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요가북 C930' 출시…승부수는 "전자잉크 듀얼 화면"

2019-10-11     조은혜 기자
[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한국레노버는 11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 전자잉크 듀얼 디스플레이 노트북 ‘요가북 C930’(Yoga Book C930)을 국내에 최초 공개했다.
신제품 요가북 C930은 세계 최초로 전자잉크가 탑재된 듀얼 디스플레이 노트북으로, 지난 8월 IFA 2018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요가북 C930의 특징은 ▲9.9mm 두께/775g 무게 ▲QHD(2560x1600) IPS 멀티터치 디스플레이, FHD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4096 필압 감지 프리시전 펜 ▲최대 9.6시간 사용시간 ▲초저전력 인텔 코어 프로세서 ▲4GB LPDDR3 메모리 ▲256GB M.2 SSD 탑재다.
이날 강용남 한국레노버 지사장이 언급한 요가북 C930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구현한 듀얼 디스플레이 환경이다.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FHD 해상도 및 터치를 인식하는 서브 디스플레이로, 키보드, 타블렛, 전자책 리더 등으로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두 화면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터넷 강의를 보며 전자잉크 디스플레이에 판서한 내용을 그 즉시 메인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전자 잉크 디스플레이의 경우 눈부심이 적은 종이 같은 질감을 구현했다. 일반적으로 전자책에 사용되는 기술과는 다른 방식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밝기와 색재현율을 적용했다는 것이 레노버 측의 설명이다. 또한, 손가락이 닿는 만큼 지문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코팅방법을 도입하고, 코닝 글라스 코팅을 통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두 번째, 인공지능과 결합한 자가 학습 키보드다.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한 가상 키보드는 사용자의 타이핑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레이아웃을 예상하고 변형한다. 약 30개의 언어별 키보드를 전자잉크 화면에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단, 키보드 레이아웃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은 지원되지 않았다.
세 번째,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설계다. 요가북 C930은 최대 9.6시간의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지원하며, 360도 워치밴드 디자인 힌지를 통해 360도 회전으로 타이핑, 웹서핑, 동영상 시청 등 자유롭게 원하는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두께가 얇은 노트북은 디자인 특성상 열기가 힘들 수 있는데, 요가북 C930의 경우 전자석 기술을 도입해 전면을 두드리면 미세하게 노트북이 열리도록 설계됐다. 프리시전 펜의 경우 자력을 통해 전면(3부분)에 부착할 수 있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요가북 C930은 세계 최초로 전자잉크가 적용된 듀얼 디스플레이와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레노버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만큼 온라인 학습자들은 물론 비즈니스 업무에서도 듀얼 디스플레이의 강점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노트북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인텔 코어 m3-7Y30 프로세서 탑재 모델 기준 1,199,000원이다. 코어 i5-7Y54 모델은 1,399,000원, 여기에 4G LTE를 지원한 모델은 1,549,000원으로 출시됐다. 11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CPU 성능 및 가성비와 관련된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 강용남 대표는 이에 "저전력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프로세서라는 판단에서 이를 탑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