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통사와 손잡고 돌아온 치메이 대표 LCD

2011-05-11     PC사랑
치메이, 오랜만이다. 에버탑이 도산하고 1년 만이다. 유통사를 바꾸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치메이의 ‘24ED’는 1920×1080화소의 풀HD 모니터다. 16:9의 화면 비율로 와이드 영상을 꽉 차게 본다. 정면에서 보면 제품 로고만 눈에 들어 올 뿐 모니터 OSD 버튼은 보이지 않는데, 깔끔하게 보이려고 모니터 아래에 숨겼다. 전원 버튼에만 작동 표시등이 있고 나머지 버튼은 그림이나 설명이 없어 눌러보기 전까지 무슨 기능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제품 설명을 담은 CD를 보고 익혀야 한다. 손에 익으면 다른 모니터보다 설정이 쉽다. 다섯 개의 버튼은 왼쪽부터 자동 조정, 자동 색 온도, 주 메뉴, 볼륨 조절, 전원이다.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즐길 때 어둡거나 선명하지 않으면 옵션을 만져 화면을 조절하지만 내 맘에 쏙 드는 화면 만들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요긴한 것이 색 온도 버튼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일반, 영화, 이미지, 게임 모드 등으로 빠르게 바뀌어 영상에 알맞은 최적의 화면 설정을 즐길 수 있다. ‘영화 모드’로 설정하면 색상이 화사하게 바뀌어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 동영상에 좋고, ‘게임 모드’로 하면 모니터가 밝아져 게임을 즐기기에 좋다. 포토샵 작업을 한다면 ‘이미지 모드’가 알맞다.

전원이 들어오면 보일 듯 말 듯 한 LED가 파란색으로 켜지고, 대기상태에는 오렌지색으로 바뀌어 단조로움을 피했다. 스탠드는 각도 조절만 되고 좌우로 돌리거나 높이 조절 기능은 없다. 별도의 스피커가 없어도 사운드 입력단자에 선을 꽂으면 모니터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소리가 선명하고 잘 들려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인터넷 검색을 하기에 좋다. 24ED의 밝기는 300cd/m², 명암비는 1000:1, 동적 명암비는 20000:1, 시야각은 좌우 170, 상하 160도다. 명암비가 낮은 제품인데도 명암비 표시만 쏙 빼고 동적명암비만 홍보하는 일부 업체 때문에 ‘동적명암비는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동적명암비가 높으면 게임이나 동영상의 어두운 영상을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동적 명암비도 따져봐야 한다. 응답속도가 2ms여서 화면전환이 빠른 액션게임을 즐기기 좋다. 색을 잘 표현하지만 과장된 느낌이 들어 그래픽 작업보다 영화감상용이나 게임용으로 알맞다.

24ED는 ‘24EH’ 모델에서 HDMI 단자를 빼고 D-Sub, DVI 단자만 달아 값을 낮춘 모델이다. 달린 제품과 강화유리가 없는 제품이 있는데, 강화유리 달린 제품이 1만 원 비싸다. 강화유리가 달린 제품은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PC방이나, 개구쟁이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안심이지만 색 왜곡과 빛 굴절이 있어, 화질은 없는 것이 좀 더 낫다. 20만 원도 안 되는 값싼 24형 모니터도 있지만, 화질과 성능을 생각한다면 좀 더 욕심을 부리는 것이 좋다. 24ED 모니터는 필수 기능만 갖춘 풀HD 모니터를 찾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참고로 에버탑에서 치메이 제품을 구매한 이들도 이렉타에서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조하자.

LCD 모니터   24만원
치메이 24ED(무결점)
이렉타 chimeikorea.charislaurencreative.com
화면크기 60cm(23.6형)  최대 해상도 1920×1080화소  응답속도 2ms
명암비 1000:1 동적 명암비 20000:1  밝기 300cd
단자 D-Sub, DVI, 오디오 입력단자 시야각 170/160 (좌우/상하)

결론은 유명 브랜드와 최저가 제품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소비자라면 찜 해 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