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필드를 위한 메인보드 - PC사랑이 뽑은 최고의 P55 머신

2010-10-22     PC사랑


왜 메인보드 구매가이드인가?
린필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화제인 까닭은 주요 기능이 전부 빠진 ‘덕’이다. 메인보드의 핵심 기능이 빠졌는데 화제라니 무슨 영문일까? 인텔이 칩셋과 메인보드 사업을 강화하면서 사실 메인보드 업계의 기술 경쟁은 막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픽카드 업계가 그러하듯이 어떤 회사가 고급 부품을 썼는지, 쿨러는 무엇인지, 기판 색깔은 화려한가를 두고 도토리 키재기 신세가 된 지 오래다. 메인보드 칩셋이 표준화되고 사운드, 랜, 그래픽 등이 하나씩 칩셋의 영역으로 흡수되면서 경쟁할 거리가 없어진 탓이다. 게다가 린필드는 메인보드의 핵심 기능인 메모리 컨트롤러와 그래픽카드 전용 고속 인터페이스 버스까지 집어삼켰으니 메인보드는 그저 주변기기와 CPU 사이에서 다리를 놔주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어진 셈이다.

밥줄을 빼앗긴 메인보드는 과거 ‘옵션’쯤으로 취급되던 부분에 사활을 건다. 오버클록, 시스템 모니터링 유틸리티, 고급 전원부품이 메인보드의 새로운 밥줄이 된 것이다. 심지어는 메모리 슬롯 디자인을 바꾸고는 이를 자랑으로 삼기도 하고, 기판 위에 전원 버튼을 다는 게 차별화라 불리기도 한다.

오버클록은 몇 해 전부터 메인보드 업계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인데 바이오스 옵션 세분화하기, 전원 회로 중첩구성하기, 변조 회로를 디지털 부품으로 바꾸기, 메인보드 내부 배선 구실을 하는 구리층 면적 늘리기 등 옆에서 보고 있으면 안쓰러울 지경이다.

린필드의 등장으로 메인보드들의 이같은 경쟁은 극을 달하고 있다. 흔히 메인보드 3사로 불리는 기가바이트, 아수스, MSI(인지도나 시장점유율이 아닌 가나다순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는 린필드와 호흡을 맞추는 인텔 P55 메인보드 쟁탈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를 했다.

시스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설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유틸리티 기가바이트 스마트 6와 고급 부품만 골라 쓴 명품 전원회로라는 울트라 듀라블 3을 앞세운 기가바이트, 다양한 오버클록 방법을 제시하는 터보V 에보 기술과 전원 회로의 작업 부하를 체크해 한쪽에 열이 집중되는 것을 막는 T프로브가 자랑거리라는 아수스, 한 세대 앞선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말하는 닥터 모스와 옛날 컴퓨터의 터보 버튼과 비슷한 구실을 하는 OC 지니 기술로 승부하는 MSI까지 이들 세 회사가 P55 메인보드를 내놓으면서 보내온 기술 자료만 100여 장에 이른다.

※ 기사에는 이들 3개 회사 외에도 다른 제조사의 P55를 함께 소개할 예정이었으나 애독자 인기투표를 함께 진행한다는 이야기에 모두 발을 뺐다. 린필드를 만든 인텔의 메인보드조차 자신이 없다니 그 외에 제조사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기가바이트 GA-P55-UD3R
안정적인 오버클록과 색다른 부가기능으로 승부

CPU        인텔 코어 i7 800, 코어 i5 700 시리즈
소켓         LGA 1156
칩셋         P55
메모리     슬롯 4개 듀얼채널, DDR3 2200(OC)
확장        슬롯 PCI 익스프레스 x16 2.0 2개,
 PCI        익스프레스 x1 1개, PCI 4개
저장장치  SATA 10개
랜 리얼텍 811D 기가비트 랜
사운드     비아 ALC888 7.1채널
USB        USB 2.0 14개(백패널 10개 + 핀 4개)



기가바이트의 P55 시리즈에는 지금까지 개발한 메인보드 기술이 고봉으로 담겨 있다. PC사랑이 선정한 대표 모델은 GA-P55-UD3R이다. 메인보드를 만드는 데 2온즈(약 56g)의 구리가 들어가고, 모든 커패시터는 일본산 고급 제품만 썼다는 울트라 듀라블 3 기술을 바탕으로 오버클록 시 전압이 미세하게 내려가는 것을 막는 오버볼티지 I.C, 메인보드의 각 부분을 관리하는 6가지 기술을 하나로 모은 스마트 6가 자랑이다.

