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클릭! PC 케이스 ‘4사(社)4색(色)’
-2010년 하반기 PC 케이스 기대주
2010년, 서울의 칠월은 온종일 내리는 장맛비에 모든 것이 정지화면 멈춰 있더군요. 당신이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창밖의 풍경도 그러하겠지요. 당신도 칠월이 정지화면처럼 멈춰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평일 오후 근무시간의 무료함을 빌미로 웹서핑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컴퓨터 케이스에 관심이 있다면, 제가 전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겠습니까? 바로 칠월에 출시된 PC 케이스 업체 4곳의 신제품 4종입니다.
PC케이스 업체들이 하반기 시장을 위해 최근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독특한 PC케이스 제품 4가지를 골라봤습니다. 제가 권하는 키워드를 참조해 포털사이트에서의 키워드 검색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시작 해보죠. (/ ^^)/
◆ 키워드1 ‘지문인식’
새로운 아이템의 컴퓨터 케이스를 찾고자 한다면 (주)베스텍씨앤씨의 ‘가디언’을 추천한다. 가디언은 업계 최초로 지문인식 장치를 접목시킨 PC 케이스로, 보안 및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분야에서 관심을 끌만한 제품이다.
지문인식 장치는 현재 특허(출원번호:10-2010-0050863)를 진행중이다. 특히 지문인식 장치는 옵션으로 차후 별도 구매 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베스트텍씨앤씨 정혁진 차장은 “이번 ‘가디언’ 제품은 오랜만에 출시되는 제품인 만큼 21년간 베스텍의 기술력과 노력으로 만들었다”며 “최대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초기 출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PC케이스에서 유저들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통풍적인 부분도 신경을 써서 디자인이 된 것이 특징.
바로 가디언이 하단에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함으로써 통풍에 유리한 구조로 된 것이 그 것.
파워 파워서플라이 위쪽 부분에는 그래픽카드가 장착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나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상단이나 후면으로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다.
또 측면 250mm 팬과 전면, 후면, 상단, 하단에 120mm 팬을 기본장착해 총 5개의 팬으로 확실한 쿨링효과를 나타낸다. 팬마다 각각의 독립된 먼지필터를 사용해 언제든지 필터에 쌓인 먼지를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어 깨끗한 환경의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다.
가디언 제품의 편리장치로는 볼트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할 수 있는 레버 고정 장치가 있어 초보자도 쉽게 조립이 가능하다. 특히 4군데 접지면에 진동방지 고무패드를 부착해 ODD, HDD로부터 발생하는 진동을 최소화한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베스트텍씨엔씨는 레버 고정 장치의 고무패드에 대한 사항도 현재 실용신안(출원번호:20-2010-0002631)을 진행중이다. 그 외 케이스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최소화하기위해 측면 250mm 팬에 진동방지 고무링과 파워 장착부위에 지지대 또한 고무로 돼 있어 진동을 최소화했다.
가디언 제품은 베스텍 특유의 장점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에 전면 베젤을 타공망으로 처리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줄뿐 아니라 전면에 LED팬이 장착돼 한층 더 화려한 디자인을 표현했고, 케이스 내부에 깔끔한 케이블 정리를 위해 4개의 홀을 뚫어놓았다.
여기에 CPU 쿨러용 홀이있어 메인보드를 분리하지 않고도 CPU쿨러를 장착할 수 있으며, 7개의 PCI슬롯은 탈부착이 가능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 외 도난방지 잠금장치와 후면 수냉쿨러 홀 및 고사양의 긴 그래픽카드가 장착되며, HDD 섀시 별도분리 등 다양한 기능과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 키워드2 ‘냉각(Cooling)’
(주)쓰리알시스템(3R SYSTEM)은 쿨링시스템 전문기업이라는 점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보인다. 바로 하단 파워 파워서플라이, 상단 듀얼 쿨링 시스템의 완성형 케이스인 ‘L-1000 오디세이’가 그 주인공.
쓰리알시스템 인터넷사업팀 홍정우 팀장은 “L-1000 오디세이는 최대 약 280mm의 공간이 확보돼 있어 길이가 긴 고성능 그래픽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며 “파워 서플라이를 하단에 장착해 쿨링에 더욱 효과적인 구조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는 하단에 장착된 파워 서플라이가 시스템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아닌 외부의 시원한 공기로 독립된 쿨링을 하고, 내부의 뜨거운 공기는 상단 배기 시스템(TES 1.0) 및 후면 120mm 쿨링팬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상단 배기 시스템은 고속 및 저속으로 팬컨트롤이 가능하여 쿨링과 저소음 모드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전면 120mm 쿨링팬과 하단부 에어홀 및 높은 받침대가 있어서 내부로 시원한 공기를 흡입하며, 측면 TAC 2.0 에어홀은 시스템 내부로 다량의 공기를 흡입하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120mm 쿨링팬을 두 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케이스 내부에는 고성능 VGA의 발열을 해결하기 위한 120mm 쿨링팬이 기본 장착돼 있으며, 모든 흡기 에어홀엔 착탈식 먼지 필터가 장착돼 내부로의 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키포인트.
