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아쉽지만 여전히 뛰어난 가성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테크니카3’ DLC

2020-03-12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지난 3월 7일 네오위즈에서 개발한 PS4용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이하 리스팩트)의 6번째 정규 DLC인 ‘테크니카3’ 팩이 출시됐다. 테크니카3는 아케이드로 출시돼 많은 인기를 끌었던 ‘디제이맥스 테크니카3’의 세 번째 작품이며, 아직도 일부 게임센터에서 가동 중인 작품이기도 하다.

그동안 리스펙트는 수록곡의 무료 업데이트나 가성비 좋은 DLC를 제공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바 있다. 특히, DLC를 구매하면 UI를 해당 작품과 매우 흡사하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과 1곡당 1,000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 다양한 추가 미션 등으로 매번 화제가 되곤 했다.

그렇다면 이번 테크니카3 팩은 어떨까? 이번 리뷰를 통해 테크니카3 팩을 살펴보겠다. 

이번에도 UI는 충실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UI는 꽤 충실하게 원작을 재현하고 있었다. 아케이드용 원작을 플레이하다가 이번 DLC를 플레이해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다.다만, 이번 UI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존재한다. 우선 모드 셀렉트 음악에서 다소 위화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 테크니카 DLC에서는 각 작품의 타이틀 음악을 모드 셀렉트 음악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원작의 타이틀 음악이 아닌 모드 셀렉트 음악을 사용한다. 다른 테크니카 DLC들에서는 모두 원작의 타이틀 음악을 채용했기에 다소 이질감이 들었다.또한, 모드를 선택할 때 들을 수 있는 시스템 보이스도 아쉽다. 원작의 시스템 보이스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사용자가 선택한 모드와 매칭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프리 스타일 모드를 선택하면 ‘팝 믹싱’이라는 보이스가 나와 다소 어색했다. 

아쉬움이 남는 라이센스곡과 뛰어난 신곡

테크니카3 팩에서는 원작에 있었던 라이센스 곡들 중 10여 곡이 삭제된 채 출시됐다. 원작에서 인기를 끌었던 카라의 곡들과 해외 라이센스 곡들을 만나볼 수 없는 것이다. 삭제된 볼륨이 다소 큰 편에 속하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리스팩트의 프로듀서 백승철(BEXTER)에 따르면 최대한 라이센스 곡들을 많이 수록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해당 아티스트들의 소속사 이전과 같은 문제들로 불발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원작이 2011년에 출시된 게임임을 감안한다면 어쩔 수 없는 점이기도 하다.

이번 정규 DLC도 리스팩트 신곡 1곡이 함께 제공된다. 다양한 게임에 음악을 투고하고 있는 ‘seibin’의 곡이다. 제목은 ‘ALiCE’로 DLC 공개 방송에서부터 호평을 받아온 바 있다. 애니메이션 오프닝곡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BGA(배경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도 뛰어났다.
 

터치스크린 대신 버튼으로 테크니카를 즐겨보자

이번 정규 DLC 역시 다양한 미션 모드가 제공된다. 정해진 순서대로 곡을 연주하고 각 미션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게 클리어하는 방식의 미션이다.
주목해야 할 미션이라면 역시 ‘Pop Mixing Mission’이다. 해당 미션을 플레이하면 마치 다른 게임을 즐기는 것과 같은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리스팩트는 노트가 고정된 판정선에 떨어지는 순간에 버튼을 눌러야했다. 하지만 Pop Mixing Mission은 테크니카와 플레이 방식이 유사하다. 노트는 고정되어 있고 파란색의 타임라인이 노트에 도달하는 순간 키를 입력해야 하는 것이다.

비록,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원작을 상당히 잘 구현한 편에 속한다. 원작에 대한 추억을 지닌 게이머라면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이번 DLC에는 일부 아쉬운 점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테크니카3의 곡들이 상당히 뛰어난 편에 속하며, 가성비는 여전히 뛰어나다. 24,800원에 30곡은 물론 신규 기어 스킨과 노트 스킨, 테크니카3의 UI, 신규 미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리스팩트의 곡 라이브러리를 확장하고 싶거나 원작에 대한 추억이 있는 게이머라면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는 DLC라 생각된다. 해당 DLC의 플레이 영상과 함께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