전력 절감 기술을 더욱 다듬은 ‘다이내믹 에너지 세이버 2’와 기가바이트 안정성의 상징인 듀얼 바이오스까지 달아 새로운 CPU를 맞이할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지어준 별명, 돌쇠처럼 다부지면서 편의성과 독특한 관리 도구를 여러 더해 메인보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① 프리시전 OV(강력하고 미세한 전압 컨트롤)
②듀얼채널 메모리 슬롯(최대 16GB)
③ 기가 SATA2 컨트롤러
④ 듀얼 PCI 익스프레스 2.0 x16 2개(크로스파이어X 구성 시 x8+x4로 작동)
⑤ 듀얼 바이오스
⑥ SATA 포트 10개(eSATA 2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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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2000원

입출력 백패널

10개의 USB 포트가 인상적인 기가바이트 GA-P55-UD3R의 입출력 백패널, eSATA 포트 2개를 두어 외장 하드디스크를 고속으로 연결할 수 있다.

8+2페이즈 전원회로

일본산 고품질 커패시터로 만든 8+2페이즈의 전원회로. 전압강하를 막는 기능을 더해 안심하고 오버클록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SATA2 컨트롤러

ATA 4포트와 IDE 1포트를 제어하는 기가바이트 SATA2 칩을 얹었다.

스마트 듀얼 바이오스

바이오스가 망가지면 듀얼 바이오스가 자동으로 복구.

상상예찬 소프트웨어 기가바이트 스마트 6


스마트 퀵부트

부팅할 때 하드웨어 감지 시간을 줄이는 바이오스 퀵부트와 절전 상태(S3, S4) 모드를 이용해 부팅 시간을 줄이는 OS 퀵부트,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윈도 비스타의 절전모드를 활용한 기술이다.

스마트 퀵부스트

스마트 퀵부스트는 초보자도 손쉽게 시스템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유틸리티다. ‘패스터, 터보, 트윈 터보’ 등 세 가지 모드 중 하나를 고르면 알아서 CPU 속도를 높인다. 최대 30%까지 빨라진다. 단 재부팅이 필요하다.

스마트 듀얼바이오스

웹사이트나 메일 서비스, 인터넷뱅킹 등 중요한 비밀번호와 가족의 생일, 애인을 위해 챙겨야 하는 갖가지 기념일 등을 저장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가 아닌 바이오스의 메모리에 저장하는 것이라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도 자료가 보관된다.

스마트 레코더

PC를 언제 썼는지 어떤 데이터를 저장하고 복사했는지 기록하는 유틸리티다. 자녀가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은 아닌지, 유해 영상물에 노출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리커버리
스마트 리커버리는 시스템 백업 유틸리티다. 현재 시스템 상태를 손쉽게 백업할 수 있고, 원하는 시점으로 간단하게 복구한다.

스마트 타임락
PC 이용 시간을 평일과 주말로 구분해 제한할 수 있어 하루 종일 PC 앞에 붙어 있는 중독자를 치료하는 데 요긴한 기능이다. 스마트 레코더와 함께 쓰면 자녀의 PC 이용시간과 습관을 확실하게 지도할 수 있다.