이 제품은 전면 멀티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며 시스템 내부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후면 팬을 0~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LCD 빛을 차단하기 위한 LCD ON/OFF 모드가 제공된다.
후면에 7개의 확장 슬롯이 있으며, 조립의 편리성을 위하여 손으로 오픈이 가능한 손 나사가 제공되며 CPU 쿨러 장착이 편리한 CPU 홀 및 깔끔한 내부 선정리를 위한 선정리 홀을 제공한다. 메인보드는 ATX 및 mATX 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파워는 ATX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한다.
디자인적인 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서운할 수 있을 듯하다. 올 블랙코팅 처리로 된 이 제품은 깨끗한 고강도 섀시를 사용했으며, 내부에는 5.25 베이 4개, 3.5 베이 1개 /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2 베이 x 3ea로 총 8개의 베이가 있어 각종 하드디스크 및 ODD를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조립 시 안정성을 위해 섀시를 이중절곡 처리해 손이 베일 염려가 없고, 모서리 부분의 마감재 처리를 한 점도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이 제품은 하드의 진동 및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2를 적용해 하드디스크의 진동 및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했으며 하드 장착이 더욱 손쉬워졌다.
◆ 키워드3 ‘PC방 전용’
도대체 PC방에서는 어떤 PC케이스가 인기가 있을까. 이제부터는 (주)지엠코퍼레이션의 가로형 수직 장착이 가능한 PC방 전용 케이스 W-2가 그 트렌드를 주도할 듯하다.
W-2는 뛰어난 공간 활용 능력을 자랑하는 가로형 케이스로 모니터 뒤에 놓고 사용을 해도 손색이 없도록 만들어진 점이 특징이다. 바로 좁은 환경의 사용자나 기존의 PC방에서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점이 눈에 띄는 PC케이스이기 때문.
공간 활용과 시스템 구성에서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현재 특허 출원(10-2010-0059626) 중이다.
지엠코퍼레이션 마케팅팀 문영준 과장은 “일반적으로 PC방에서는 공간 활용을 위해 모니터 뒤쪽에 컴퓨터 본체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W-2는 기존 PC케이스에서 좌우측에 각종 배선 등이 그대로 노출돼 사용자가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USB 포트를 이용할 때 불편함이 많았던 점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케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을 듯하다. 바로 W-2가 PC 본체를 모니터 뒤쪽에 배치해 사용상의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포트와 버튼을 상단에 배치한 점이 그 이유일 터.
또 W-2 케이스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본체 상단에 개폐식 케이블 배출구를 마련해 케이스의 분해 없이 S-ATA 데이터 및 전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어 PC방에서 빈번하게 이뤄지는 각종 유지보수 작업시의 매우 편리한 환경을 유도한다.
이외에도 PC방에서는 사실상 쓰이지 않는 외부 5.25인치 베이를 제거해 부품 도난 등의 요인을 완벽히 제거했으며, 측면 도어에는 열쇠를 이용한 잠금 장치를 마련해 보안성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물론 컴퓨터 쿨링효과에 대한 세심한 손길도 이야기하지 않으면 서운해야 할 제품도 W-2이다. 장시간 동작해야 하는 PC방의 특성에 따라 케이스 내부의 열을 빠르게 식혀주는 상단 120mm 배기팬을 채용해 뜨거워진 상부의 열을 빠르게 배출시킬 수 있도록 설계가 됐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2개의 80mm 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W-2 케이스는 일반적인 ATX 타입의 메인보드는 물론 Full-ATX 타입의 메인보드도 사용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280mm급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판매되는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키워드4 ‘공간활용’
엔씨탑이 올여름 새롭게 선보이는 슬림LP 타입 케이스 ‘e-MINI E-2028’은 공간활용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다. m-ATX 메인보드와 TFX 파워서플라이를 지원하는 슬림LP 케이스이다.
‘e-MINI E-2028’ 케이스는 공간활용이 용이한 슬림한 크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생활이 예술이 된다’는 모 대기업의 광고슬로건처럼 유려한 디자인을 담은 이 제품은 주변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수 있는 꽃무늬 패턴을 사용했다. 바로 공간활용과 디자인적 요소에 초점을 둔 세컨PC로 사용하는데 적합할 듯하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작은 크기에 5.25형 ODD를 지원하는 점이며, 이 밖에도 전면도어가 휴대폰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했다. 가로로 눕혀서도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 받침대도 제공한다.
/김진경 기자 paint138@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