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PC 출하량 95만 대… 전년 대비 5.1% 감소
2019-08-14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글로벌 PC 시장이 올 2분기 들어 반등세를 보였으나, 국내 PC 시장은 침체를 이어갔다.
한국IDC는 2018년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을 데스크톱 47만 대, 노트북 48만 대, 총 95만 대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데스크톱은 전년 대비 출하량이 4.1% 줄어들었으며, 노트북 또한 6.0% 감소했다. 다만, 컨버터블 노트북의 경우 전년 대비 출하량이 519.8% 증가했다.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필기 기능을 지원하면서 쓰임새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컨슈머 부문의 출하량은 총 49만 대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다만, 저가 제품의 비중이 줄고 게이밍 PC, 울트라슬림, 컨버터블 등 프리미엄 카테고리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 하락폭은 2.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특히 게이밍 PC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게이밍 PC 수요는 전년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 한국IDC는 하반기에도 그래픽 품질이 우수한 PC 게임이 출시되고 게이밍 노트북에도 울트라슬림 라인업이 점차 도입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기업 시장의 경우 먼저 공공 부문 72,000대, 교육 부문 77,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3.8%, 6.2% 증가했다. 데스크톱 위주의 PC 환경이 구축된 공공‧교육 부문에 최근 노트북 도입이 점차 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디지털교과서 프로젝트가 시행되면서 교육 부문에 태블릿이 도입되는 등 다양한 컴퓨터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고 한국IDC는 분석했다.기업 부문 출하량은 31만 대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그러나 노트북은 출하량과 비중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대기업과 글로벌 회사를 위주로 교체 및 신규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스크톱은 비용 절감의 이유로 여전히 타워형을 선호하는 반면, 노트북은 근무 환경에 따라 울트라슬림, 컨버터블 노트북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한국IDC 권상준 수석 연구원은 "듀얼스크린 노트북,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등은 새로운 사용 모델을 제시함에 따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