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IT용어] 쿨링팬
2019-11-26 이철호 기자
크기
쿨링팬을 구매했을 때 케이스와 맞지 않아 조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케이스 규격에 맞는 크기의 쿨링팬을 구매해야 한다. 여기서 쿨링팬의 크기는 팬의 직경을 말한다. 이전에는 80mm 사이즈의 쿨링팬이 많이 쓰였으나 현재는 120mm가 가장 많이 쓰인다. 개중에는 140mm 이상의 대형 쿨링팬도 있다.쿨링팬의 크기는 팬의 속도와 소음을 좌우한다. 쿨링팬이 크면 클수록 팬이 돌아가는 속도는 느려지고 대신 소음도 줄어든다. 반면, 쿨링팬이 작으면 작을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대신 소음이 커진다.속도
쿨링팬 스펙표에서의 속도는 쿨링팬이 얼마나 빠르게 돌아가는지를 나타낸다. 단위는 RPM으로, 가령 1300RPM으로 표기된 경우 쿨링팬이 분당 최대 1,300번 회전한다는 것을 뜻한다. RPM이 높을수록 케이스 내부 온도 조절 능력이 좋지만 소음이 커지고, RPM이 낮으면 소음이 줄어드는 대신 냉각에 애로사항이 다소 발생할 수 있다.그러나 쿨링팬의 속도는 점점 중요도가 감소하고 있다. 우선 똑같은 속도를 지닌 쿨링팬이라도 설계에 따라 냉각 성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현재 온도를 파악해 팬 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제품도 많다. 현재는 2000RPM 이하의 회전수로 소음을 잡은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풍량
속도가 1분당 쿨링팬이 얼마나 많이 회전하는지를 나타낸다면, 풍량은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바람이 발생하는지를 뜻한다. 풍량의 단위로는 CFM을 사용하는데, 이는 1분 동안 발생한 바람의 부피를 나타낸다. 이 수치가 클수록 쿨링팬이 더 많은 바람을 일으킨다.쿨링팬의 냉각 성능을 확인할 때 최대 풍량을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풍량이 많을수록 케이스 내부를 더 빨리 식혀주기 때문이다. 실제 사용 중에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항상 최고 속도로 쿨링팬이 돌아가지는 않지만, CFM이 높으면 풍량이 적을 때도 소음이 적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경향이 있다. 즉, CFM이 높을수록 고성능 쿨링팬이라 할 수 있다.베어링
쿨링팬은 회전체의 중심인 팬 허브, 날개 부분인 팬 블레이드(임팰러) 그리고 팬을 감싸는 팬 프레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 팬 허브 속에는 베어링이라는 부품이 자리 잡고 있다. 베어링은 쿨링팬이 회전할 때 중심축을 지지하고 마찰을 줄여 쿨링팬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소음도
케이스 내부를 식히기 위해 쿨링팬이 돌아가면 소음이 발생한다. 이 소음도는 dBA로 나타낸다. 20dBA는 조용한 도시의 아파트에서 나는 소리와 비슷하며, 30dBA는 속삭이는 소리, 50dBA는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는 정도의 크기다. 1~3dBA는 그리 큰 차이가 없지만 5dBA부터는 누구나 확연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가 난다.이때 제품마다 소음의 정도가 다른데 이는 쿨링팬의 크기, 팬이 돌아가는 속도, 베어링 등과 관련이 있다. 쿨링팬이 작을수록, 팬이 빨리 돌아갈수록 소음이 커진다. 또한, 볼베어링은 슬리브 베어링, 유체베어링에 비해 소음이 비교적 크다.방향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쿨링팬 방향을 바꾸니 뜨거웠던 케이스 내부 온도가 크게 내려갔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쿨링팬에는 공기를 빨아들이는 방향(흡기 방향)과 공기가 나가는 방향(배기 방향)이 있다. 이 방향을 헷갈려 쿨링팬을 잘못 설치하면 냉각 효율이 크게 떨어지니 조심해서 설치해야 한다.LED
쿨링팬이 최근 들어 PC 튜닝 분야에서 각광 받는 이유는 LED 때문이다. LED가 달린 쿨링팬을 메인 보드에 연결하면 쿨링팬이 빛을 발산해 컴퓨터가 더 아름다워진다. 제품에 따라 화이트, 레드, 블루 등 단색만 지원하는 제품이 있고, RGB를 지원해 LED 색상이나 효과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