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열풍, 백팩 하나면 충분하다
“PC사랑 독자들이 항상 휴대하는 디지털 기기는 과연 몇 개나 될까?”
PC사랑이 8월 한 달 동안 인터넷홈페이지에서 조사했던 설문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은 1개로 전체 응답의 35.5%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항상 휴대하는 디지털 기기가 2개가 29%, 3개가 2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IT열풍으로 인해 디지털 제품을 담을 수 있는 가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도심을 지나다 보면, 1990년대 중후반부터 대학가에서 사랑을 받았던 백팩(backpackㆍ배낭)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디자인이 좀 더 세련되어졌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듯.
이제는 IT패션의 코드는 노트북을 비롯해 스마트폰, MP3플레이어 등의 IT제품을 하나로 담을 수 있는 원 팩 형태인 ‘백팩’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국내외 연예인들이 패션 아이콘 소품으로 백팩을 애용하면서 ‘백팩=패션의 완성’이라는 말로 통용되기도 한다. 바로 일부러 멋을 내지 않아도 백팩 하나만으로 충분히 간지남이 될 수 있다는 젊은 층의 트렌드로 풀이된다.
IT가방 전문브랜드 케이스로직(Case Logic) 총판 (주)전원실업 김성철 과장은 “백팩은 노트북 등 다양한 IT제품을 하나의 가방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백팩이 단순한 가방이 아닌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백팩을 애용하는 층은 20~30대의 젊은 층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트북 사용이 잦은 직장인들까지 가세해 40~50대 이상 층에서도 백팩이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백팩의 가격대는 4만원대까지 백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서 10만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의 백팩이 많이 팔리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 백팩 제품군들을 살펴봤다. 다음은 케이스로직이 추천하는 백팩 아이템이다.
◆ 도서관 갈 때의 필수품, 가벼운 백팩
VNB216은 다른 백팩 제품보다 월등히 가볍다. 무게가 520g 정도로, 깔끔한 디자인 때문인지 20대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기도 하다.
수납공간이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부분 외에도 여러 개가 있어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다.
노트북은 15~16인치 사이즈를 수납할 수 있으며, 가격도 참 착하다. 4만원 중반대. 검정색과 회색이 어우러진 색상 때문에 어느 옷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 맵시 있는 청년을 연상케 하는 ‘잘생긴’ 백팩
케이스로직 백팩의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XNB15F은 출시된 지 6년이 지난 지금에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708g의 중량으로 타 백팩에 비해 좀 무겁다. 반듯한 디자인이 강한 케이스로직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마름모꼴의 모양새가 맵시 있는 청년의 뒷모습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일까. 남성층보다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라는 후문을 듣기도 했다.
여기에 수납공간이 다른 제품에 비해 세세하게 자리잡고 있어 여성들이 더 좋아한다. 가격은 5만원 대 후반.
◆ 수납공간이 넉넉한 백팩
ULB116 제품은 앞부분의 절개라인을 유심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물건을 많이 넣었을 때, 불룩해질 수 있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절개라인 디자인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앞부분에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20~30대층이 많이 찾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부분의 백팩이 검정색 계열인 반면, 이 제품은 세련된 회색 재질을 사용한 점도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4만원대 후반.
이 제품은 올해 초 출시된 신제품 가운데 하나인데, 최근 일시 품절되어 9월부터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을 듯하다.
/김진경 기자 paint138@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
/도움말=케이스로직 총판 (주)전원실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