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의 PC를 다루는 USB KVM 스위치

2010-06-05     PC사랑
그래픽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들은 여러 대의 PC를 쓰는 일이 많다. 그러다보니 키보드와 마우스를 2개씩 놓고 쓰기도 한다. 당연히 책상은 좁아지고 이리저리 연결된 선 때문에 업무 효율도 떨어진다. 실수로 다른 PC의 키보드를 눌러 밤새 작업한 자료를 날리기라도 한다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내 책상위가 이런 상황이라면 에이텐이 내놓은 ‘CS22U’ USB 케이블 KVM 스위치를 눈여겨 보자.

CS22U는 명함만한 크기의 본체와 2개의 연결선, 그리고 전환 스위치를 가지고 있다. 언뜻 보면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두 대의 PC를 하나처럼 쓰도록 도와주는 재주를 지녔다. 위에 달린 두 개의 케이블은 함께 쓸 두 대의 PC를 연결한다. D-Sub와 USB로 연결하는데 따로 프로그램을 깔지 않고 연결만 하면 된다. 전원 어댑터가 없어 편하다. 두 대의 PC를 연결했으면 CS22U에 모니터와 마우스, 키보드를 연결해야 한다. 반대편에는 D-Sub와 USB 단자 2개가 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넣는 곳이 정해져 있는데 단자 뒤에 작게 아이콘이 새겨져 있으니 잘 보고 꽂으면 된다.

PC 두 대와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를 연결했다면 모든 설치가 끝난다. 선 정리를 깔끔하게 한 뒤 보통 PC를 이용할 때와 똑같이 쓰면 된다. ‘A’ PC를 쓰다가 ‘B’ PC를 써야 한다면 스위치만 한 번 누르자. 모니터 화면이 A에서 B로 바뀐다. 본체에 있는 LED로 어느 PC의 화면인지 구분할 수 있어 헷갈릴 일도 없다. 해상도는 최고 2,048×1,536화소까지 지원해 고해상도로 작업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라도 부족함이 없다.

CS22U를 이용해 노트북과 PC를 함께 쓸 수도 있다. PC 대신에 노트북 그래픽 단자에 연결하면 스위치 하나로 PC와 노트북을 번갈아 쓸 수 있다. 연결 케이블 길이는 0.9m로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서 선 정리가 쉽다. CS22U는 모니터나 PC 뒷자리 등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놓고 스위치만 꺼내서 쓰면 책상이 한결 깔끔하고 넓어진다. 평소 여러 개의 PC를 쓰느라 골치가 아팠다면 CS22U로 작업 환경을 업그레이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엄지손가락만한 스위치를 누르면 두 PC의 화면이 전환된다. 뒤에 고무를 붙여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D-Sub와 USB 단자로 PC와 입력장치를 연결한다. PS/2 단자가 없는 노트북을 연결하기 좋다.

USB 케이블 KVM 스위치 2만 9900원
CS22U
운영체제 윈도, 맥, 리눅스, 선  인터페이스 USB 2.0 
선 길이 0.9m  무게 310g  재질 플라스틱  크기 8.24×7.71×2.46cm
문의 한국에이텐 www.aten.charislaurencreative.com

별다섯개만점에 세개반 - 여러 개의 PC를 쓰는 전문가들에겐 유용한 제품. 파워 유저라면 하나쯤 갖고 있어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