뛰어난 전력 절감 효과를 보여주는 다이내믹 에너지 세이버2


기가바이트만의 기술인 다이내믹 에너지 세이버2(DES 2)는 CPU와 메모리, 칩셋,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등 PC의 주요 부품의 상태를 최적화해 전력 소모를 효율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돌쇠보드’란 별명이 어울리는 모습
기가바이트 GA-P55-UD3R은 곳곳에서 묻어나는 단단함이 매력이다. 종전 모델부터 인정받은 울트라 듀라블 기술이 적용된 전원회로를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했고, 전압을 적극적으로 제어하는 기술도 추가해 오버클록을 더욱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오버클록에 관심이 없더라도 GA-P55-UD3R은 좋은 선택이다. 10개의 SATA 포트가 있어 대용량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10개 중 2개는 eSATA 단자라 외장 하드디스크와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PCI 슬롯이 4개나 되어서 PCI 슬롯을 쓰는 사운드카드나 TV 카드, 각종 인터페이스 카드를 그대로 써먹을 수 있다. 백패널에만 10개를 둔 USB 포트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스마트 6는 기가바이트 특유의 세심함이 잘 묻어나는 부분이다. 바이오스 메모리에 자주 가는 사이트의 비밀번호와 가족 생일 등의 정보를 저장한다는 발상은 기가바이트의 개발자들이 아니면 못해낼 것이다.

자동 오버클록 기능 - 스마트 부스트
작동 상태     기본 클록        터보           트윈 터보
클록 주파수 2.93GHz    →   3.3GHz   → 3.52GHz
소비전력       186.8W  →      206W     → 213W

※ 코어 i7 870(2.93GHz)으로 테스트. 스마트 부스트를 적용하려면 재부팅이 필요하고, 인텔 스피드스텝 등의 절전 기술은 비활성화 된다. 스마트 부스트는 제조사가 미리 세팅해 둔 값으로 CPU 클록을 올리기 때문에 똑같은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아수스 P7P55D
오버클록과 시스템 건강관리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


CPU        인텔 코어 i7 800, 코어 i5 700
소켓         LGA 1156
칩셋         P55
메모리      슬롯 4개, DDR3 2133(OC)
확장 슬롯  PCI 익스프레스 x16 2.0 2개, PCI 익스프레스 x1 2개, PCI 3개
저장장치   SATA 8개
랜 리얼텍 8112L 기가비트 랜
사운드     비아 VT1828S 7.1채널
USB        USB 2.0 14개(백패널 8개 + 핀 6개)

아수스가 린필드를 겨냥해 내놓은 아수스 P7P55D 시리즈의 대표 모델로 P7P55D를 골랐다. 값은 다른 제조사의 주력 모델과 비슷한 24만 원대다. 아수스 P7P55D가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터보V 에보 기술과 T프로브다. 터보V 에보 기술은 터보V 프로세서가 직접 제어하는 오버클록 기술로 시스템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해 실제 오버클록을 할 때처럼 세팅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클록을 올린다. 초보자에게는 불가능한 이런 작업을 터보V 에보 유틸리티가 알아서 해결한다. 전압과 클록을 올리고 안정성을 테스트해 통과하면 다시 전압과 클록을 올려가면서 오버클록과 안정성 테스트를 반복한다.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저절로 재부팅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했던 최고 클록으로 세팅을 정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과정이 그래픽으로 표현되어 한 단계씩 클록이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재미를 준다.
안정적인 오버클록을 위해 전원 회로는 12+2페이즈로 꾸몄고, 인공지능으로 전원부 발열을 제어하는 ‘T프로브’ 기술을 더했다.


① 12+2페이즈 전원회로
② T프로브(전원 회로 제어 칩)
③ 듀얼채널 메모리 슬롯(최대 16GB)
④ JMB363 SATA 컨트롤러
⑤ 듀얼 PCI 익스프레스 2.0 x16 2개(크로스파이어X 구성 시 x8+x4로 작동)
⑥ SATA 포트 8개(eSATA 1개 포함)
⑦ 터보V 프로세서(오버클록을 위해 클록과 전압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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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력 백패널

각종 포트를 고르게 배치하려고 애 쓴 흔적이 보인다. eSATA, IEEE 1394, 옵티컬 사운드, PS/2까지 거의 모든 입출력 단자는 다 찾아볼 수 있다.

터보V 프로세서

시스템 전원과 클록을 관리하고 터보V 에보 유틸리티와 연계해 오버클록을 돕는다.

12+2 전원회로

리얼 페이즈라고 말하는 아수스의 전원회로는 각 페이즈의 구성은 둘째치더라도 지나칠 정도로 빼곡하다.

MemOK 버튼

메모리 설정이 맞지 않아 부팅이 되지 않을 때 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정확한 설정 값을 찾아 부팅한다.

