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VR(가상현실)의 현재와 미래를 담아낸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8’(이하 KVRF 2018)이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일대에서 펼쳐졌다.
오는 9일(일)까지 열리는 KVRF 2018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VR, AR 관련 최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가 주관한다.주요 볼거리는 전시회,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VR게임대전, 글로벌 비즈니스 크리에이션, 네트워킹데이, 그랜드챌린지 등이다. 특히 올해 KVRF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교육, 첨단 의료,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융합된 최신 VR 및 AR(증강현실) 기술이 눈에 띄었다.
KVRF는 4개의 큰 공간으로 나눠 운영된다. 공동제작센터(글로벌 리딩제품 및 서비스+VR게임을 활용한 개임대전 참여 컨텐츠), 비즈니스센터(VR/AR 기술혁신형 컨텐츠), 누리꿈스퀘어 야외광장(VR/AR 기술과 기존산업간 융합콘텐츠), DMS 거리(참관객이 체험하고 즐니는 콘텐츠)이다.
그중 일반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볼만한 볼거리는 공동제작센터에 포진해 있다. 이곳에는 HTC 바이브 및 국내 통신사, 게임대전 참여컨텐츠, VR 어트랙션 등이 전시되고, 이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KT 및 SK텔레콤 등 각 통신사는 공동제작센터에 로봇 태권브이, VR스카이다이빙 등의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5G 기술을 토대로 VR 기술력을 선보였다는 것이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특히 HTC는 ‘VIVE 무선 어댑터’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VIVE 무선 어댑터는 거추장스러운 줄이나 선을 없앤 VR 무선 솔루션이다. 유선으로 이루어진 기존 VR 환경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 VR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으로 꼽힌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전세계 최초로 ‘비트세이버 아케이드’와 ‘배틀 아레나’를 공개했다. 비트세이버 아케이드는 현재 VR게임 중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비트세이버’의 아케이드 버전이다. 광선검과 같은 에너지 블레이드로 네모난 모양의 비트를 리듬에 맞춰 깨, 사운드와 동시에 타격감을 즐길 수 있다.글로벌 기술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VR·AR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이 열렸다. 첫날에는 VR산업 선봉장인 HTC 바이브 레이먼드파오(Raymond Pao) 총괄 대표와 글로벌 IT기업 HP(Hewlett-Packard) 폴 마틴(Paul Martin) 최고기술경영자가 맡았다. 이외에 삼성전자, 샤오미, HTC 등 유스의 글로벌 기업 VR 담당자들이 연사를 펼치며, VR/AR/MR 관련 산업 동향 및 기술 관련 노하우를 전했다.
6일 기조강연을 펼친 HTC 바이브 레이먼드파오 총괄 대표는 “앞서 출시한 HTC 바이브를 통해 받은 소비자 피드백은, 편하고 몰입감 높은 VR을 체험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HTC는 이를 위해 인텔과 협력해, HTC 바이브를 무선으로 있도록 VR 무선 솔루션을 선보였다”라고 말했다.
샤오미 Myra zhao 콘텐츠 총괄은 “중국 소비자는 값비싼 고사양 PC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VR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다. 부담 없이 그리고 편하게 VR을 즐기고 싶어 하는 심리가 나타난 것”이라며 “샤오미는 오큘러스와 파트너쉽을 통해 스마트폰도 필요 없이, 저렴한 가격에 무선으로 VR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VR기기를 선보였다”라고 말했다.오는 8일(토), 9일(일) 양일간 열리는 VR게임대전은 서울산업진흥원의 ‘서울 VR e스포츠 대회’와 통합해 개최된다. 헬스 기능성 게임 ‘TOT’(디캐릭), 리듬액션 게임 ‘인투 더 리듬’(바른손), FPS 게임 ‘배틀아레나’(스코넥엔터)이 경기종목이다. 대회방식은 토너먼트다. 게임당 3명씩, 총 150만 원이 상금으로 걸리며 부상으로 LG전자 게이밍 모니터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KVRF 전시회 및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관을 원하는 사람은 전시 기간 내 공동제작센터 입구에서 현장 등록카드를 작성한 후 입장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