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노트북 시장, 지난 5년간 12배 이상 커져

2020-04-01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고성능 CPU와 G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해외 IT매체 노트북체크()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초에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게이밍 노트북 시장 규모가 2018년 말, 120억 달러 이상에 달했다고 밝혔다. 5년 전 게이밍 노트북 시장 규모가 약 10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10배 이상의 고성장을 이룬 셈이다.
앞으로의 성장세 또한 밝아 보인다. 인텔은 지난 주 GDC에서 열린 9세대 코어 H시리즈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게이밍 노트북 판매가 작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에 발맞춰 Max-Q 디자인을 채택한 게이밍 노트북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노트북 제조사들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ASUS가 ROG(Republic of Gamers) 브랜드로 첫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한 이래 기가바이트, HP, MSI 등이 잇달아 게이밍 노트북을 내놓기 시작했다.기존 노트북 제품군을 게이머를 위한 브랜드로 탈바꿈한 업체들도 있다. 레노버는 기존의 아이디어패드 Y 시리즈를 리전 시리즈로 개편했으며, 델은 인스피론 브랜드로 출시됐던 게이밍 노트북을 G 시리즈로 출시하기 시작했다.이러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는 침체 상태에 빠진 일반 노트북, 울트라북 시장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향후 노트북 시장은 게이밍 노트북이나 2in1 노트북, 컨버터블 노트북처럼 특화된 기능을 보유한 제품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