오버클록 프로세서로 실시간 성능 조절 터보V 에보


아수스가 P7P55D 시리즈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기능은 ‘터보V 에보’다. 클록을 직접 컨트롤하는 터보V 프로세서는 P55 칩셋을 경유하지 않고 CPU 클록을 직접 컨트롤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바로바로 클록을 적용한다. 무엇보다 ‘오토 튜닝’ 기능으로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최적의 오버클록을 도와줘 초보자들도 클록이 높아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성능 향상을 맛볼 수 있다.

알아서 발열을 해결하는 T프로브
T프로브는 메인보드에서 발열이 가장 심한 전원회로의 열을 자동으로 감지해 특정 부분의 온도가 높으면 집중된 부하를 다른 회로로 분산시켜 하향 평준화시킨다. 열이 높은 사람을 골라내 격리시키는 인간 세상보다 나은 셈. 전원회로가 여러 단계로 설계된 만큼 일을 나눠줄 동료가 많다.

소비전력을 제어하는 EPU

주요 부품의 전력 이용량을 제어해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클록이나 작동 상태 같은 부품 깊숙한 부분부터 팬 회전 속도 등의 부분까지 관리 대상이다. 시스템 상태를 5가지 단계로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성능으로 조절할 수 있다. 효과가 크지는 않다.





자동으로 클록을 높이고 안정성을 테스트를 반복해 최적의 클록을 찾아낸다. 애니메이션 효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편리한 조립을 위한 Q-Dimm

메모리 슬롯 한 쪽에만 버튼이 있어 그래픽카드와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다.



터보V 에보 기술로 오버클록을 더욱 재미있게
아수스가 자랑하는 터보V 에보는 초보자를 위한 오버클록 기술이다. 파워유저라면 아수스의 탄탄한 전원부와 꼼꼼한 바이오스로 충분히 원하는 성능을 끌어낼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개발의 편자일 뿐이다. 터보V 에보를 활용하면 오버클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어 유용하다. 클록과 전압의 변화를 알려주면서 자동 튜닝을 진행하고, 클록을 조절할 때마다 안정성 테스트를 거치느라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는 게 흠이다. 터보V 에보 프로그램을 조금 손봐 안정성 테스트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안성정 테스트 중에 재부팅된 오토 튜닝을 계속 진행하면 약간의 클록 향상이 더 있다.

아수스 특유의 인터페이스를 가진 바이오스 화면도 자랑거리다. 미세한 전압 조절, 잘 정리된 클록 관리 메뉴로 시스템 세팅을 한결 편하게 할 수 있다.

자동 오버클록 기능 - 터보V 에보
작동 상태  기본 클록          오토 튜닝 1차          오토 튜닝 2차
클록 주파수 2.93GHz     →     3.576GHz           → 3.71GHz
소비전력     186.8W       →     214W                 → 228.2W

※ 코어 i7 870(2.93GHz)으로 테스트. 오토 튜닝은 시스템 안정성을 테스트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재부팅한다. 부팅 뒤 클록을 좀 더 높이거나 재부팅 전에 확인한 최고 클록을 설정을 고정할 수 있다. 역시 인텔 스피드스텝 등의 절전 기술은 비활성화되고, 바이오스의 클록 관련 메뉴도 자동으로 변경된다. 시스템 환경에 따라 오버클록 폭이 달라질 수 있다.

MSI P55-GD65
오버클록 마법사 OC 지니로 순식간에 성능 향상


CPU       인텔 코어 i7 800, 코어 i5 700 시리즈
소켓        LGA 1156
칩셋        P55
메모리     슬롯 4개 듀얼채널, DDR3 2133(OC)
확장        슬롯 PCI 익스프레스 x16 2.0 2개, PCI 익스프레스 x4 1개,
 PCI        익스프레스 x1 2개, PCI 2개
저장장치 SATA 8
랜          리얼텍 8111DL 기가비트 랜
사운드    리얼텍 ALC889 7.1채널
USB       USB 13개(백패널 7개, 친 6개)

MSI의 주력 제품군에서도 대표격인 ‘P55-GD65’는 MSI가 지금까지 쌓아온 갖가지 메인보드 설계 노하우와 진보된 기술로 무장한 메인보드다. 오버클록 기술인 ‘O.C 지니’, MSI가 자랑하는 고효율 설계의 전원 회로 ‘닥터모스’, CPU와 메모리, 칩셋의 전력 공급을 최적화해 소비전력을 낮추는 그린파워, 더욱 강력해진 냉각 시스템 ‘슈퍼파이프’, 그리고 편한 조립을 도와주는 ‘온보드 버튼’ 등 다채로운 기술이 두루 준비되어 있다.

