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를 지향하는 북쉘프 PC 스피커
2010-03-19 PC사랑
우선 첫인상부터 살펴봤다. 원목을 통째로 잘라 붙여놓은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MDF 인크로우저의 두께는 12mm다. 무늬목 시트지를 매끈하게 입혔는데 마감 상태가 제법 양호하다. 북쉘프 사이즈고 뒤에 덕트를 뚫은 저음반사형이다. 저음반사형은 덕트를 통해 저음이 흘러나와 작은 스피커에서도 묵직한 저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물망을 떼면 베이스 유닛과 트위터 유닛이 보인다. 지름 131mm의 베이스 유닛은 울과 종이를 섞은 페이퍼 콘을 쓴다. 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하기 위한 프로펠러 모양의 홈이 눈에 띈다. 위에 달린 트위터는 고급형 스피커에서 주로 쓰는 실크 돔 타입이다. 브리츠에 따르면 실크는 표면이 매끄러워 고음 처리에 유리하다고 한다.
뒤에는 내장된 앰프의 열을 식혀주는 방열판을 붙였고, 갖가지 입력장치와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오디오 케이블이 2개다. 하나는 PC에 연결하고, 다른 하나는 MP3 플레이어나 CD 플레이어와 같은 음향기기에 꽂아 쓰면 요긴하다.
설치방법은 상당히 간단하다. 좌우측 스피커를 서로 연결하고 스피커와 PC를 연결하면 끝. 5.1채널 스피커처럼 우퍼의 위치를 따지거나 각 위성 스피커의 방향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PC와 연결한 뒤 양쪽 스피커가 귀를 향하도록 방향만 잡으면 된다.
들려주는 소리는 깔끔하고 서브 우퍼 없이 박력 넘치는 저음이 가슴까지 느껴진다. 음향 효과가 중요한 전쟁 영화에서도 생생한 현장감이 돋보였다. 총알, 포탄, 등장 인물의 대화 등 여러 효과음이 겹치는 장면이 입체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소리를 잘 분리해냈다.
값이 조금 비싼 게 흠이지만 고급 ‘음질’에 중점을 둔 만큼 어설픈 다채널 스피커보다 분명 월등한 소리를 들려준다.
내장된 앰프의 열을 식혀주는 방열판을 붙였다.
저음을 낼 때 진동이 쉽게 퍼지도록 뒤에 덕트를 뚫었다.
스피커 12만원
사운드출력 22W×2 크기 168×290×214mm 무게 11kg
유닛 우퍼 131mm, 트위터 25mm 입력 스테레오 ×2
문의 브리츠코리아 www.britz.charislaurencreative.com
별네개
박진감 넘치는 강력한 저음과 음을 가릴 줄 아는 성능이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