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Ti 단종?
2019-11-05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엔비디아가 RTX 20 시리즈 출시 이후 기존 플래그십 GPU였던 지포스 GTX 1080 Ti를 단종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 IT사이트 게이머즈넥서스(GamersNexus)는 여러 소식통을 통해 엔비디아가 지포스 GTX 1080 Ti 생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GTX 1080 Ti 그래픽카드의 재고도 거의 남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이를 볼 때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제품이 더욱 빠른 속도로 RTX 2080/2080 Ti로 교체될 전망이다. 다만, 중고 시장의 경우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 사용된 GTX 1080 Ti 그래픽카드가 대량으로 풀려 있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이 뉴스를 인용한 IT사이트 노트북체크(NotebookCheck)는 이로 인해 그래픽카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GTX 2080/GTX 2080 Ti 그래픽카드 가격이 이미 상당한 수준인데다가 이를 대체할 GTX 1080 Ti의 재고가 거의 남지 않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내 주요 유통사들은 GTX 1080 Ti 물량 확보와 가격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GTX 1080 Ti 그래픽카드 가격이 900~1,000달러 정도 상승했으며, 1,300달러나 오른 제품도 있다.노트북체크는 이와 함께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오래된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제품을 미국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내년 1월에 적용되는 새로운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GTX 1080 Ti 그래픽카드를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