경쟁 제품과 다르게 ATI 크로스파이어X와 엔비디아 SLI를 모두 지원하고, 듀얼 그래픽카드를 구성할 때 2개의 PCI 익스프레스 x16 슬롯은 각각 8배속으로 작동한다. 듀얼 기가비트 이더넷도 경쟁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이다.



① 6+1페이즈의 전원회로
② OC 지니 칩(자동 오버클록 제어)
③ 듀얼채널 메모리 슬롯(최대 16GB)
④ JMB363 SATA 컨트롤러
⑤ 듀얼 PCI 익스프레스 2.0 x16 2개(크로스파이어X, SLI x8+x8로 작동)
⑥ SATA 포트 8개(eSATA 1개 포함)
⑦ OC 지니 버튼

kr.msi.com
24만4000원

입출력 백패널

USB 포트 7개, eSATA와 옵티컬/코엑셜 사운드, 그리고 랜 포트 2개를 갖췄다.

OC 지니 버튼
 OC 지니 버튼과 실시간 클록 조절 버튼으로 간단하고 빠르게 시스템을 오버클록할 수 있다.

PCI 익스프레스 2.0 x16 슬롯

MSI P55-GD65는 크로스파이어X와 SLI 기술을 모두 쓸 수 있다. 이 때 각 슬롯은 x8 모드로 작동한다.

SATA 포트 

P55 칩셋에 기본으로 포함된 6개의 SATA 포트다. 추가로 eSATA 1개를 더했다.

간단한 오버클록과 시스템 모니터 MSI 컨트롤 센터

MSI는 경쟁사보다 시스템 유틸리티가 약간 부실하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제품에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메인보드 값에 이들 소프트웨어 개발비가 포한된 만큼 꼼꼼히 따져볼 부분이다.
MSI 컨트롤 센터는 시스템 각 부분의 상태, CPU 클록과 전압 조절, 에너지 절전 모드 등을 제어한다. 오버클록 메뉴도 빠뜨리지 않았는데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컨트롤 센터의 기본 화면. 메인보드, CPU, 메모리의 제원과 작동 상태를 알려준다.



MSI의 자랑 닥터모스

닥터모스는 MSI 고성능 메인보드에만 쓰이는 고급 전원 회로다. 3가지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어 효율과 내구성에서 일반 전원부품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닥터 모스를 쓴 덕분에 MSI 메인보드는 전원 회로의 단계를 더 복잡하게 한 경쟁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콘트롤 센터 오버클록

조절 스위치를 좌우로 움직여 시스템 클록을 변경한다. 미리 세팅된 모드를 선택해도 된다.

시스템 예약 부팅과 알람 설정 오토 부트

정해진 시간에 PC를 켜거나 알람을 울리게 하는 등 간단한 이벤트를 설정할 수 있는 유틸리티다.

메인보드 드라이버/유틸리티 설치 메뉴

드라이버부터 제품 정보와 노턴 시큐리티 프로그램까지 한 곳에서 설치가 가능하다. 필요 없거나 이미 설치된 기능은 흑백으로 표시된다.

동급 모델을 앞서는 제원과 터보 버튼 OC 지니
O.C 지니 버튼을 비롯해 전원, 클록 조절 버튼 등으로 시스템 속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자동 오버클록치고는 클록 상승폭이 제법 큰 편이다. 다만 케이스에 조립을 한 뒤에는 어떻게 버튼을 다뤄야 할지가 막막하다. 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리모컨이 나올 예정이지만 P55-GD65에는 적용할 수 없다. 신속한 오버클록은 다른 메인보드도 본받을 만하다. 실시간 클록 조절 버튼으로도 클록을 빠르게 올리고 내릴 수 있다.

