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게이밍 모니터 시장, 2배 이상 성장
2020-05-22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2018년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자회사, 위츠뷰(WitsView)는 주사율 100Hz 이상의 성능을 지닌 게이밍 모니터의 2018년 출하량이 54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112% 성장한 규모로, 지난 2018년 12월에 예측한 수치인 510만 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져서 2019년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79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 1위는 ASUS가 차지했다. 2017년에 이여 2018년에도 1위를 차지한 ASUS는 게이밍 모니터 생산라인을 확대해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ASUS와 게이밍 기어 분야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ACER는 2위를 차지했다. ACER는 고해상도 모니터, HDR 부문에서 시장 확장에 나서는 한편, 관련 주변기기 제품 보유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소 늦은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뛰어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를 앞세워 3위에 올랐다. 4위 AOC/필립스는 커브드 모니터에 중점을 두는 한편, 중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이려는 계획이다.
5위 MSI의 경우 커브드 모니터 분야에서 다소 초라한 출발을 보였지만,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게이밍 모니터 시장 5위에 올랐다. MSI는 전체 시장의 60%를 형성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니타 왕(Anita Wang) 트렌드포스 수석연구소 매니저는 “2017년부터 LCD 시장에서 게이밍 모니터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하는 한편 “이에 따라 업스트림 패널 제조사와 다운스트림 모니터 브랜드는 물론 이전에 LCD 디스플레이를 판매한 적이 없는 수많은 브랜드까지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진출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전했다.