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별로 골라 즐기는 게임 - WBC 준우승의 아쉬움을 날려버리자!(한·미·일 3국의 야구 게임 )
2010-04-14 PC사랑
멋진 그래픽을 자랑하는 소니의 ‘MLB 09: 더 쇼’. 미국 메이저 리그(MLB)를 게임에 담았다.
일본의 대표적인 야구 게임인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 그래픽은 만화 같지만 게임은 현실성이 높다.
우리나라 애니파크가 만든 온라인 야구 게임인 ‘마구마구’. 온라인 야구 게임의 성공신화를 쓴 첫 번째 작품이다.
야구는 축구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 리그는 한때는 관중수가 줄었지만,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감동 탓인지 무려 5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해 예전의 인기를 회복했다. 올해는 미국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영향으로 작년을 뛰어넘는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야구를 소재로 하는 게임 역시 예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모든 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축구와 달리 야구를 즐기는 나라는 많지 않다. 야구 게임도 대부분 미국과 일본에서 만든 작품이고 게이머도 이와 겹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야구 게임은 역시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인다.
일본의 대표적인 야구 게임인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 그래픽은 만화 같지만 게임은 현실성이 높다.
우리나라 애니파크가 만든 온라인 야구 게임인 ‘마구마구’. 온라인 야구 게임의 성공신화를 쓴 첫 번째 작품이다.
야구는 축구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 리그는 한때는 관중수가 줄었지만,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감동 탓인지 무려 5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해 예전의 인기를 회복했다. 올해는 미국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영향으로 작년을 뛰어넘는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야구를 소재로 하는 게임 역시 예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모든 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축구와 달리 야구를 즐기는 나라는 많지 않다. 야구 게임도 대부분 미국과 일본에서 만든 작품이고 게이머도 이와 겹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야구 게임은 역시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인다.
MSX부터 최신 콘솔 게임까지
야구 게임이 본격적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 최초의 가정용 게임기라고 할 수 있는 MSX가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 시절 인기를 끈 야구 게임을 찾아보면 MSX용 최초의 야구 게임이라고 일컫는 ‘파나소프트 야구’(Panasoft's Baseball, 1984년)를 시작으로 스포츠 게임의 명가 코나미에서 최초로 선보인 야구 게임인 ‘코나미 야구’(Konami's Baseball, 1985년) 그리고 당시 최고의 야구 게임이라 손꼽히던 허드슨의 ‘야구광’(野球狂, 1985년) 등이 있다.
MSX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던 야구 게임은 1980년대 중반부터 아케이드 센터로 영역을 확장한다. 그리고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야구 게임의 역사를 논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 등장한다. 데이터이스트에서 개발한 ‘스타디움 히어로’(Stadium Hero)다.
‘신야구’라고 불리기도 했던 스타디움 히어로는 간단한 게임 시스템과 그래픽, 누구나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접근성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비록 순도 100% 일본어인 탓에 선수나 팀 이름, 그 어떤 정보조차 제대로 읽을 수 없었지만 당시 게이머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무것도 몰라도 게임을 즐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인터페이스가 단순했다. 그 뒤 여러 야구 게임들이 도전장을 들고 아케이드 센터에 발을 들였지만 그 어떤 게임도 스타디움 히어로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다.
야구 게임은 PC, 패미콤 등의 플랫폼으로 무대를 넓혀가면서 발전을 거듭한다. 그리고 1990년대에는 어콜레이드(Accolade)의 ‘하드볼’(Hardball)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PC 야구 게임의 전성기를 열었으며, 2000년대 초에는 EA의 ‘MVP 베이스볼’(MVP Baseball)과 3DO의 ‘하이히트 베이스볼’(High Heat Baseball) 시리즈가, 그리고 최근에는 테이크투의 ‘MLB 2K’ 시리즈와 소니의 ‘MLB 더 쇼’ 시리즈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만든 야구 게임인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 또한 1990년대부터 마니아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위로부터 ‘파나소프트 야구’, ‘코나미 야구’, ‘야구광’. MSX 시절을 대표하는 야구 게임들이다.
데이터이스트의 ‘스타디움 히어로’. 당시 오락실의 게이머들은 일본어를 읽지 못해 선수의 타율을 애칭삼아 부르기도 했다. (0.499면 사구구의 식으로.)
야구 게임이 본격적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 최초의 가정용 게임기라고 할 수 있는 MSX가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 시절 인기를 끈 야구 게임을 찾아보면 MSX용 최초의 야구 게임이라고 일컫는 ‘파나소프트 야구’(Panasoft's Baseball, 1984년)를 시작으로 스포츠 게임의 명가 코나미에서 최초로 선보인 야구 게임인 ‘코나미 야구’(Konami's Baseball, 1985년) 그리고 당시 최고의 야구 게임이라 손꼽히던 허드슨의 ‘야구광’(野球狂, 1985년) 등이 있다.
MSX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던 야구 게임은 1980년대 중반부터 아케이드 센터로 영역을 확장한다. 그리고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야구 게임의 역사를 논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 등장한다. 데이터이스트에서 개발한 ‘스타디움 히어로’(Stadium Hero)다.
‘신야구’라고 불리기도 했던 스타디움 히어로는 간단한 게임 시스템과 그래픽, 누구나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접근성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비록 순도 100% 일본어인 탓에 선수나 팀 이름, 그 어떤 정보조차 제대로 읽을 수 없었지만 당시 게이머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무것도 몰라도 게임을 즐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인터페이스가 단순했다. 그 뒤 여러 야구 게임들이 도전장을 들고 아케이드 센터에 발을 들였지만 그 어떤 게임도 스타디움 히어로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다.
야구 게임은 PC, 패미콤 등의 플랫폼으로 무대를 넓혀가면서 발전을 거듭한다. 그리고 1990년대에는 어콜레이드(Accolade)의 ‘하드볼’(Hardball)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PC 야구 게임의 전성기를 열었으며, 2000년대 초에는 EA의 ‘MVP 베이스볼’(MVP Baseball)과 3DO의 ‘하이히트 베이스볼’(High Heat Baseball) 시리즈가, 그리고 최근에는 테이크투의 ‘MLB 2K’ 시리즈와 소니의 ‘MLB 더 쇼’ 시리즈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만든 야구 게임인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 또한 1990년대부터 마니아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위로부터 ‘파나소프트 야구’, ‘코나미 야구’, ‘야구광’. MSX 시절을 대표하는 야구 게임들이다.
데이터이스트의 ‘스타디움 히어로’. 당시 오락실의 게이머들은 일본어를 읽지 못해 선수의 타율을 애칭삼아 부르기도 했다. (0.499면 사구구의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