OC 지니는 이용 환경에 따라 오버클록 폭에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부품을 써도 매번 클록이 조금씩 달라진다.

경쟁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크로스파이어X와 SLI 동시 지원과 듀얼 기가비트 랜도 자랑거리다. 꼭 필요한 기술은 아니지만 고성능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에게는 결코 적지 않은 차이다. 방열판에 쓴 굵직한 슈퍼파이프는 지름이 굵어서 전원회로의 열을 방열판을 빠르게 전달한다. 보통 방열판에는 지름 6mm짜리 열전도 파이프가 쓰이지만 슈퍼파이프의 지름은 8mm다.

닥터 모스로 간결하게 꾸민 전원회로도 경쟁 제품과 다른 점이다. 아직은 질보다 양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서 10페이즈 이상으로 전원회로를 꾸민 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지만 어디까지 옵션일 뿐 복잡한 전원부가 필수는 아니다.

자동 오버클록 기능 - OC 지니
작동 상태         기본 클록       OC 지니
클록 주파수      2.93GHz    →    3.6GHz
소비전력           186.8W  →    250W

※ 코어 i7 870(2.93GHz)으로 테스트. OC 지니 버튼을 누르고 PC를 켜거나 재부팅해야 클록이 변경된다. 역시 버튼을 켜면 CPU 자체의 절전 기능이 비활성화 된다. 이용 환경에 따라 오버클록 변화 폭이 조금씩 달라진다.

3가지 P55 메인보드 벤치마크
앞서 3개 제조사의 대표 P55 메인보드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봤다. 오버클록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은 같지만 그 구현 방법이나 개성은 제각각이다.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엇갈릴 수는 있어도 어느 한 제품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판단에 도움이 될까 해서 오랜 만에 메인보드 비교 벤치마크를 했다. 메인보드 성능이 평준화된 뒤 차이가 전혀 없어 한동안 진행하지 않는 테스트다. 예전에는 클록이 조금 높게 설정되어서 벤치마크 점수가 단 % 더 나오는 메인보드를 좋은 제품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지만 요즘은 제원을 따라 정확한 클록으로 작동하는 제품에 높은 점수를 준다. 때문에 같은 칩셋을 쓴 메인보드라면 성능 차이가 거의 없고, 있더라도 무시할 만한 수준이다.

테스트 결과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차 범위가 커서 여러 번 반복해 평균을 구해야만 하는 PC마크 밴티지조차 무시해도 좋을 차이만 발생했다. 이것으로 어느 한 제품의 손을 들어준다면 구매가이드가 아니라 가장 하릴없던 벤치마크 기사로 기억될 게 뻔하다. 그래도 테스트하느라 쏟은 시간이 아까워 결과를 표로 정리했으니 참고 바란다.


CPU는 코어 i7 870, DDR3-10600 2GB,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라데온 HD 5870, 윈도 7 32비트에서 테스트.


코어 i7 870(린필드, 2.93GHz)를 얹어 성능을 비교했다. 우열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점수가 비슷하다.



비교체험 극과 극
부모님께 죄송해지는 P55 vs CPU에게 미안해지는 P55


아수스 P5P55 WS 슈퍼컴퓨터
5개의 PCI 익스프레스 x16 슬롯을 지녔다. 작동 속도는 x16, x8, x4 등으로 차이가 있지만 엔비디아 SLI와 ATI 크로스파이어X 기술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워크스테이션에 걸맞은 구성으로 5개의 확장 슬롯은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에서 쓰는 PCI 익스프레스 전용 인터페이스 카드를 꽂기에도 충분하다. 42만 원이나 하지만 40쪽에서 소개한 막시무스 III 포뮬라보다 6만 원 저렴하다.



메모리 DDR3 2133(OC)/1600/1333MHz, 최대 6GB
전원    회로 16+3페이즈
확장    슬롯 PCI 익스프레스 x16 5개(16배속 2개, 8배속 2개,
          4배속 1개;크로스파이어X, SLI), PCI 익스프레스 x1 1개, PCI 1개
랜       리얼텍 RTL8111DL(기가비트) 2개
사운드 7.1채널 ALC1200-GR
규격    ATX, 305×245mm
값       42만 원

유니텍 T5 XE
바이오스타가 만든 ‘T5 XE’는 가장 저렴한 P55 메인보드 중 하나다. 평소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다중 전원 회로도 없고, 추가 SATA를 위한 컨트롤러도 없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어서 기가비트 랜에 7.1채널 사운드 코덱을 갖췄고, 커패시터도 알루미늄 캔 타입을 적용했다.



