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한 9600GSO을 얹은 그래픽카드

2010-04-12     PC사랑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중 보급형인 지포스 9500GT과 중급형인 9600GT 중간을 메워 줄 그래픽카드가 없었다. 이번에 나온 ‘렉스텍 9600GS 블랙라벨 512MB 쿨러마스터’는 10만 원대 초반의 그래픽카드로 빈 자리를 채울 강력한 후보다. 9600GSO은 9600GT와 비교해 값 차이가 크지 않고, 성능이 떨어져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았다. 블랙라벨 9600GS에 쓰인 GPU 역시 9600GSO지만 이전의 9600GSO와는 조금 다른 GPU다. GPU가 다른데 왜 새로운 이름을 붙이지 않고 이미지가 좋지 않던 9600GSO란 이름을 다시 붙였는지 엔비디아의 속내를 전혀 모르겠다.
 
렉스텍은 과거 모델의 안 좋은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O’를 빼고 9600GS라는 이름을 붙였다. 알맹이가 바뀐 GPU의 이름은 그대로 두고, 안 팔리는 모델은 이름만 살짝 바꿔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인 것처럼 눈속임하는 GPU 제조사 탓에 그래픽카드 판매 업체만 고생이다.

이 제품에 쓰인 9600GSO는 종전 것과 다르게 성능이 상당히 나아졌다. 그래픽카드 정보를 알아내는 ‘GPU-Z’로 렉스텍 9600GS와 9600GT의 제원을 보면 픽셀 셰이더 유닛이 64개에서 48개로 줄어든 것 말고는 코어 클록, 메모리 클록과 용량 등 나머지 제원은 차이가 없다.

실제 성능은 어떤지 ‘3D 마크 06’을 돌려봤다. 9600GT와 9600GS의 점수 차가 400점 정도다. 이 정도 점수 차이는 게임에서 크게 체감하기 힘든 수준이다. 온라인 게임 ‘아바’를 그래픽 옵션을 최상으로 설정하고 플레이해도 부드러웠다. 경쟁 상대인 라데온 HD 3850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블랙라벨 시리즈답게 대기 온도가 40도를 유지하고, 3D 게임과 벤치마크를 돌려도 57도 안팎이다. 쿨러의 소음도 그다지 크지 않아 만족스럽다. 값은 9500GT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10만 원 초반대다. 값 대비 성능은 만족스럽다.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기술인 피직스와 쿠다는 물론 3D 비전까지 지원한다. 이만하면 목마른 게이머들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하다.


GPU는 55nm 공정으로 만든 G94 코어다. 지포스 9600GT에 쓰인 것과 같다.


메모리 용량은 512MB이고, 하이닉스의 GDDR3 메모리를 썼다. 대역폭은 256비트다.



그래픽 카드 11만5000원
렉스텍 9600GS 블랙라벨 512MB 쿨러마스터

코어 클록 675MHz  램 256비트 DDR3 512MB
램 클록 1,800MHz  스트림 프로세서 48개 
문의 렉스테크놀러지 www.rextech.charislaurencreative.com

별네개반(다섯개만점) 값 대비 성능이 좋은 그래픽카드를 찾는다면 후회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