 이러한 걱정을 덜어준다. 헤드밴드를 머리 뒤쪽으로 넘기고 헤드셋 유닛을 관자놀이에 걸쳐 착용하는 방식이라서 고정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격렬한 운동에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 실제 착용한 상태에서 꽤 빠른 속도로 집 근처 공원을 달려봤다. 헤드셋 양쪽 유닛이 약간 움직이긴 했지만, 관자놀이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다음 목에 착용해봤다. 헤드밴드 가운데 부분이 목 양쪽을 감싸면서 확실하게 고정이 됐다.장시간 음악을 즐겨봐요
해가 길어진 요즘, 실내에 있기보다는 야외로 나가 장시간 운동을 즐기게 된다. 이럴 때는 헤드셋 중에서도 오래가는 배터리를 탑재한 헤드셋을 찾게 된다. HSB2는 대용량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해 최소 볼륨 상태에서 최대 18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 때문에 마라톤 등 장시간 운동을 하거나 산처럼 충전할 곳이 마땅치 않은 곳에 갈 때도 줄어드는 배터리 잔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배터리 충전도 간단하다.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충전 케이블을 헤드셋 오른쪽 유닛 아래에 있는 USB연결 충전포트에 연결하고 컴퓨터 및 노트북 등에 있는 USB 단자에 연결하면 끝이다. 충전 확인은 헤드셋 오른쪽 유닛 LED 불빛 표시등의 색상 변화로 파악할 수 있다. LED 색상이 빨간색이면 배터리가 충전 중인 상태이며, 파란색으로 바뀌면 충전이 끝난 것이다.선명하고 끊김없는 음질
헤드셋 오른쪽 유닛의 멀티기능 버튼을 약 3초간 눌러 전원을 키고 스마트폰에서 ‘HSB2’를 선택해 페어링을 했다. 그런 다음 연결된 스마트기기에서 볼빨간 사춘기의 ‘여행’을 재생했다. 유닛이 있는 관자놀이에 진동이 느껴지면서 경쾌한 멜로디가 전달됐다. 생각했던 것보다 볼륨 크기는 크지 않았다. 볼륨이 높은 상태에서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청각계통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볼륨 크기를 작게 만든 것 같다.연결감도를 확인코자 사무실에 스마트폰을 놓아둔 채 사무실 밖 복도 끝까지 가봤다. 복도 끝에서도 음악이 선명하게 잘 들렸다. 이번엔 핸즈프리 기능 확인을 해봤다. 전화가 오자 LED 불빛 표시등이 파란색으로 빠르게 깜빡거렸다. 스마트폰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서 받았는데도 상대방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잘 들렸다.제품 사용을 안 할 때는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방수파우치에 보관하면 된다. ‘플립 앤 폴더’디자인 적용으로 헤드셋을 접을 수 있어서 방수 파우치에 부피를 줄여 넣을 수 있다. 브리츠 HSB2 골전도 헤드셋은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장시간 음악 듣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가격은 159,000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