메모리     DDR3-1800(OC)/1600(OC)/1333MHz, 최대 6GB
확장        슬롯 PCI 익스프레스 x16 2개(크로스파이어X),
               PCI  익스프레스 x1 2개, PCI 1개
사운드      7.1채널 ALC888
랜            리얼텍 RTL8111DL(기가비트)
전원        회로 4+2페이즈
규격        ATX, 305×220mm
값           15만 원

 PC사랑 독자들의 선택
홈페이지 독자가 뽑은 최고의 P55 메인보드는?
린필드의 단짝, 최고의 P55 메인보드는 (전체 106표, 2009.09.17 ~ 2009.09.23)




지금 PC업계는 린필드 열기로 뜨겁다. 경기침체 여파가 휩쓸고 난 뒤 많은 PC 업체가 도산하거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어두운 분위기를 뒤바꿀 한 방이 절실하다고 느꼈을 때 인텔이 린필드를 발표한 것이다. 물론 린필드가 구원자나 해결사는 아니지만 침체되어 있던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린필드 출시와 함께 P55 메인보드 구매가이드 기사를 준비하면서 PC사랑은 홈페이지에 ‘린필드의 단짝, 최고의 P55 메인보드는?’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띄웠다. 후보로 오른 제품은 기가바이트의 GA-P55-UD3R과 아수스의 P7P55D, 그리고 MSI의 P55-GD65 등이다. 총 106명이 이번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아수스 P7P55D가 46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위에 뽑혔다. 아수스 메인보드와 뜨거운 경쟁을 보였던 기가바이트 GA-P55-UD3R은 10표 차이로 2위에 머물렀고, MSI P55-GD65는 24표를 얻는데 그쳤다.

아수스 메인보드를 선택한 사람들은 기능보다 주로 브랜드 인지도를 보고 점수를 주었다는 의견이다. ‘kgw827’ 회원은 “솔직히 안 써봐서 잘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으니까”라는 의견을 남겼다. 그밖에도 ‘잘 모르지만, 아수스니까 좋다고 생각된다’와 같은 식의 덧글이 많이 보여 아수스 브랜드의 위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반면 기가바이트와 MSI 메인보드는 제품의 특정 기능이 선택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기가바이트를 점찍은 사람들은 주로 GA-P55-UD3R에 들어간 스마트 6 기술과 스마트 퀵 부트 기능이 맘에 들었다는 말을 주로 했다. MSI의 P55-GD65는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오버클록 설정을 맞춰주는 OC 지니 기능이 호응을 얻었다.

재미있는 것은 아수스 제품이 가장 많은 표를 차지했지만, 홈페이지에 올라온 덧글들은 오히려 기가바이트나 MSI를 지지하는 내용이 많았다는 점이다. 특히 설문조사를 알리는 공지사항의 덧글은 2개를 빼면 모두 MSI와 기가바이트를 지지하는 내용들이다. 장문의 덧글로 지지의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는 열성을 보인 회원도 있었다. MSI 메인보드를 지지한 SMPTe 회원은 OC 지니를 비롯해 4가지 이유를 들어 MSI 메인보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독자가 뽑은 최고의 P55 메인보드
아수스 P7P55D

홈페이지 설문조사 덧글 이벤트 당첨자
기가바이트 GA-P55-UD3R

아이디: 착한둘리
린필드를 위한, 린필드와 제대로 어울리는 기가바이트 GA-P55-UD3R에 한 표를 던진다!
 
아수스 P7P55D   
아이디: Ghostsky
전원부 12+2페이즈 구성으로 오버클럭 시 다른 제품보다 뛰어날 것으로 생각해서 선택한다.

MSI P55-65GD   
아이디: 슬기
기가바이트, 아수스, MSI 모두 장점이 있지만 그래도 MSI가 기술면에서 가장 낫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뽑히신 분께는 추천한 메인보드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