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유저를 메인보드 - 아수스 크로스헤어 IV 포뮬러

2011-06-22     PC사랑


USB 3.0, eSATA 콤보 포트 등 최신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단자를 갖췄다. 사운드 단자에는 금도금까지 되어 있다.

아수스의 크로스헤어나 램페이지 시리즈는 일반 소비자와는 거리가 먼 메인보드다. 메인보드 값만 보통 40~50만 원하는 극소수 마니아용 제품이다. 이번에 내놓은 ‘크로스헤어 IV 포뮬러’ 역시 마니아용 메인보드 시리즈에 속한다.

크로스헤어 IV 포뮬러는 AMD 890FX 칩셋을 얹어 소켓 AM3 규격 CPU를 알아챈다. DDR3 슬롯 4개에 최대 16GB의 램을 꽂을 수 있으며, USB 3.0과 SATA 3(6Gbps) 인터페이스도 갖추고 있다. 마니아를 위한 메인보드답게 3개의 그래픽카드 슬롯을 두었다. ATI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2개나 3개 꽂아 크로스파이어X를 구성할 수 있는 게 자랑이다. 890FX 칩셋은 두 개의 그래픽카드에 각각 PCIe 레인을 16개씩 할당할 수 있다. 890GX나 790GX는 그래픽카드 2개로 크로스파이어X를 구성할 수는 있지만 각 그래픽카드에 할당되는 PCIe 레인이 8개로 제한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8레인이라도 성능에는 거의 영향이 없지만 고성능 그래픽카드로 크로스파이어X를 구성한다면 아무래도 슬롯에서 제공하는 최대 대역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숨은 코어 살리는 코어 언로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코어 언로커(core unlocker)가 있다. 일부 듀얼코어나 트리플코어 CPU를 트리플코어나 쿼드코어로 만드는 기능이다. AMD CPU 중에는 코어 1개 또는 2개가 작동하지 않도록 비활성화된 것이 있는데 코어 언로커 기능은 이를 되살려 온전한 쿼드코어로 만든다. 바이오스 옵션을 설정하거나 메인보드의 자물쇠 버튼을 누르고 부팅 하면 숨어있던 코어가 자동으로 살아난다.
숨은 코어 활성화가 잘 되는 CPU로는 페넘 II X2 550이 대표적이다. 듀얼코어인 이 CPU는 코어 언로커 기능으로 간단하게 쿼드코어 CPU인 페넘 II X4 945급으로 성능이 향상된다. 버튼 하나로 CPU의 가치가 7~8만 원 정도 상승하는 셈. 페넘 II X2 550은 12만 원대, 페넘 II X4 945는 19만 원대다. 바로 옆에 있는 터보 키 II 스위치와 함께 쓰면 CPU 성능을 빠르고 간단하게 30~40% 정도 올릴 수 있다.


메인보드에 코어 언로커 버튼이 있어 복잡한 바이오스 설정 없이 간단하게 잠자는 코어를 깨울 수 있다.

터보 코어의 업그레이드 버전 터보 언로커
터보 언로커는 AMD의 터보 코어를 강화한 기술이다. 터보 코어는 3개 이하의 코어에 작업 부하가 걸렸을 때 클록을 높이지만 AMD 터보 언로커는 6개 코어에 모두 부하가 걸려도 최고 200MHz까지 클록을 높인다. 또 6코어 페넘 II X6뿐 아니라 페넘 II X4나 X2 블랙에디션에서도 작동하는데 클록이 200~300MHz 정도 향상되어 전체적인 성능이 최대 10% 정도 올라간다. 성능 향상폭은 CPU나 시스템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듯 보인다.

터보 언로커는 아수스 터보 V EVO 유틸리티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오버클록 유틸리티의 일종이지만 이용하기 편하고 성능 향상 폭이 적지 않아 제법 요긴하다. 터보 언로커와 코어 언로커는 아수스의 AMD 8 시리즈 메인보드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능이니까 반드시 이를 위해 굳이 값이 비싼 크로스헤어 IV 포뮬러를 살 필요는 없다.

크로스헤어 IV 포뮬러는 아수스의 최고급형 메인보드에만 들어가는 ‘ROG 커넥트’이나 ‘MemOK’ 같은 기술이 필요한 이들이나 오버클록 커뮤니티에서 랭커가 되고 싶은 마니아에게 어울리는 메인보드다.




클록과 전압 등 오버클록 관련 항목을 익스트림 트위커 탭에 모았다.


터보 언로커 기술은 아수스 터보 V evo 유틸리티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메인보드 버튼 대신 바이오스의 코어 언로커 메뉴를 이용해도 숨은 코어를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