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EAH5750 포뮬러 - 경주용 자동차를 등에 진 그래픽카드

2011-05-11     PC사랑

2010년은 다이렉트X 11 기술을 쓴 게임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해다. 지금 당장은 레이싱 게임인 <콜린 맥레이:더트 2> 뿐이지만, 열혈 게이머들은 벌써부터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 준비에 바쁘다.

아수스에서 내놓은  ‘EAH 5750 포뮬러’는 최신 다이렉트X 11 기술을 맛보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어울리는 물건이다. 경주용 자동차 규격을 일컫는 포뮬러라는 이름 그대로 쿨러를 자동차처럼 디자인했다. 바퀴라도 달렸으면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기세다.
EAH 5750의 기판 길이는 184mm로 비교적 짧다. 의아한 점은 6핀 보조 전원 연결 방향을 케이스 옆쪽으로 향하게 한 것이다. 하드디스크와 간섭을 없애려고 그렇게 한 것 같기는 한데, 폭이 좁은 슬림 케이스는 생각지 못했나보다. 보조전원을 연결하고 케이스를 닫으려고 하면 전원 단자가 케이스 옆면에 닿는 경우가 있다. 기왕 짧은 기판을 쓴 김에 방향을 케이스 앞쪽으로 향하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AH 5750 GPU는 40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들었으며 700MHz 속도로 작동한다. 스트림 프로세서는 720개를 담았다. 메모리는 4600MHz DDR 1GB를 얹었고, 버스폭은 128비트다. 간단하게 HD 4770을 가지고 비교 테스트 해봤다. 3D 마크 밴티지 결과, HD 5750은 8044점을, HD 4770은 7632점을 기록했다. 128비트의 버스폭이 그래픽카드 발목을 잡고 있지만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무리 없다. 값이 조금만 떨어진다면, 보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을 휘어잡을 만하다.

 ■ 아수스 kr.asus.com ■ 그래픽카드 ■ 21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