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야무진 쿨러로 돌아온 ATI 가문의 기대주

2010-06-05     PC사랑
AMD 라데온 HD 4770에 대한 정보가 알려진 뒤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이 새로운 VGA가 경쟁사의 지포스 9800GT는 물론이고, 한 집안 식구인 HD 4830이나, HD 4850을 위협할 만한 성능을 지녔을까? 질문에 대한 답변은 ‘YES’다. HD 4770은 이전 시리즈와 달리 40나노미터 공정을 이용한 GPU를 얹었다. 제조공정이 미세하면 소비전력과 발열이 줄어든다.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쌓는데도 유리하다. 그래서 다이 크기는 HD 4670과 비슷하면서도 트랜지스터 수는 3억 개 이상 많다. 성능이 좋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하루 빨리 사고 싶어 한다. 이런 요구를 들었는지 렉스테크놀러지가 XFX가 디자인한 ‘라데온 HD 4770 ST D5 512MB’(이하 4770 ST)를 출시했다.

4770 ST는 지난 달 소개한 레퍼런스 제품에서 소비자들의 지적을 받은 엉성한 냉각팬을 떼어버리고 더 탄탄한 성능의 쿨러를 달았다. 그래픽카드의 열기를 PC 밖으로 내보내는 구조라서 시스템 온도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방열판도 열을 재빠르게 전달하는 것으로 얹었으니 발열 걱정은 잊어도 좋다. 또 온도에 따라 냉각팬 속도를 조절해 그래픽카드가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소음이 적어진다. 기판도 XFX가 좋아하는 검은색으로 바꿨다. 중요한 차이는 아니지만 제조사의 개성이라고 생각하자.

코어 클록은 750MHz, 스트림 프로세서는 640개다. 중급 제품인 HD 4830보다 수치가 더 높다. 대신 메모리 버스 폭이 조금 좁지만 애초에 HD 4770은 보급형의 왕자로 길러진 제품인 만큼 128비트라도 효과적으로 이용해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물론 높은 코어 클록과 메모리 클록의 공이 크다. 상위 모델과 성능을 견줘도 절대 기죽지 않고 당당한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HD 4770의 출시를 시작으로 HD 4830을 점차 단종시킬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XFX사는 풍성하고 알차게 포장한 액세서리가 특징인데, 이 제품 역시 DVI와 HDMI 젠더는 기본이고, 컴포넌트 케이블, 크로스파이어 커넥터, 6핀 보조전원 케이블, 그리고 설치 드라이브 CD까지 차곡차곡 담았다. AMD 홈페이지에 있는 드라이버로는 설치가 안 되니까 반드시 제품에 포함된 설치 CD로 드라이버를 깔아야 한다.


‘게임 중이니 방해하지 마시오.’ 외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이걸 방문에 걸었다가는 당장 어머니가 몽둥이 들고 뛰어오실지 모르니 자제하자.


듀얼링크를 지원하는 두 개의 DVI 포트와 TV 출력 단자를 두었다. D-Sub나 HDMI 모니터는 젠더를 이용해 연결한다.

그래픽카드 미정
XFX 라데온 HD 4770 ST D5 512MB

GPU 라데온 HD 4770  스트림 프로세서 640개  클록 750MHz
메모리 종류 GDDR5  메모리 버스 128비트  메모리 클록 3,200MHz  출력 단자 DVI 2개, TV 출력
문의 렉스테크놀러지 www.rextech.charislaurencreative.com

별더섯개 만점에 네개반 - 뛰어난 성능은 여러모로 증명되었지만 아직 재고가 확보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정작 그래픽카드 구경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