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잖지 못한 어른이를 위한 USB 장난감
한게임 더? USB 풋볼게임
박지성에 열광하는 축구팬이라면 PC앞으로 모여라. 모니터와 축구공이 들어있는 버튼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면 안에 있는 축구공이 모니터 화면에서 밑으로 떨어질 때 타이밍을 맞춰 축구공 버튼을 누르면 점수가 난다. 예전 <벽돌깨기>란 게임과 비슷하다. 3단계 난이도로 구분해 즐길 수 있다. 단순한 게임일수록 중독성이 심한 법. 1만7800원이면 매일매일 축구 한게임!
디씨엑스 www.dcx.charislaurencreative.com
각하, 화끈하게 한방 쏘십시오! 미사일 런처
5, 4, 3, 2, 1.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 구박쟁이 선배와 눈치 없는 후배는 조심해라. 당신을 향해 이미 미사일은 발사되었다. ‘미사일 런처’는 USB 포트에 연결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원하는 각도를 맞춰 발사하는 첨단 지대지 로켓이다. 발사대는 상하좌우로 움직이고, 3미터 정도는 날아가니까 멀찌감치 떨어진 적에게 분노의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다. 미사일이 스펀지 재질이라 맞아도 아프지 않다는 점이 무척 아쉽다. 아무리 많이 쏴도 유엔 안보리로부터 제재받을 일은 없다. 과녁판이 함께 들어있으니 동료와 간단한 간식내기라도 하면 재미있겠다. 값은 3만9900원이다.
유에스비 붐 www.usbboom.com
책상 위의 무한 질주 무선 RC카
RC카는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다. 하지만 길에서 달리는 진짜 RC카는 값이 만만치 않고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대신 3만4000원만 내면 작고 깜찍한 미니 RC카를 인도받을 수 있다. 다른 미니 RC카와 뭐가 다르냐고? 이건 리모콘 대신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한다. 몸집이 작아 책상 위에서도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차고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긴장은 시작된다. 책상 위에서 만큼은 어떤 것보다 빠르다. RC카를 차고에 주차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유에스비 붐 www.usbboom.com
내 말 알겠니? 텐구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니 졸려서 하품만 하는 ‘텐구’. 센서를 숨겨놓은 텐구는 사람의 말이나 음악소리를 듣고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국제 디자인 대회에서 입상을 한 덕에 유명해진 미스터 존스의 작품으로 유럽에서는 이미 모니터의 단짝 친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USB를 연결해 깨우기만 하면 혼자서도 잘 논다. 말을 듣고 마치 알아들었다는 표정을 지으니 혼자 말해도 전혀 심심하지 않다. 놀아주지 않아도 혼자 오만상을 짓는다. 표정 연기의 달인인 텐구를 곁에 두는 데는 3만9800원.
유에스비 붐 www.usbboom.com
베토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USB 데스크톱 피아노
어려서부터 천재적인 음악성을 발휘했던 베토벤. 자신에게도 봉인된 천재성이 있다고 믿고 있는가?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피아노를 사겠다는 하는 친구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다. 악상이 떠오르면 피아노가 아니라 PC앞에 앉아 가방에서 둘둘 말린 ‘데스크톱 피아노’를 꺼내서 책상 위에 펼쳐놓자. 연주한 곡은 바로 PC에 저장되니 부족한 뇌용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혹시 알아? 대충 끄적거린 노래가 대박을 치고, 저작권 수입으로 갑부가 될지. 9만3000원만 투자하면 대박의 신화가 시작된다.
월드마켓 www.w-market.charislaurencreative.com
부끄럼쟁이 아이 H 보이
일본에서 태어난 ‘H 보이’는 키보드의 <H>키를 누르면 눈을 깜박거리고 양 볼이 빨개지면서 부끄럼쟁이가 된다. 야한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정답이다. 일본어로 ‘야하다’는 뜻을 가진 ‘엣찌’란 말이 있는데 이 단어의 발음이 영어 H와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모니터 주변에 놓고 가끔 심심함을 달래는 것은 물론 회사에서 몰래 연애하는 그에게 신호를 보내기에도 안성맞춤. 값은 4만2000원이다.
싸이먼 www.sciman.kr
우리의 기쁨조 못날아 부엉이
부엉이 선생이 눈을 뜨면 우리의 졸음도 날아간다. 평소에 눈감고 졸고 있는 ‘못날아 부엉이’의 꼬리에 USB을 연결하면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다. 고개를 양옆으로 갸우뚱거리는 동작은 반복하고, 뒤에 있는 전환버튼을 이용해 슬로우 모드로 바꾸면 좀더 얌전해진다. 슬립모드로 바꾸면 가끔씩 고개만 갸우뚱거린다. 어디에 쓰냐고? 세상에 모든 물건은 쓰임새가 있다는 생각은 버려라. 당신도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값은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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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럼 날아서 나비처럼 쏴라 USB 복서
올록볼록 엠보싱 팔 근육과 초콜릿 복근이 그대로 드러나는 복부를 꿈꾸기에는 운동량이 부족하다. ‘USB 복서’와 함께라면 당신의 물살도 복서의 탄탄한 근육이 될 수 있다. 키보드로 멋쟁이 복서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펀치 동작을 조작하는 장난감이다. 관중의 환호소리와 라운드를 알리는 공소리를 들으면서 운동을 하다보면 복서가 된 느낌이다. 펀치볼을 얼마나 정확하게 때렸는지는 PC에 설치된 소프트웨어에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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