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져라, 미니노트북 변신 프로젝트 - 내 손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미니노트북을 꾸며보자
최근 DIY(Do it Yourself: 자신이 만드는 것)와 리폼(Reform: 오래된 물건을 새롭게 고치는 것)이 각광받으면서 이와 관련된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예전 같으면 직접 자르고 가공해야만 했던 재료를 바로 구매해서 쓸 수 있으며, 심지어 조립 장난감처럼 사서 맞추기만 하는 것으로 모든 작업이 끝나는 상품도 있다.
이들 재료를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은 온라인 쇼핑몰이다. 1300K(www.1300k.com), 텐바이텐(www.10x10.charislaurencreative.com)과 같은 디자인샵에서 다채로운 DIY용 재료들을 구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살 수 있지만 지방에는 이런 디자인샵 오프라인 매장이 많지 않아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DIY용 재료들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다. 가구, 인테리어 등 특정 분야의 제품만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셀통(www.celltong.com)이란 사이트는 다이어리나 노트와 같은 북아트 전용 쇼핑몰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주로 대형 서점이나 문구점을 통해서 DIY용 재료를 구할 수 있다. ‘다이소’로 일컬어지는 1000원 매장에도 잘 찾아보면 멋진 재료들이 가득하다. DIY의 또다른 재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매장에 진열된 다양한 상품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찾는 것은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다.
DIY 용품들을 구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들.
준비하기
재료를 구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디자인이나 아이디어 스케치를 해본다. 이 과정을 통해 어떤 식으로 미니노트북을 꾸밀 것인지, 어떤 재료를 쓸 것인지 등을 결정한다.
디자인이 결정되면 그에 맞춰 재료를 구한다. 사진의 리폼용 천과 스티커, 도구 등은 디자인샵과 문구점에서 구매했다.
미니노트북 리폼 1 천(패블릭)
[1]이번 작업에는 ‘패브릭 리폼 스티커’ 를 썼다. 천 뒷면에 스티커처럼 접착제가 발라져 있는 제품이다. 별도의 접착제가 필요 없이 바로 잘라서 리폼할 물건에 덧씌우면 그만이라 겁 많은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쓸 수 있다.
[2]천을 재단하려면 먼저 미니노트북의 면적을 잰다. 천이 접히는 부분을 정확히 재려면 옷 크기를 잴 때 쓰는 줄자를 쓴다.
[3]패브릭 리폼 스티커 뒷면의 접착종이에 재단할 면적을 표시한다. 이때 측정한 길이보다 약 1~2mm 정도 여유를 준다.
[4]가위나 칼을 이용해 천을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
[5]패브릭 접착면이 뒤틀리거나 기포자국이 남지 않도록, 조심해서 미니노트북 상판에 부착한다.
[6]곡면으로 된 모서리는 가위로 모서리 중간을 살짝 잘라서 붙인다.
[7]부착이 끝나면 손톱을 이용해 가장자리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8]깔끔하게 천을 덧씌운 미니노트북. 이전의 밋밋한 흰색 대신 물방울 무늬의 파스텔블루가 더 밝고 생동감 있어 보인다.
[9]포인트를 살리기 위해 같은 패브릭 재질의 패션 스티커를 잘라 붙여 마무리한다.
미니노트북 리폼 2 패션스티커
1000원 매장에서 구매한 스티커를 부착해 봤다. 좀 정신없지만 생기 발랄한 느낌이다. 스티커나 외관 손상이 걱정된다면 프라모델 조립이나 네일아트에 쓰이는 탑코트(마감제)를 덧칠하면 된다.
프라모델용 탑코트는 스프레이 방식으로 넓은 면적을 코팅하기에 적당하고 광택 종류에 따라 무광, 반광, 유광 등 3가지로 나뉜다. 네일아트용 탑코트는 일반적인 매니큐어 타입으로 넓은 면적을 칠하기엔 힘들지만 코팅 두께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니노트북 리폼 3 키보드
키보드용 스티커를 이용해 키보드를 알록달록하게 꾸며 봤다. 최근 키보드 장식용 스티커가 많이 출시되었고, 지압판 구조로 된 기능성 제품도 있다. 이런 스티커는 외국에서 구입한 노트북으로 한글 키를 쓰려고 할 때 한글 인쇄가 없는 단점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도 유용하다.
미니노트북 리폼 4 메탈스티커
[1]이번에는 메탈스티커를 이용해 미니노트북을 클래식한 느낌으로 꾸며 보자. 메탈스티커는 재질 특성상 고급스러운 느낌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적합한 재료다.
[2]메탈스티커의 이형지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 파트별로 적당히 잘라서 나눈다.
[3]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부착면을 깨끗이 닦는다.
[4]이형지 뒷면을 살짝 들어낸 상태에서 부착면에 갖다 대고 조금씩 벗겨내면서 메탈스티커를 부착한다.
[5]잘 문질러 단단히 부착시킨 다음 위의 비닐을 제거한다.
메탈스티커로 꾸민 미니노트북의 모습이다. 옛날 귀중품을 보관하던 상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미니노트북의 색상과 메탈스티커의 조화로 고급스러움과 클래식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