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진 손맛을 느껴보자! 스마트폰 게임을 패드로 즐기는 4가지 방법

2020-04-02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게임 전문 분석 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게임 시장의 플랫폼 점유율 중 절반이 스마트폰 게임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장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의 발전에 따라 콘솔 게임 부럽지 않은 그래픽을 지닌 작품들도 출시되고 있으며, 많은 게임사들이 모바일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하지만 스마트폰 게임에 반감을 갖는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과금 체계나 스마트폰 게임의 트렌드가 마음에 안 들어서일 수도 있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는 것이 싫어서 일 수 있다. 전자의 경우는 게임 자체의 문제이기에 어찌할 수 없겠지만 후자는 게임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바로 게임 패드이다. 아무리 스마트폰에 햅틱 피드백을 넣더라도 물리적인 버튼의 조작감에는 미치지 못한다.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면서 조작감의 아쉬움을 느꼈거나 게임 패드의 찰진 손맛이 그리웠던 이들을 위해 패드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4종의 디바이스를 소개한다. 

게임 패드 VS 콘솔

스마트폰 게임을 패드로 즐기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바로 게임 패드를 사용하는 것과 안드로이드 콘솔을 통해 즐기는 것이다. 게임 패드는 안드로이드 게임기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스마트폰 무게에 게임 패드 무게가 더해지기에 무거워질 수 있으며, 아이폰의 경우 게임 패드를 지원하는 게임이 많지 않기에 유의해야 한다.안드로이드 콘솔은 일반적인 콘솔처럼 휴대용과 거치형으로 나뉜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별도로 독립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기에 게임을 즐기다가 카톡이 와서 흐름이 끊길 걱정이 없다. 특히, 거치형 안드로이드 콘솔을 TV에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국내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끈 그 패드
조이트론 Wee 블루투스 게임패드 JTPC-124

조이트론 Wee 블루투스 게임패드 JTPC-124(이하 Wee 게임패드)는 국내 출시 전부터 해외직구족과 붕괴3rd를 즐기던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던 제품이다. 장점으로는 우선 휴대성을 꼽을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만 패드를 잡고 스마트폰의 사이즈만큼 늘린 후 고정시켜 플레이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또한, 전용 맵핑 앱인 Flydigi Game Center를 지원해 게임 컨트롤러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도 게임 패드로 즐길 수 있다.아날로그 스틱은 일본 알프스사의 제품을 사용했으며, 버튼은 PS Vita의 그것과 유사한 느낌이다. 따라서 조작감은 가격대비 꽤 우수한 편에 속한다.
안드로이드 게이머에게는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iOS 유저라면 다른 게임 패드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MFI 인증을 받지 않아 컨트롤러 지원 게임과 호환되지 않으며, Flydigi의 자체 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은 게임만 즐길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떨어진다. 가격은 34,800원(4월 2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이다. 

PS4 리모트플레이도 완벽 지원
Rotor Riot 게임 패드 (iOS)

아이폰의 게임패드 지원은 안드로이드보다는 다소 빈약하고 까다로운 편이다. 탈옥이라도 하지 않으면 터치 맵핑이 불가능하며, 애플의 MFI 인증을 받은 제품만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Rotor Riot 게임 패드 (iOS)는 MFI 인증을 받아 iOS7이나 그 이상을 사용하는 기기라면 라이트닝 포트를 통해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게임 패드이다. Rotor Riot 게임 패드에는 배터리가 없어 주기적으로 충전해줄 필요가 없으며 유선 연결 방식이기의 딜레이도 없다.게임은 포트나이트와의 호환은 물론 1,000개 이상의 앱스토어 게임에서도 작동한다.
혹시 PS4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 제품이 필요할지 모른다. 최근 소니가 PS4 Remote Play라는 앱을 iOS에 출시했는데 해당 앱은 듀얼 쇼크를 지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L3와 R3 버튼을 지원하는 아이폰용 게임 패드는 3월 19일에 출시된 제품 기준으로 이 제품이 유일하다.단점이 있다면 아직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격은 $59.99이다. 

3DS 닮은 안드로이드 포터블 콘솔
GPD XD PLUS (2018년 버전)

저가형 안드로이드 포터블 콘솔은 해외 직구를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제조사들의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저렴하게는 4만 원에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저렴한 제품들은 3개월 만에 고장나는 경우도 있고 조작감이 좋지 않거나 성능이 턱없이 부족하기도 하다.따라서 처음부터 안정적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매 전에 확인해야할 점들로는 안드로이드 OS 버전과 CPU의 성능 그리고 배터리의 용량 등이 있다.
GPD XD PLUS (2018년 버전)는 위 기준들을 무난하게 충족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자급제 스마트폰 수준으로 부담이 덜한 기기이다.

안드로이드 7.0을 탑재해 비교적 요즘에 출시한 앱과도 호환되며, MT8176 쿼드코어와 4GB 램을 품었다. 게임 패드 맵핑을 기본적으로 지원해 편리하며, 300g의 무게와 접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휴대성도 우수하다. 가격은 $239.99이다.

 

지포스 나우와 강력한 독점작
엔비디아 쉴드 TV

엔비디아 쉴드 TV(이하 쉴드 TV)는 지포스 나우와 강력한 독점작이 장점인 거치형 안드로이드 콘솔이다. 지포스 나우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로 사양이 부족한 기기에서도 직접적인 설치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지포스 나우는 포트나이트, 배틀그라운드, 로켓 리그 등의 인기 게임을 지원하며, 쉴드 TV에서도 물론 가능하다. 다만 현재는 지포스 나우가 베타 단계이며, 아직 아시아 서버가 없기에 속도가 다소 불안정할 수 있음에는 유의하자.
클라우드 게이밍뿐만 아니라 쉴드 TV 전용으로 출시된 독점작도 장점이다.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젠스나 레지던트 이블 5, 툼 레이더, 포탈 등의 쉴드 독점 게임을 쉴드 TV에 다운로드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셋톱박스로의 활용도도 우수하다. 4K HDR을 지원하며, 음성 컨트롤을 통해 동영상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격은 $199.99이며,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등을 노린다면 더 저렴하게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