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도 ‘안면인식’으로 본인인증 가능해져
ETRI, FIDO2 인증장치 기술 개발
2019-12-11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얼굴을 인증수단으로 사용하는 블루투스 기반 간편 인증장치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은 물론 PC나 노트북에서도 안면인식 본인인증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보안이 더욱 강화되고 편리한 본인인증이 이뤄질 전망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1일 웹브라우저에서 얼굴로 본인인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ETRI가 개발한 기술은 FIDO2 인증장치 기술이다. FIDO 인증기술은 아이디나 패스워드 대신 지문, 얼굴과 같은 사람의 생체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기술이다. 현재 금융권 등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활발히 사용 중이다.연구진은 PC, 노트북의 운영체제(OS)나 웹브라우저 환경에서 사람의 생체정보로 인증이 가능한 FIDO2 인증 기술을 개발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PC나 노트북에서 온라인으로 인증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 얼굴인식을 진행하는 방식이다.이번 FIDO2 인증장치는 안드로이드와 iOS용 두 가지로 제공돼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동작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경량화된 얼굴 인증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 인증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본 기술이 상용화되면 공용 작업환경이나 금융 거래 시 스마트폰을 통한 편리한 생체인증을 통해 강력한 보안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표준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은행이나 포털 등도 서비스 구축 시 비용절감도 가능하다.본 기술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구글 크롬과 같은 웹브라우저들의 개선과 함께 내년 상반기경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ETRI 진승헌 정보보호연구본부장은 “FIDO2 인증장치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인증장치로 사용해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를 인증할 수 있어 국내 인증 환경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