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그래픽카드 - XFX 라데온 HD 5850 D5 1GB VF3000

2011-07-16     PC사랑
그래픽카드가 최상의 성능을 내려면 발열과 소음은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일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는 터라 제조사들의 숙제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불볕더위가 기승일 때는 자칫 내부 발열이 다른 PC 부품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 AMD 제품군 중 고성능을 자랑하는 라데온 HD 5850도 이 영원한 숙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고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좋지만, 그러는 동안 온도 또한 치솟으니 이용자도 죽을 맛이다.

렉스테크놀로지의 ‘XFX 라데온 HD 5850 D5 1GB VF3000’(이하 HD 5850)은 잘만테크에서 만든 쿨러 ‘VF 3000A’로 발열을 잡았다. 쿨러 잘 만들기로 소문난 잘만테크 제품이라 소음도 적다. 쿨러는 HD 5850 GPU가 내뿜는 열기를 신속하게 배출하려고 알루미늄과 구리로 만든 히트싱크와 히트파이프로 만들었다. 메모리와 전원단자에서 발생하는 열도 잡기 위해 방열판을 덧대는 한편, 92mm 팬 2개로 히트싱크에 모인 열기를 뽑아낸다.

그래픽카드 소음을 일으키는 주범인 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팬 안의 베어링이 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해 기존 팬보다 수명이 길고 소음도 적다.

다른 라데온 HD 5850보다 얼마나 발열을 잘 잡나 실험해 봤다. 대기할 때는 XFX 라데온 HD 5850이 2도 정도 낮게 측정됐다. 게임할 때는 7도 이상 차이가 났다. 온도뿐 아니라 소음도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확실한 효과를 위해서는 약간의 희생이 따른다는 점이 아쉽다. 쿨러 덩치가 크다보니 케이스 슬롯을 3칸이나 잡아먹는다. PCI 카드를 꽂을 자리가 부족한데,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를 쓰는 이라면 더 곤란하겠다.

725MHz로 작동하는 GPU를 얹은 XFX 라데온 HD 5850은 게이머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제원과 성능이다. 256비트의 GDDR5 1GB 메모리는 4,000MHz로 작동하며 최신 게임을 척척 소화한다. DVI 단자 2개와 HDMI, 디스플레이포트가 있고, 이를 활용해 아이피니티 기술을 부린다. 카드 길이는 255mm로 긴 편이다. 성능이 성능이니만큼 6핀 보조 전원 2개가 필요하다. 대기전력은 이전 세대와 큰 차이가 없다. GPU와 메모리 클록을 조절하는 ‘파워플레이’ 기술 덕이다.

■ 그래픽카드  ■ 렉스테크놀러지 www.rextech.charislaurencreative.com  ■ 40만 4000원


DVI, HDMI, 디스플레이 포트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