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 “가정에 데스크톱 없어”

2020-02-25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우리나라 가구 중 40% 정도가 데스크톱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 이용률 또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가정에서의 컴퓨터가 차지하는 위치가 점점 흔들리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이 발표한 <2018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데스크톱 PC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56.3%에 불과했으며, 노트북 보유율도 34.2%에 그쳤다. 전체 가구의 94.8%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이는 인터넷이 데스크톱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갤럭시S를 필두로 한 스마트폰이 국내에 등장한 이후, 가구의 스마트기기 보유율은 급속히 증가한 반면, 데스크톱의 필요성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2013년을 기점으로 모바일 점유율이 데스크톱보다 높아졌다.그 결과 2010년에는 국내 가구의 데스크톱 보유율이 81.4%에 달했으나, 2018년에는 60% 아래로 추락했다. 반면, 2010년 4.9%에 불과했던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등) 보유율은 2018년 현재 90% 이상에 육박하고 있다.이렇게 컴퓨터를 보유한 사람들이 줄어드는 가운데, 컴퓨터 사용률도 감소하고 있다. 만 3세 이상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2016년 83.6%에서 2018년 89.6%로 증가한 반면, 컴퓨터 이용률은 2016년 72.2%에서 2018년 71.8%로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인터넷 이용목적별는, ‘커뮤니케이션’, ‘자료 및 정보획득’, ‘여가활동’ 관련 서비스에 대해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이용률은 90%를 상회하는 반면, 컴퓨터를 통한 이용률은 80%대로 그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유일하게 컴퓨터를 모바일 기기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직업/직장’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