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스튜디오 15 OPI - 노트북의 변신은 무죄

2011-06-22     PC사랑
‘노트북 변신은 무죄’다. 변화무쌍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으니 이렇게 말하는 것도 당연하다. 상판에 광을 내고 화장하는 것도 모자라 네일아트로 멋 내기에 들어갔다. 델의 ‘스튜디오 15 OPI’ 이야기다. 손톱을 예술 작품으로 만든다는 네일아트 업체 OPI와 손을 잡아 다양한 스타일을 준비했다. 이번에 다룬 ‘헐리웃 버건디’ 스타일도 이 중 하나다.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우러나야 겉모습도 빛을 발하는 법. 노트북 안쪽은 화려한 겉과 달리 깔끔하게 정돈했다. 처음 보면 넉넉한 공간에 비해 키보드 자리가 좀 좁아 보이는 인상이다. 직접 타이핑을 해보니 그제야 올려놓고 입력하기에 알맞은 자리배치라는 걸 깨닫는다. 키를 누를 때 느낌도 좋고 간격도 넉넉해 오타도 덜 난다. 키보드 위쪽은 스피커 자리다. SRS 프리미엄 사운드로 노트북답지 않게 소리가 크고 깨끗하다. 음악이나 영화 감상할 때 요긴하겠다.

입출력 단자를 보면 책상 위를 노린 물건이라는 게 한눈에 들어온다. USB 2.0 단자는 기본이고, eSATA 콤보 포트, HDMI, IEEE 1394까지 구색이 다양하다. 1366×768화소의 15.6인치 LCD는 영화 감상이나 게임할 때도 만족스럽다. 인텔 코어 i5 M430 클락데일과 ATI 모빌리티 라데온 HD 4570은 게임이나 멀티미디어를 돌려도 부족하지 않은 조합이다. 램은 4GB를 달아 처리속도를 높였다.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간단히 테스트했다. ‘3D마크 06’으로 그래픽 성능부터 살피니 기본 값에서 4,422점을 기록했다. 안티 앨리어싱을 4배속으로 높이고 재보니 3,470점이 나온다. ‘스트리트 파이터 4’ 벤치마크 결과는 기본 값에서 8,218점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온라인 3D 게임 정도는 너끈하다.

여러모로 볼 때 델 스튜디오 15 OPI는 성능과 생김새 모두 두루 갖춘 데스크 노트북을 찾는 이들에게 적당하다. 주목받는 외모이긴 하나 2kg이 넘는 무게와 3시간을 채 버티지 못하는 배터리 때문에 쉽사리 외출을 꿈꾸지 못하는 점이 좀 아쉽다.


손목을 본체에 올려놓고 자판을 입력하기 편하게 설계했다. 키를 누르는 느낌도 좋고 간격도 적당하다.


왼쪽에는 HDMI, D-Sub, IEEE 1394 포트를 비롯해 USB 단자 등이 달려있다. 이어폰 단자가 2개인 것이 눈에 띈다.


*점수가 높을수록 성능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