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패킷 요금 없이 무제한으로 즐겨라...신개념 모바일 서비스‘모키’탄생

2006-12-07     PC사랑
이동 통신사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무선 인터넷 통화 요금 시장을 뒤흔들 신개념 모바일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하나포스닷컴을 운영하는 하나로드림(사장 김윤호)은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고객들이 USB 케이블을 통해 모바일 컨텐츠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모키(mokey.hanafos.com)’ 서비스를 6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무선 인터넷 요금은 ‘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 등에 접속할 때 시간이 아닌 데이터 용량에 따라 내는 요금을 말한다. 현재 이통 3사는 1패킷(=0.512KB) 당 텍스트는 6.5원,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2.5원, 동영상 데이터는 1.3원씩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이 연간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키’는 이와 같은 패킷 요금은 물론, 모바일 컨텐츠 비용까지 모든 사용료 일체가 무료로 제공되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향후 이통사들의 거대 유료 모바일 컨텐츠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모키의 서비스 방식은 간단하다. 우선 모키 서비스에 접속해서 자신의 휴대폰 기종을 등록한 후, USB 케이블로 PC와 휴대폰을 연결해 원하는 컨텐츠를 골라 다운로드 받기만 하면 된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휴대폰 내 저장 위치를 알려줘 간편하게 열람하고 설정할 수 있다.

모키의 컨텐츠는 회사에서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단방향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용자가 직접 올리고 다운로드 받아갈 수 있는, UCC 모델의 모바일 컨텐츠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직접 올리게 되는 모바일 콘텐츠는 권장 사이즈 및 용량에 맞게 등록하면 된다.

제공되는 콘텐츠는 우선 휴대폰 배경화면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연재 만화, 벨소리, 동영상 등으로 세를 확장해 갈 예정이다. 배경화면의 경우 인물포토, 영화/포스터, 만화/캐릭터, 애니메이션, 패러디/엽기, 레이싱걸, 연예/스타, 스포츠/기타 등 다양한 장르를 제공하며, 컨텐츠 다운로드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하나포스닷컴에서 지원하는 모키 배경화면은 약 2,000장으로 시작해 양적 질적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배경화면 다운로드 서비스를 금액 가치로 환산해 보면, 컨텐츠 요금만 해도 1개 당 SK텔레콤과 KTF는 300원~500원, LGT는 200원~450원의 결제가 필요하고, 이것을 다운로드 받기 위한 패킷 요금도 별도로 1MB 당 1,300원을 지불해야 하므로, 모키를 이용해서 배경화면을 다운받는 고객은 건 당 1,500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나로드림 콘텐츠사업팀 김다일 팀장은 “이번 모키 서비스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무료 컨텐츠 제공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모키 서비스를 추후 하나포스닷컴에서 계획 중인 멀티미디어 UCC 사업과 연계해 모바일 UCC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포스닷컴은 모키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총 103명에게 최신형 휴대폰과 USB 케이블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12월 29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휴대폰 기종만 등록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당첨자는 2007년 1월 3일 하나포스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