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GPM 인터뷰] 도심 속 VR과 놀이공원의 만남, 롯데 몬스터VR
[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전 세계 테마파크가 앞 다퉈 VR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도심 속에 VR테마파크가 오픈돼 화제가 되고 있다. 백화점과 같은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소규모 VR체험장을 제외하고 본격적으로 VR테마파크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심 속 장거리 운전, 교통 정체, 비싼 요금 등 피로감 없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지금부터 롯데 몬스터 VR을 주목해보자.
VR체험부터 쇼핑까지
좀비영화 속 주인공은 이런 심경이었을까. VR기기를 착용하자 온몸이 썩어 문드러진 좀비는 벽을 뚫고 끊임없이 눈앞으로 튀어나오고, 귓가에는 퍼지는 스산한 음악과 비명 소리가 퍼졌다. 총자루를 쥐고 호기롭게 방아쇠를 당겼지만, 10초도 채 되지 않아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롯데 몬스터VR’의 어트랙션 중 하나인 이스케이프 VR에서 느낄 수 있었던 새로운 감각의 재미와 공포였다.
국내 최대규모의 VR 테마파크
<인터뷰> GPM 박성준 대표
롯데 몬스터VR을 서비스하고 있는 GPM은 가상현실(VR) 플랫폼 개발 및 테마파크 ‘몬스터VR’의 운영 기업이다. 한국, 미국, 일본 등 전세계 12개국 VR 개발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아 다양한 환경에서 VR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VR플랫폼 사업과 도심 속의 새로운 놀이공원을 콘셉트로 하는 VR테마파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특히 최근 인천 송도의 트리플 스트리트, 서울 코엑스와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등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에 VR테마파크 몬스터VR을 오픈하며 새로운 도심형 실내 VR테마파크로 주목 받고 있다.GPM 박성준 대표가 제시하는 VR테마파크와 그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Q: 국내 대형 백화점에 최초로 VR테마파크를 개장하기까지의 계기가 궁금하다.
A: 백화점은 일반 소비자들의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생활문화 공간이다.주로 미디어를 통해 접해서 현실적인 체감을 하지 못하는 4차산업혁명을, VR기기 및 콘텐츠를 통해서 실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직접 체험하고 체감해, 신기술과 신산업이 일상생활에 제공하는 즐거움과 행복이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공간과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VR산업과 4차산업혁명의 저변확대를 선도하고자 한다.
Q: 롯데 몬스터VR은 기존 테마파크 및 VR테마파크와 비교했을 때 어떠한 부분에서 차별화되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Q: 롯데 몬스터VR에 대한 시장 반응 및 관람객 호응은 어떤가.
A: 일단 ‘놀라움’이다. '놀이동산이 백화점에 들어왔네!', 'VR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었어?', '야외 테마파크에서 롤러코스터 등 어트랙션을 탈 때와 똑같은 것을 도심에서 할 수 있다'는 반응이 많다.Q: 최근 오픈 1주년을 맞이한 송도 VR몬스터가 30만 명 방문 및 30% 재방문율이라는 좋은 반응을 얻게 된 배경은 무엇이라고 바라보는가.
A: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어트랙션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구성, 콘텐츠 구성 및 친절하고 세련된 운영 등이 재방문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또한, 방문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어트랙션과 콘텐츠에 지속적인 변화 및 업데이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방문고객들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Q: GPM에서 바라보는 VR시장과 VR테마파크 시장의 미래는?
A: VR을 통한 가상현실 체험은 일반인들에게는 현실에서 판타지에 대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최근 야외 테마파크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강추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데 반해, VR테마파크는 기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계절에 관계없이 늘 쾌적한 놀이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도심 속 장소라서 접근성이 높아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 즐길 수 있다.VR은 특히 도시생활인들에게 차세대 놀이문화,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갈 것으로 예상한다.Q: 마지막으로, 연내 목표와 중장기적 목표를 알고싶다.
A: VR 종합 테마파크는 GPM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초로 개발한 사업모델이고 상품이다.VR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에서 한국보다 앞서가고 있는 일본에도 아직 ‘몬스터VR’과 같은 VR 종합 테마파크는 없고, 오히려 일본의 VR 사업자들이 ‘몬스터VR’을 방문해 매력을 느끼고 합작사업을 요청하고 있을 만큼, ‘몬스터VR’은 VR산업이 가야 할 이정표가 됐다.GPM에서는 ‘몬스터VR’을 통해 글로벌 VR산업을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2019년 초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72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권과 프랑스 알프스산 중턱에 2,000평 면적의 ‘몬스터VR’ 개발을 확정하는 등 국내와 해외 여러 대륙에서 동시에 ‘몬스터VR’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GPM은 글로벌 VR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해 한국이 종주국이었던 온라인게임의 뒤를 이어 VR 종주국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더불어 국가의 4차산업혁명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